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은 뭐해용?/승마

[스크랩] 낙마에 대하여

칠봉인 2013. 2. 9. 00:06

 

 

 

 

낙마에 대하여….,

 

 

 

 

승마는 낙마를 하면서 배우는 것이라고 말하는 분들이 많은 듯합니다.

 

신체활동을 하면서 신체에 전혀 위해를 입지 않을 수는 없지만

그런 일이 거의 매주 매달 매년 반복된다면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특히 승마에 대해서 한참 흥미와 열정을 가지고 배우는 이들에게는

찬물을 끼언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7년 간 말을 타는 동안 안타깝게도 낙마에 의한 부상이 원인으로

승마 자체를 그만두고 그렇게도 좋아하던 승마에 대해서

두려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불행하게도 그 낙마 사고의 대부분은 제가 즐겨 하는 외승에서가 아니라

승마 클럽의 좁은 마장 안에서 일어난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낙마를 통한 승마 사고가 와일드 하다고 생각되는 야외에서의 외승보다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 되어지는 승마 클럽의 목책 안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것은

왜 그럴까요?

 

 

 

 

 

 

 

 

 

 

 

이러한 이유에 있어서 결정적인 원인 중 하나는

한국의 승마 클럽 대부분이 써러브레드 그것도 경마장에서 경주마로써

뛸 수 없는 불용마를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써러브레드의  체고는 165 cm전후로 발군의 스피드는 물론 파워풀 합니다.

또한 천성으로 미루어 볼 때 신경질적이며 기질이 흥분하기 쉽고 감수성이

예민하여 일반 사람들이 취미로 승마를 즐기기에는 승용마로 불리우는 천성이 온순한

말들과 비교해 볼 때 다루기가 어렵기 때문에 리스키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써러브레드가 어떠한 이유로 폭주했을 경우 낙마의 위험은 훨씬 큰 것입니다.

 

또 한가지 원인은 국내 현실에 있어서 대부분의 승마 클럽은 도시형 승마 클럽으로써

비좁은 환경 때문에 일상에서 70% 이상을 풀을 뜯게하고 자유롭게 방목시킬 수 없는

환경으로 인하여 스트레스가 증폭되어 폭주하기 쉬워지기 때문인 것이며

비좁은 마장 탓에 직선 주로에서의 연습 보다 원심력이 작용하는 곡선을 달려야 하는

경우가 많은 것 또한 낙마가 잦은 주원인이며 말을 관리하는 관리 사양에 있어서

승마에 대한 관리인들의 무지함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외에도 좁은 마방과 사료의 문제를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낙마는 언제 어디서나 있을 수 있으며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승자가 낙마에 대해서 무방비 하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여

낙마에 대해서 무었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해 왔습니다.

 

스키를 배울 때는 처음부터 넘어지는 방법부터 배웁니다. 그렇다고 해서

승마를 하면서 매번 떨어지는 방법부터 배울 필요는 없겠지만 적어도 낙마에 대해서

대비하는 심리적 정신적 신체적 준비를 해두는 것은 필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승마를 가리키는 지도자는 기승자가 낙마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말들을 순치시키는데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레슨 하는

동안에도 세심한 주위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아무리 노력해도 낙마를 100%막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신체 활동이기 때문에 낙마는 절대 안 된다.라고 단언할 수 없습니다

낙마하는 것보다 낙마하지 않으면서 승마를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낙마를 예측하고 안전하게 낙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낙마하는 편이 훨씬 안전한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은 외부로부터 충격을 받는 순간

몸을 지키기 위해서 전신의 근육을 경직시킵니다.

본능적으로 몸을 딱딱하게 하여 몸을 보호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초급 기승자들은 말의 스피드가 빨라지면 몸이 경직되어

몸을 앞으로 굽히거나 (전경자세) 팔을 올려 고삐를 당기거나 무릎을 올리는 등

무의식 중에 몸을 경직시키고 둥글게 하며 방어 태세를 취합니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중심은 높아지게 되는 것이며 등자로부터 발이 빠지기

쉬워지게 되며 등자에 중심을 의지하는 기승자에게 있어서는 치명적인 불안감으로

작용하여 아직 낙마를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낙마했을 때처럼

극도의 방어 태세를 취하는 것입니다.

 

낙마에 대해서 미리 대비하지 못한 이러한 본능적 태세는 오히려 낙마하기

쉬워지는 것입니다.

