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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나도 탈모? 진단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칠봉인 2012. 2. 14. 22:13

 

 

우리의 모발과 두피를 이해하자!

탈모 진단에 대해서 알아보기 전에 먼저 모발이 어떻게 생성되고 어떤 작용을 하고 어떻게 빠지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모발은 생명과 직접 관계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외적 아름다움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성적인 매력을 제공한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모발에 관한 기초상식을 짚어 보자.

모발과 두피의 구조

피부 바깥으로 나와 있는 모발은 가장 외측부터 큐티클, 피질, 수질의 세 부위로 이루어진다. 수질은 모발에 따라 없는 경우도 있다. 큐티클은 모발의 내부를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딱딱한 각질층이며 7~8겹으로 이루어져 있다. 피질과 수질은 모발의 형태를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하며, 주로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이루어진 섬유로 채워져 있다.

모발이 손상될 때 초기에는 큐티클이 부서지거나 벗겨지면서 모발의 윤기가 없어진다. 손상이 더 진행되면 큐티클이 거의 없어지면서 보호막이 사라져 모발 내부의 단백질이 소실되기 시작해 모발의 탄력과 힘이 없어진다. 모발이 자라 나오는 두피는 표면에서부터 차례로 표피, 진피, 피하지방층으로 이루어진다. 두피의 표면을 확대한 사진을 보면 모공으로부터 모발이 자라나온 것이 보인다. 하나의 모공에는 적게는 1개에서 많게는 4개까지의 모발이 뭉쳐서 자라나오는데 이를 ‘모낭 단위‘라 한다.

모낭은 어떻게 생겼을까?

모발과 이를 둘러싼 모낭을 하나씩 분리해 모낭의 구조를 관찰해 보면 겉에서 보는 것과 달리 상당히 복잡한 구조다. 자가 모발이식을 할 때는 모낭이 온전하게 남아 있는 모발을 이식해야 이식한 모발이 살아남는다. 단순히 뽑은 모발에는 모낭 안쪽의 일부 조직만 붙어서 나오기 때문에 심어도 자라지 못한다. 모낭의 진피 부위에 뿌옇게 보이는 덩어리가 모발에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것이 ‘피지선’이다. 피지선은 모낭과 연결되어 있으며 피지선에서 분비된 피지는 모공을 통해 피부로 나온다. 두피와 얼굴은 특히 피지선이 발달되어 있는 부위이며, 여기에서 분비된 피지로 인해 항상 기름기가 돈다.

탈모가 있는 사람은 대체로 피지의 분비가 함께 증가한다. 모낭을 더 자세히 관찰해 보면 중심부의 모발을 세 겹의 원통형으로 둘러싸고 있는 형태로 가장 바깥에서부터 진피초, 외측 모근초, 내측 모근초 순서로 되어 있다. 모발이식을 한 후 모발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 세부분이 온전히 보존되어 있어야 한다. 모낭의 뿌리 부분을 ‘모구’라 하는데, ‘모유두’라는 독특하게 생긴 구조를 포함한다. 모유두는 모발의 성장을 조절하는 사령부에 해당하는 곳으로 남성형 탈모에서 DHT 호르몬이 작용하는 부위이기도 하다. 모유두의 조절에 따라 세포분열이 일어나는 부위가 모기질이며 모발을 생성하는 부위다.


모발의 성장과 모발의 주기(모주기)

모발의 주기란 털 하나하나의 사이클을 말한다. 체모는 항상 자라는것이 아니며, 한번 성장이 멈췄다고 다시 안 자라는 것도 아니다. 발생, 성장, 탈모, 발생이라는 일정 주기를 반복한다. 머리카락의 이러한 사이클을 모주기(헤어 사이클)라고 한다. 모주기는 보통,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로 분류한다.

1 성장기 _ 모모세포가 분열되어 새로운 모구가 만들어지며, 모포 속에서 체모가 성장하기 시작한다. 모포 속에서 자라던 털이 피부 표면으로 나와 길고 굵게 성장해 가는 시기로 모유두는 피하조직에 도달하여 모세혈관으로부터 영양분을 섭취한다.

2 퇴행기 _ 모모세포가 분열을 멈추고, 탈모 준비를 시작하는 시기다. 모근은 위로 올라가며 모유두는 모구로부터 떨어진다. 모구는 그 조직을 수축시키면서 곤봉처럼 가늘고 길게 변한다.

3 휴지기 _ 모유두와 모발이 떨어지면서 모유두가 둥그렇게 변해 가는 기간이다. 부위에 따라 3개월부터 1년간의 휴식기간을 끝내면 다시 모모세포가 분열되어 성장기로 돌아간다. 애완견은 계절이 바뀔 때 전신의 털이 한번에 빠지고 다시 나는 털갈이를 한다. 많은 동물은 이와 같이 일정한 모주기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인간의 체모는 부위별로 각기 다른 모주기를 갖고 있어 일제히 빠지는 일은 없다. 부위별 체모의 길이가 다르고 남녀 간에도 차이가 있다.


