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풍경

시 건방진 장탉

칠봉인 2010. 7. 7. 22:41

옜날 한농장에 역사상 가장 시건방진 장탉이 있었습니다 부인은 3마리나( 일반닭2 오골계1) 거느리고 풍요로운 생활을 하면서도 가족을 못 살게 굴었답니다 심지어 인간에게도 날개를 퍼덕이며 쪼으려 달려들고 그야말로 안하무인이었습니 이놈의 등쌀에 못이겨 꿩과 살겠다고 가출한 암탉도 농장주가 찿아주고그야 말로 많은 도움을 주었으나 하면 할수록 더 기고 만장 했습니다 그래서 급기야 마음씨 착하기로 오대양 6대주에 소문난 농장주가 참다참다 대노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이놈 마지막 가는길이라 장뇌삼과 한약재를 넣은 따뜻한 물에 목욕을 시켰답니다 그리곤 그리곤 어찌어찌 되었답니다 이놈의 일상을 함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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