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어쩌구 저쩌구

촌놈과 도시인의 간식 차이

칠봉인 2012. 7. 17. 20:28

우리 촌에서는 출출하면 감자쪄서 소금에 찍어 먹고 완두콩이나 옥수수 쪄먹고 자두나 복숭아 사과등 과일 먹 물마시고 싶으면 오이나 토마토 먹고 한겨울엔 고구마나  무우저장 해놨던거 꺼내 와작와작 씹어먹고 이리 지낸답니다

 

 도시친구한테 너거는 출출하면 간식 뭐 먹노 했더니

피자먹고, 치킨인지 키친인지(아마도 닭을 말하는 것 같음)시켜 먹고,햄버거 사먹고 파리바게트 들려 빵 사먹고

차가운 족발먹고, 탕수육 시켜 먹고 아부지가 돈많이 주면 팔보채도 가끔 시켜먹고 이런다네요

아이들은 떡뽂기 어른들은 순대 내장 도 특별히 좋아한다네요

 

가만히 보니까 촌사람은 원재료 그대로 먹고 도시인은 가공해서 이것저것 잔뜩 넣어 이쁘게 칼라로 음식을 만들어 먹네요

음 글케 먹어도 되나

 

나도 커서 도시에 나가면 이것들이 무슨 맛인지 먹어 봐야겠다

돈 많이 들라나

'기타 > 어쩌구 저쩌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있기 없기  (0) 2012.07.18
부채춤 구경 해보자  (0) 2012.07.17
봉학산방을 다녀와서  (0) 2012.07.17
[스크랩] 아주 옛날 사진들...  (0) 2012.07.16
[스크랩] 신록예찬 / 이양하  (0) 2012.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