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어쩌구 저쩌구

모기의 외출

칠봉인 2012. 9. 7. 07:29

모기의 외출

 

해가 뉘엿뉘엿 질 즈음에 시아버지 모기가 외출 준비를 하고 나가려고 하자

며느리 모기가 상냥하게 물었다.

아버님~ 저녁 진지상 보아 놓을까요?”

그 말을 듣고 시아버지 모기는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

필요 없다. 순한 놈을 만나면 저녁 먹고 올 것이고,

모진 놈을 만나면 영영 돌아오지 못할 것이니 그리 알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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