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작물/조경수

수목치료

칠봉인 2013. 8. 1. 10:14

◈ 목 차 ◈

제 Ⅱ 권 산림자원 조성

제 6 장 산림자원 보호

3. 수목치료267

⑴ 내과적 치료법267

⑵ 외과적 치료법267

3. 수목치료

수목병의 방제수단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병의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지만 병이 이미 발생한 나무의 치료방법에는 침투성약제의 도포(塗布), 주입(注入) 또는 토양시비를 하여 뿌리로 흡수시키는 ?내과적 치료법?과 병든 부분을 잘라내고 잘라낸 부분을 채워주는 ?외과적 치료법?이 있다.

⑴ 내과적 치료법

식물에서 인체의학과 비교하여 내과적 치료법의 효과가 낮은 원인은 순환계통(循環系統)이 없어서 약제의 수체내(樹體內) 이동이 어렵고 또 수체내에서의 분해도 빠르며, 토양에 살포하였을 경우에는 토양에 흡착되거나 분해되어 뿌리가 흡수하는 양이 적기 때문이다.

수목에서 내과요법이 처음으로 시도된 것은 Mokrzecki가 위황병(비기생성질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나무에 구멍을 뚫고 황산제1철액과 분말을 주입하여 치료효과를 얻은 것이다. 그 후 여러 가지 화학약품으로 밤나무줄기마름병, 밤나무잉크병 등의 방제시험을 실시하였고, 한편으로는 싸이크로헥사마이드의 수간처리에 의한 잣나무털녹병, 낙엽송가지끝마름병 및 과수의 줄기마름병의 치유효과 등을 시험하였으나 실용화에는 이르지 못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항생물질의 출현으로 스트렙토마이신, 테라마이신, 페니실린 등에 의한 뿌리혹병, 과수의 화상병, 호도나무 갈색부패병 등 세균성질병의 예방치료효과를 보았고, 항생제나 침투성이 강한 약제를 발라서 과수의 부란병(腐爛病), 줄기마름병 등을 치료하고 있다. 특히 파이토플라스마에 의한 대추나무와 오동나무 빗자루병은 옥시테트라싸이크린의 수간주사 효과가 양호하여 빗자루병의 치료에 널리 보급되어 사용하고 있다.

1) 수간주사 방법 (대추/오동나무 빗자루병 방제)

◦ 준비물 : 드릴, 수간주입기 셋트(링겔병 활용가능), 항생제, 물

◦ 약 종 : 옥시테트라싸이클린(1,000배 액으로 희석하여 사용)

◦ 시 기 : 봄, 가을

◦ 주입량 : 흉고직경 10㎝당 1ℓ

◦ 주입순서

- 전기드릴로 직경 4㎜의 구멍을 수간하부에 지면을 향하여 30~45°경사지고, 수간의 중심부를 비켜서 깊이 3~4㎝로 뚫는다.

- 소요약량을 희석하여 주입용기에 넣고 수간주입 호스에 잘 흘러나오는지 확인한 후 유량조절기를 꼭 막아 흐르지 않게 해 놓는다.

- 미리 뚫어 놓은 주입공으로부터 주입호스의 길이에 맞는 높이에 수간주입기를 매단다.

- 유량조절기를 서서히 열어 주입공속에 약액을 채워 공기를 빼면서 꼭 끼워 약액이 밖으로 새어나오지 않는지 확인하고 유량조절기를 완전히 열어놓는다.

- 윗 뚜껑을 약간 열어 놓아 약액이 잘 들어가게 한다.

- 주입완료 후는 주입관을 뽑아내고 톱신페스트를 바른 후 콜크나 스티로폴 등으로 구멍을 막아준다.

