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8월21일 주말농장에 오신 고객님이 텃밭 가꾸기는 아니하고 인근 냇가에 가서 피리를 잡아왔다
고객님들: 이거 매운탕 해서 소주한잔 합시다
농장주:예 좋습니다
의견일치를 본 후 매운탕을 끓이는데 이때부터 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가기 시작한다
된장 넣고 고추가루 넣고 고추장 넣고 하니 어허~ 고추가루 넣는데 고추장은 왜 넣어요
아니 넣어야 맛있다니까요 라면스프도 넣으까 아니아니 그거 넣으면 안되요
에이~ 넣어야 되는데
지금부터 동분서주 우왕좌왕이다, 국수와 라면도 넣으십다
에이! 그러면 그게 어탕국수지 매운탕입니까 그래도 넣읍시다
야채도지금넣으까요 아니 야채는 나중에요 아닌데 푹끓이는게 좋은데 지금넣어요 내참 방법상에는 한가지도 의견일치가 없다
중구난방 격렬한 토론끝에 나온 작품이 아래사진^^
이건 매운탕도 아니여 어탕국수도 아니여 이건 음식이 아니므니다^^ 정체성없는 음식
어쩌거나저쩌거나, 소주마시고 안주 떠먹어 안죽으면 굿입니다요 그려~^^
그래도 그날 우리는 사정없이 행복했다(거짓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