모발과 성장호르몬의 관계

사춘기가 되면 성호르몬이 활발하게 분비되면서 제2차 성징이 나타난다. 그 일환으로 피부나 체모에 변화가 나타난다. 체모는 유년기와 달리 굵고 짙어지며, 겨드랑이 아래나 음부에도 체모가 나타난다. 이 체모의 변화를 결정짓는 것이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과,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다. 안드로겐은 눈썹부터 아래의 체모를 발육시키며 에스트로겐은 주로 모발의 성장을 촉진한다. 남성이 대머리가 되는 것은 안드로겐이 과다분비되면서 에스트로겐의 작용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또한 안드로겐은 피지선을 확대하기 때문에 피지분비가 활발해진다.

사춘기 이후, 얼굴에 여드름이 많이 생기는 남성이 많은데 이는 피지의 과다 분비로 인해 피지선이 막혀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반대로 에스트로겐은 피지선을 좁히기 때문에 피지 분비가 줄어든다. 안드로겐과 에스트로겐의 밸런스가 무너지면 체모가 나지 않거나 다모증이 되기 쉽다. 여성의 난소에서 만들어지는 안드로겐이 많아지면 남성화 체질이 된다. 모공이 열리고 피지 분비가 활발해져 유분이 많고 거칠거칠한 피부가 되며, 남성처럼 어깨가 떡 벌어지는 체격이 된다.

남성은 안드로겐이 부족하면 몸매가 곡선을 띄게 되며 체모가 엷어지는 여성화 증상이 나타난다.호르몬 밸런스가 무너지는 이유는 불면, 영양부족,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며 때로는 출산이나 수술 후에도 나타난다. 이밖에도 코티졸, 프로게스테론(여성의 항체 호르몬), 갑상선호르몬, 뇌하수체호르몬 등이 체모의 성장과 발육에 영향을 미친다.

탈모란 무엇일까?


모발은 나이, 계절, 인종, 생리적 요인, 스트레스, 특정 질환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아 하루에 보통 50~100개 정도 빠진다. 이는 정상적인 ‘퇴행기 탈모?에 해당한다. 모발의 성장속도는 더울 때 가장 빠르며, 추울 때 가장 느리다. 이에 반해 탈모는 가을과 겨울에 더 많이 일어난다. 모발의 성장은 보통 15세에서 30세 사이에 가장 활발하며, 40~50대가 되면 점차로 늦어진다. 50세 이상이 되면 노화에 의한 자연스런 탈모가 일어나기 시작해 70세 이후부터 빨라진다. 정상적인 탈모는 하루에 80개 내외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이다. 정상적인 탈모는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순간에 빠지므로 본인이 발견하는 빠진 머리카락의 수가 50개 이상이면 일단 탈모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사람마다 머리카락의 수가 다르고, 머리를 감은 날이나 컨디션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므로 적어도 3일 이상 세어 평균을 내야 한다.


탈모 진단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Step 1 병력 및 가족력 청취는 가장 중요한 항목이다. 우선 자신의 옛날 사진과 비교해 앞이마가 넓어졌는지 비교해 본다. 탈모가 생긴 지 3개월 이상 경과되었는지 생각해 보고, 친가나 외가에 대머리가 있는지 알아본다.

Step 2 육안으로 탈모 상태를 확인한다.

Step 3 간단한 검사를 해본다. 우선 머리카락 잡아당기기. 머리 감은 지 24시간이 지난 상태에서 20개의 머리를 엄지와 검지로 잡고 가볍게 잡아당겨 보자. 5개 이상 빠지면 탈모증이 의심된다. 다음은 머리카락 모으기. 비닐봉지에 3일간 자신의 빠진 머리를 모두 모아 본다. 하루 평균 50개 이상이면 탈모증이 의심된다. 손가락으로 검사하는 방법도 있다. 자신의 윗눈썹 위로 손가락 3개 이상 이마선이 올라가 있으면 탈모증이 의심되지만 원래 이마가 넓은 이도 있으니 정확도는 떨어진다.

Step 4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본다. 트라이코그램(Trichogram)은 머리카락을 강제적으로 20개 이상 뽑아 뿌리를 현미경으로 보는 검사다. 조직검사는 피부와 머리카락을 조금 떼어내어 표본을 만들고 현미경으로 보는 검사다. 그밖에 피검사(빈혈검사, 철분검사, 갑상선검사), 남성호르몬(여성호르몬) 검사 등을 한다.

출처 : 하 얀 꿈
글쓴이 : 하얀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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