⑵ 외과적 치료법

1) 외과치료의 의의 및 필요성

천연기념물, 지방기념물, 보호수, 노거수, 희귀수, 대형목 등이 각종 피해로 인하여 수세가 쇠약하거나 죽는 경우가 많다. 이들 거목은 역사성을 지니고 있고, 우리 선조로부터 내려온 귀중한 문화재라고도 할 수 있으며, 수목분류 및 수목육종 등의 식물유전학적 연구에도 절대 필요하고 휴식공간을 위한 환경조사와 국민정서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거목들이 최근 수세쇠약, 수간(樹幹)파괴, 고사 등의 피해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피해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그중 가장 많은 피해는 수간의 동공부패 확산과 이로 인하여 태풍, 강풍, 폭풍우에 넘어짐, 부러짐, 찢어짐, 가라짐 등의 피해가 있고 특히 최근에는 주택지 조성, 도로확장 등 각종 공사에 의한 토양환경의 변화로 수세가 쇠약하거나 고사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피해로부터 수목을 보호하기 위하여 외과수술, 뿌리수술, 지주설치, 쇠조임설치, 토양 입지조건 개선 등으로 각종 피해를 치료하여, 우리 후손에게 역사성을 지니고 있는 거목을 물려줌으로써 우리 고유의 역사성이 있는 아름다운 국토를 보존하여야 할 것이다. 수목은 생명체이므로 수십년, 수백년된 거목이 고사한 후에는 소생시킬 수 없으므로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이며 보호관리와 치료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특히 외상에 의한 피해가 많으므로 외과수술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2) 외과수술 방법

가) 뿌리외과 수술

뿌리노쇠로 인한 기능쇠약, 병충해로 인한 뿌리부패, 복토, 지표의 콘크리트포장이나 아스팔트 포장, 배수불량에 의한 뿌리부패, 오염물질의 침투로 인한 뿌리고사, 주위의 환경변화로 뿌리기능 저하 등 수목의 수세쇠약과 피해가 나타나거나 나타날 위험이 있을 때 빠른 시일내에 뿌리수술을 시행하여야 한다. 만약 그대로 방치하면 뿌리기능 쇠약으로 수목자체의 영양소모가 계속되어 차후에 뿌리수술을 하여도 재생능력이 떨어져 소생시키기 어려운 상태가 된다. 그러므로 자체 영양분의 소모이전에 뿌리수술을 시행하여야 한다.

① 흙 제거

흙은 일반적으로 인력으로 파내야 하나 시간과 경비가 많이 소요되므로 최근에는 포크레인을 이용한다. 복토 또는 콘크리트포장이나 아스팔트포장이 되어 있을 경우에는 기존 표지가 나올 때까지 피복물을 제거한다. 기존표지가 나오면 삽으로 여러 곳을 조심성 있게 파면서 뿌리 상태를 조사한다. 이때 넓이는 가급적 수관하 전면적으로 시행함이 좋다.

② 뿌리 절단

죽은 뿌리, 쇠약한 뿌리, 상처가 심한 뿌리는 모두 제거하되 살아있는 부분에서 절단하여야 새로운 뿌리가 발생된다. 큰 나무에서 굵은 뿌리를 제거하고자 할 때에는 살아 있는 부분에서 환상박피(環狀剝皮) 또는 부분박피를 하여 뿌리의 지지효과를 최대한으로 활용하여야 한다. 절단부위는 습기 또는 물기가 침투되지 않도록 발근촉진제를 첨가한 바세린을 발라주어 발근을 유도한다.

③ 토양소독

토양속에는 각종 병원균, 부후균, 해충 등이 많으므로 토양소독을 실시하여야 한다. 토양살충제는 보라톤, 아이아톤, 오드란, 마릭스 등 시중에 많이 있으므로 선택하여 사용하면 된다. 그러나 토양살균제는 최근 각종 규제로 살아있는 식물뿌리에 처리되는 약제는 거이 없는 상태이고 다만 캡탄분제, 지오판수화제, 치람수화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④ 흙넣기

뿌리에 발근을 유도할 수 있는 조건을 주기 위하여 공기유통이 양호한 토양을 소독된 퇴비와 썩어 절단된 뿌리에 넣는다. 이 때 무기양료를 혼합하여 처리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흙을 덮어주는 두께는 가급적 20㎝를 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⑤ 자갈, 유공관 설치

30㎝ 이상의 흙을 덮거나 주위환경이 뿌리발근에 지장을 주는 경우에는 유공관을 설치하고 자갈로 복토하여 절단된 뿌리나 일반뿌리에 산소공급, 지표면의 토양온도를 쉽게 전달시켜 새로운 뿌리발근, 호흡작용, 흡수작용 등 생리작용을 돕는다. 유공관은 길이 1~1.5m의 PVC 파이프를 사용하여 임의로 묻되 끝부분이 반드시 지상에 노출되도록 하고 파이프 주변에는 자갈로 채운다.

⑥ 발근제 처리

뿌리발근을 촉진하는 식물발근제를 처리한다. 무기양료인 질산칼슘, 황산마그네슘, 제일인산칼륨, 염화철 등을 1,000배~2,000배로 희석하여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⑦ 지상부의 수형조절

뿌리수술을 시행하였을 경우 세근의 손실을 많아 물과 무기양료의 공급이 부족하므로 지상부와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하여 수형이 파괴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쇠약지, 도장지, 수형에 불필요한 가지 등을 제거한다.

