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어쩌구 저쩌구

동지란....?

칠봉인 2013. 12. 17. 21:14

 

 

    동지란....?

24절후의 하나. 일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입니다.
고대인들은 이날을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부활하는 날로 여기고

축제를 벌여 태양신에 대한 제사를 올렸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의하면,

동짓날을 <아세(亞歲)>라 하였고,민간에서는

흔히 <작은 설>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이는 태양의 부활을 뜻하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설 다음가는 작은설의 대접을 받은 것이다.
동짓날에는 동지팥죽 또는 동지두죽(冬至豆粥)·
동지시식(冬至時食)이라는 오랜 관습이 있는데,
팥을 고아 죽을 만들고 여기에 찹쌀로
단자(團子)를 만들어 넣어 끓인답니다.
동짓날의 팥죽은 시절식(時節食)의 하나이면서
축귀(逐鬼)하는 기능이 있다고 합니다.

즉 집안의 여러 곳에 놓는 것은 집안에 있는
악귀를 모조리 쫓아내기 위한 것이고,
사당에 놓는 것은 천신(薦新)의 뜻이 있답니다.
동짓날에도 애동지에는 팥죽을 쑤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읍니다.


동짓날 팥죽을 쑤게 된 유래

중국의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에 의하면
공공씨(共工氏)의 망나니 아들이 동짓날 죽어서 역신(疫神)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 아들이 평상시에 팥을 두려워하였기 때문에 역신을 쫓기 위하여
동짓날 팥죽을 쑤어 악귀를 쫓았다는 것입니다.
동짓날에 궁안에 있는 내의원(內醫院)에서는 소의 다리를 고아,
여기에 백강(白薑)· 정향(丁香)· 계심(桂心)· 청밀(淸蜜) 등을 넣어서

약을 만들어 올렸답니다.
이 약은 악귀를 물리치고 추위에 몸을 보호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한답니다.
또 관상감(觀象監)에서 새해의 달력을 만들어 궁에 바치면

나라에서는 <동문지보(同文之寶)>라는 어새(御璽;옥새)를 찍어

백관에게 나누어 주었답니다.
각사(各司)의 관리들은 서로 달력을 선물하였으며,
이조(吏曹)에서는 지방 수령들에게 파란 표지의 달력을 선사하였다네요.

동짓날은 부흥을 뜻하는데 이날부터 태양이 점점 오래 머물게 되어
날이 길어지므로 한 해의 시작으로 보고 새 달력을 만들어 가졌던 것입니다.
동짓날 부적으로 <사(蛇)>자를 써서 벽이나 기둥에 거꾸로 붙이면
악귀가 들어오지 못한다고도 전해지고 있읍니다.
또 동짓날 눈이 많이 오고 날씨가 추우면 풍년이 들 징조라고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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