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어쩌구 저쩌구

[스크랩] KBS 영상실록(1948년)

칠봉인 2012. 5. 23. 23:36

 

☆ 대한민국, 그 새 역사가 시작되다

48년은 대한민국수립이라는 기념비적 역사가 시작된 해다. 수십만이 모여 대한민국의 시작을 지켜보는 8월 15일 중앙청에서의 정부수립, 그때 감격을 되새긴다.

정부가 수립되기 전, 치러진 5월 10일 총선거에선 최초로 국회의원 선거에 임한 사람들의 모습이 공개된다. 투표방법을 몰라 어리둥절해하는 아줌마와 촌로들, 그러나 새로운 조국건설을 자신이 만들어간다는 자부심과 진지함이 화면 가득하다. 이어 초대대통령을 선출하는 장면 역시 희귀한 역사자료다. 붓으로 후보의 이름을 쓰고 일일이 동그라미를 그려 뽑은 우리의 초대 대통령, 이승만의 육성도 고스란히 남아, 그때의 분위기를 전달한다.

 

☆ 돌아올 수 없는 분단의 길로!!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뒤, 9월 9일엔 북에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수립된다.

48년은 그 갈라선 민족의 행보를 볼 수 있는 해였다. 1월 8일 남한의 단독선거를 가능하게 한 유엔한국임시위원단 입국, 4월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해 분단을 막아보고자 남북연석회의가 열린 평양으로 향한 김구의 모습, 한반도가 분단으로 가는 길에 서 있음을 드러낸다.

또한 인민군이 창설된 이해 2월 북한의 모습과 7월, 태극기를 버리고 인공기를 올리는 북한의 모습에서 한반도 분단의 시작을 볼 수 있다.

 

☆ 신파극 대유행, 검사와 여선생에 눈물흘리던 그때 그 시절!

최초로 국민학교 의무교육제가 실시된 이해, 차츰 안정을 찾아가던 서민들에게 당시 최고의 화제는 단연 신파극 '검사와 여선생'이었다. 또한 런던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들을 선발하는 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최초로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출전한 런던올림픽, 그 올림픽을 국민 모두가 준비하고 선수단을 격려했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았다.

 

 

☆ 제주 4.3에서 여순반란군의 처형장면까지, 쓰라린 민족의 비극!       

엄청난 수의 도민들이 희생된 제주 4.3항쟁. 수없이 많은 양민이 죽어간 여순사건. 미군사고문단의 하우스만이 남긴 필름엔 여순반란사건으로 공개처형을 당하는 5인의 모습이 남아있다. 제주도에서 남도끝자락에서 많은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이 희생된 1948년, 민족의 비극적 현장을 영상으로 전한다.

 

 

출처 : 세월따라
글쓴이 : TP777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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