⑧ 수간주사 및 엽면시비

뿌리절단으로 세근의 손실이 있으므로 인위적으로 수분과 무기양료를 공급하여 수세를 회복시켜야 한다. 수간주사는 5% 포도당에 질소, 인산, 칼륨, 칼슘, 마그네슘, 유황, 철 등을 혼합하여 수간주사한다. 엽면시비는 0.5~1%의 요소와 4종 복합비료를 500~1,000배로 희석하여 살포한다.

나) 시상부의 외과수술

수술 방법은 썩은부분 제거, 살균처리, 살충처리, 방부처리, 방수처리, 동공충전, 매트처리, 인공수피, 수지(樹脂)처리 등의 순서로 처리하여야 하며, 필요에 따라 쇠조임 작업, 지주목 설치를 하여야 한다.

또한 수세회복을 위하여 영양제 수간주사, 토양관주, 엽면시비 등을 시행한다.

① 쇠약지와 고사지 제거

소생 가망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쇠약지는 가급적 제거하여야 하며 고사지는 절단하여 부패진전을 방지하여야 한다.

② 썩은 부위 제거

썩은 부분을 제거할 때는 육안으로 나타나는 병환부보다도 실제적인 피해는 상당히 퍼져있으므로 건전하게 보이는 조직까지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안된다.

③ 살균처리

동공, 수피고사, 가지절단부위 등의 부패부분을 제거한 후 육안적으로는 건전부분이라고 인정되어도 목재부후균(木材腐朽菌)의 균사가 침투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살균제를 충분히 뿌려준다. 특히 균열되어 있는 부분의 속까지 처리하여야 한다.

살균제로서는 에칠알콜, 승홍, 호르마린 등이 좋으며 유산동, 석회유황제, 보르도액 등 일반 식물살균제는 좋은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④ 살충처리

부패된 부분이나 수피고사 부분의 목질부에는 각종 목질부해충인 하늘소류, 바구미류, 나무좀류, 유리나방류, 비단벌레류, 심식나방류, 개미류, 바퀴벌레류 등이 가해하고 있으므로 살충제를 처리하여야 한다.

살충처리는 목재침투력이 있는 농약과 훈증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살충제로는 파라치온, 스미치온, 다이아톤, 가도나, 리바이짓트 등 침투이행성(浸透移行性) 좋은 농약을 사용하고, 훈증제로는 이유화탄소, 메칠부로마이드, 에피홈 등을 사용한다. 이는 주로 목질부속을 가해하는 해충을 죽이기 위한 것이므로 충분한 약제가 목질부에 침투되어야 하므로 충분한 양을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 좋다. 특히 훈증효과가 있는 농약과 접촉효과가 있는 농약을 혼합하여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⑤ 방부처리

살균제와 살충제를 처리한 후 그대로 방치하면 반드시 부후균이 침입하여 다시 썩게되므로 방부제를 처리하여 균의 침입을 막아야 한다.

방부제는 잔효성이 길어야 하므로 자연변화가 없는 무기화합물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나 독성이 크므로 주의를 요한다. 특히 콜탈은 석유화합물로서 침투력과 방부력은 좋으나 생조직을 고사시킬 위험이 있으므로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수간동공내의 땅가부위와 지하부에 처리하는 것은 무방하다.

방부제로는 최근에 나온 펜타그린(Pentaglin)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 약제는 유산동, 중크롬산가리, 크롬, 비소 등이 혼합되어 있어서 목재중의 환원물질과 화학변화를 일으켜 목재 속에 완전히 고착되어 불용성 화합물로 바꾸어지며, 살균력은 반영구적으로 지속되어 썩거나 개미, 하늘소, 바구미 등의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⑥ 방수처리

목질부에 물이 들어가 습기가 차면 공기중의 부후균과 작용하여 다시 썩을 위험성이 있으므로 습기나 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방수처리를 하여야 한다.

방수제로는 보통 페인트, 니스, 바세린, 세락, 접밀, 파라핀, 송진 등을 사용하지만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없고 최근에는 여러 종류의 인공수지를 이용한다. 인공수지중 목질부와 접착력이나 침투력이 좋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방수처리는 동공충전하기 전에 동공속에 처리하는 경우와 동공충전한 후 외부노출 부분에 한하여 시행하는 2가지 방법이 있다.

