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음악교실

어머니에게 바치는 노래

칠봉인 2013. 9. 29. 22:09

니!

그 어디메 계십니까?

목 째지게 불러 봅니다

걱정도 엄청시리 시키고 속만 많이 썩혀 드렸는데

이 자식 이제 철들어 둘러보니

벌써 가시고 안계시네요 
부디 극락왕생하시어 영원한 안식을 누리소서!

 

 엉엉

 

 

낳아주고 길러주신 그은혜는 태산인데

청춘남녀 많지만은 효자효부 안보이네

시집오는 새색시는 시부모를 싫다하고

장가가는 아들놈은 살림나기 바쁘다네

 

제자식이 장난치면 손뼉치며 웃으면서

부모님이 훈계하면 벌레씹은 표정이네

제자식은 떠들어도 싱글벙글 좋아하며

부모님의 기침소리 듣기싫어 인상쓰네

 

제자식의 오줌똥은 맨손으로 주무르나

부모님의 기침가래 불결하여 밥못먹네

과자봉지 들고와서 아이손에 쥐어주나

부모위해 고기한근 사드릴줄 모르도다

 

애완동물 병이나면 가축병원 달려가도

늙은부모 병이나면 그러려니 태연하고

열자식을 키운부모 하나같이 키웠건만

열자식은 한부모를 귀찮스레 여기누나

 

자식위해 쓰는돈은 아낌없이 쓰것만은

부모위해 쓰는돈은 요것조것 따져보네

제자식은 손을잡고 외식횟수 잦건만은

늙은부모 위해서는 한번외식 망설이네

 



시집오는 새색시는 시부모를 싫다하고

장가가는 아들놈은 살림나기 바쁘지만

이네들도 늙으면은 역지사지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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