몸이 경직되게 되면 반동이 강해지는 것이며 반동이 강해지면 강해질 수록 밸런스는

쉽게 무너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 지도자는 기승자의 자세를 바로잡아 주는 것보다

우선 공포심을 없애 주는 것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말을 무서워하고 있는 기승자는 자세를 바로 잡으라고 하는 지도자의 큰 목소리에

오히려 공포심은 더욱 더 가중되어 갈뿐입니다.

 

 

지도자는 기승자에게 공포심을 없애주는 레슨을 궁리하여 기승자 자신이

깨닫기 전에 자연스럽게 공포심을 불식해 주는 방법을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승마를 하면서 기승자와 말 양쪽 모두에게 심박 계를 붙이고 심박 수를

측정해 보면 기승자의 느긋한 심리 상태에서는 기승자와 말 양쪽 모두의

심박 수는 낮게 유지된다고 합니다. 반대로 기승자가 긴장하여 심박 수가 오르면

말의 심박 수 또한 연동하여 오른다고 합니다.

 

이는 말의 심폐기능에 걸리는 부하 때문이 아니라 기승자의 심리적 상태에 따라

심박 수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 처럼 말은 매우 섬세하고 민감한 동물입니다.

특히 우리가 즐겨 타고 있는 신경질적이며 흥분하기 쉽고 감수성이 예민한

써러브레드의 기질로 미루어 볼 때 기승자의 심리 상태가 말의 행동에 즉시 반영되기

때문에 기승자가 낙마를 두려워하고 긴장한 나머지 너무 소심하게 말을 타게 되면

기승자의 심리 상태가 말에게 즉시 영향을 주어 말의 움직임에 큰 변화를

주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승자는 낙마에 대한 공포심을 버리고 비록 낙마를 하더라도

다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게 되면 그 심리 상태는 말의 심리에 반영되어

비교적 안정적인 움직임을 취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 순간 중심이 무너졌다고 하더라도 말의 움직임이 안정되면 기승자의 호흡 또한 깊고

가지런해 질 것이며 신체의 움직임도 자연스럽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당연히

말도 침착해질 것이며 그 움직임도 평상시처럼 느긋하고 자연스럽게 되는 것입니다.

 

공포심을 없애고

낙마를 해도 다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야 말로 말의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 것이며

승마의 능숙으로 연결되는 지름길이기도 한 것입니다.

 

 

 

 

 

 

 

낙마주

 

낙마를 했을 때 큰 부상이 아니라면 다시 기승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낙마한 채로 시간이 지나면 공포심만이 증대해 갑니다.그렇게

낙마에 대한 공포심이 인풋 된 기승자는 몸에 받은 데미지 보다

정신적인 쇼크로 인하여 기승하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게 될 것입니다.

낙마를 한 후 다시 기승하지 않은 채 집으로 돌아간다면

다음 번에는 레슨 받을 용기마저 잃어버릴지도 모릅니다.

 

 

 

 

 

 

 

 

 

 

낙마방법

 

낙마에 대한 일반적인 이야기입니다만

낙마 시에는 반드시 고삐를 쥐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머리나 상반신이 지면에 닿을 확률은 낮아집니다.

물론 낙마할 것 같은 상황에서는 끝까지,

말의 목을 붙들고 늘어지는 편이 훨씬 안전합니다.

마상에서 내동뎅이 처지는 것보다는

말의 목을 잡고 떨어져 끌려가는 것이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낙마는 기승자의 중심이 무너져 예측 외의 움직임을 했을 때에 일어납니다.

기승자의 안정적인 발란스와 교감에 의해  운동하게 되면 낙마 사고는

줄어들 것입니다.

 

낙마에 대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설령 낙마를 하더라도 다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기합이 들어가 있다면 떨어질 것 같은 상황 하에서도 빨리 포기하지 않고 완고하게

매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악착같이 매달리려는 마음 자세가 있다면 비록 낙마를

하더라도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기 때문에 여유로운 마음으로 느긋하게 떨어질 수 있고

충격 또한 경감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마음의 준비를 기승할 때 마다 매번 반복하게 되면

낙마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지게 되고

낙마를 하더라도 능숙하고 우아하게(?) 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한스 생각....,

 

출처 : ★말달리자-승마동호회★
글쓴이 : 랑겔한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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