방수제는 일반적으로 직사광선으로 인하여 일정시간이 지나면 산화되므로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인공수피를 시행하여야 한다.

⑦ 동공충전(洞空充塡)

수목외과 수술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 동공충전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에는 시멘트콘크리트충전, 아스팔트충전, 콜크충전, 목재충전, 고무밀납충전 등의 방법으로 동공속을 충전하였으나 장점보다 단점이 많아 거의 이용되지 않고, 최근에는 인공수지(人工樹脂)를 이용한 동공충전법이 개발되어 실용화되고 있으므로 이 방법을 중심적으로 소개한다.

◦ 에폭시 수지 (Epoxy Resin)

에폭시 수지는 1949년 스위스에서 상품화된 합성수지로서 강한 접착력, 내수성, 내약품성, 내구성, 기계적 강도가 우수한 수지로서 여러 방면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가격 면에서 비싸다는 점, 동공충전 후 외부 노출부분의 마무리 작업이 어려운 점, 곧바로 경화되지 않는 결점이 있다.

에폭시 수지의 동공충전 방법은 동공내 부패부 제거, 살균, 방부, 방충처리가 끝나면 에폭시 수지와 경화제를 같은 비율로 혼합하여 동공 속에 서서히 부어 넣는다. 이 때 외부 구멍이나 터진 부분은 완전히 밀봉한 후 처리하여야 한다. 동공이 매우 큰 경우, 모래 연마사, 석분, 석골재를 1:4 정도로 혼합하여 사용하나 동공의 크기와 부패상태, 위험도를 감안하여 수지의 비율을 더 높여서 충전한다. 이 때 동공의 형성층 안쪽으로 목재 또는 금속판으로 잘 조절하여 형성층에 접촉되지 않도록 하고 마무리 작업을 하면 된다.

이 방법으로 1㎥를 충전하는데 250~300㎏의 약량이 소요된다.

◦ 불포화 폴리에스테르 (Unsaturated polyester Resin)

유동성 점질(粘質) 액체로서, 상온에서 과산화물 촉매와 촉진제를 넣으면 발열반응을 일으켜 불용(不溶), 불융(不融)의 경질 또는 탄성의 성질을 지닌 수지상(樹脂狀)으로 굳어진다. 순수한 불포화 폴리에스테르 수지와 과산화물 경화제로 동공충전하는 경우도 있고 이들과 자갈, 모래, 골석분, 탄산칼륨 등을 넣어 동공충전하는 방법이 있는데 경화촉진제의 첨가량에 따라 경화속도가 달라지므로 동공의 크기 외부노출 부분의 상태, 부패상태 등을 고려하여 경화속도를 조절한다.

굴절강도, 기계적 강도, 접착력, 내구성 등의 에폭시 수지보다 훨씬 떨어지며 갈라지거나 부러질 위험이 있으며 직사광선에 의하여 산화 변질되는 단점은 있으나, 가격면에서 에폭시 수지보다 저렴하여 경제적 이점이 있으며 경화속도가 빨라 작업공정이 빠르다. 수간이나 줄기의 원통형 동공충전에 사용하면 경제적이고 효과적이다. 처리방법은 에폭시 수지 처리와 같이 시행하면 된다.

1㎥를 동공충전하는데 500~600ℓ가 소요된다.

◦ 폴리우레탄 (Poly urethan foam)

합성수지 중 발포성 수지인 폴리우레탄을 사용하여 동공을 충전하는 방법이다. 폴리우레탄 수지는 주제인 P.P.G에 발포 및 경화제를 혼합하면 마치 식빵과 같이 부풀어오른다. 이 발포성 수지는 강한 압력으로 늘어나면서 틈이나 작은 동공 속으로 들어가 스스로 동공부분을 완전히 메꾸어 주기 때문에 동공내부가 불규칙하고 요철이 심한 경우에 효과적이다.

동공충전 방법은 주제와 경화제를 1:1의 비율로 혼합하여 잘 섞은 후 동공 속에 집어넣는다. 이 때 외부 구멍은 모두 막아 혼합물이 외부로 새어나오지 않게 한다.

발포성 수지는 1호, 2호, 3호로 나누어지며 재적증가율이 가장 높은 3호를 많이 사용한다. 1호의 경우 1㎥을 동공충전 할 때에는 625㎏, 2호의 경우는 207㎏, 3호의 경우 83㎏의 재료가 소요된다.

발포성 수지의 동공충전은 시멘트충전, 에폭시충전과 같이 지지효과가 없기 때문에 동공이 크거나 넘어질 위험이 있을 때는 동공 속에 돌이나 나무토막, 시멘트벽돌 등을 넣고 충전하는 방법도 있으며, 동공 속에 20㎝ 이상 되는 PVC 파이프를 세우고 그 속에 철근과 시멘트 콘크리트를 넣어 시멘트 기둥을 여러 개 세우고 쇠봉으로 서로 연결한 후 그 외 부분은 발포성 수지로 동공충전하는 방법 등이 있다. 이와 같은 여러 가지 방법은 동공의 피해상태에 따라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 우레탄고무

우레탄 결합, 에테르결합, 에스테르결합을 갖는 망상구조의 고분자 물질로서 우레탄 엘라스토머라고도 하며 연질과 경질이 있다. 동공속에서 경화된 후 마치 고무같은 형태로 되어 내후성, 내산화성, 기계적 강도, 내마모성, 내충격성 등이 우수하고 접착력도 강하여 현재 개발되고 있는 동공충전물 중에서 가장 이상적이지만 고가인 것이 단점이다. 대형동공은 경비문제로 시행하기 어렵고 현재로서는 줄기나 가지의 소형동공, 요동이 심한 가지, 기상적 피해로 가지가 갈라지거나 틈이 생긴 부분 등에 처리한다.

동공충전 방법은 주제와 경화제를 혼합한 후 주입기를 이용하여 동공속이나 갈라진 틈 사이로 집어넣으면 된다. 우레탄고무의 1㎥당 충전소요량은 1,250㎏이 소요된다.

수지의 종류는 다양하며 각 종류마다 특성이 있으므로 수목외과 수술에 적합한 수지를 선택하여야 한다. 또한 가격면에서도 차이가 심하고 동공부위와 피해상태에 따라 수지의 종류도 달라져야 한다. 즉 수간이나 줄기의 동공은 발포성 우레탄으로 동공충전하고 적은 줄기나 가지는 에폭시 수지나 우레탄 고무로 동공충전하면 더욱 효과적이고 경제적이다. 그러나 필연코 오래 보존할 가치가 있는 수목은 소요경비가 많이 드는 경향이 있어도 우레탄 고무를 이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⑧ 매트처리

충전물의 보호, 화재 및 병해충의 침입방지, 충전물과 목질부분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하여 반드시 시행하여야 한다.

재료로서는 유리섬유와 접착용 수지를 이용한다. 유리섬유를 사용하여 피해상태와 목질부 및 동공외부 노출부분의 모양에 따라 잘 재단하고 수지를 이용하여 붙이거나 작은 못으로 고정하여 피복한다. 수지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접착력이 강한 에폭시수지나 폴리에스테르수지가 주로 이용되고 있다. 동공충전물 노출부분의 위치, 목질부 피해상태에 따라 2~3번 반복(손적층법 Hand Lay up method)하면 경고성이 강하고 두꺼워지므로 인위적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매트처리시 매트처리 부위가 형성층이나 수피를 덮으면 유합조직 형성시 들뜨거나 갈라질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⑨ 인공수피

수목외과 수술에 사용하는 인공수지류는 직사광선에 의하여 산화, 변질되므로 직사광선을 피하고 공기나 빗물 습기 등을 차단시킬 수 있는 인공수피를 반드시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인공 수피는 콜크분말, 수지, 생고무 또는 아라비아고무, 암모니아수, 아세톤, 색소 등을 이용하며 이들 재료를 반죽하여 피해상태에 따라 자유롭게 붙이는 것이다. 또 다른 방법은 접착성이 강한 수지를 칠하고 그 위에 콜크분말을 부착한 후 경화되면 다시 반복하여 부착하는 방법으로 필요에 따라서 여러 번 반복한다. 이 때 상처부위에는 반드시 바세린을 발라서 수지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

⑩ 수지처리 (마무리작업)

인공수피는 콜크가루와 아라비아고무 등에 의해 형성 처리한 것이므로 콜크가루 사이에 간격이 생기게 되고 접착력도 약해진다. 그러므로 접착력이 강한 수지를 바르고 그 위에 외과수술목의 수피색과 비슷하게 염색한 콜크가루를 접착시켜 직사광선을 완전 차단한다. 이 때 수지와 콜크가루가 형성층이나 수피에 묻지 않도록 하고 형성층이 노출된 경우에는 바세린으로 처리하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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