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해 가는 배에서 승객들은 내버려둔 채 말 한마디없이 도망쳐 나오는 선장과 선원들
책임자는 도망가고 정부는 무능하기 짝이 없으니 시련은 고스란히 평범한 국민이 스스로 알아서 감당해야 하는 현실
각 나라에서 재난을 소재로 만든 영화는 그 국가의 현실을 반영하는 것일까
우리나라의 재난영화는 외국의 재난영화와는 뚜렷히 구별되는 특징이 있다
외국의 재난영화인 "단테스 피크" "딥 임팩트" "아웃브레이크"등의 주인공은
주로 관련분야의 전문가이거나 유능한 공무원이다
그 주인공들이 재난을 가장 먼저 감지하고 참사를 예방하고 인명을 구조하는데 사력을 다한다
즉 사회지도층인사들이 주인공이 되어 재난시 일반 국민의 안전을 위해 뛰고 또 뛰어 목숨을 걸고
국민들을 재난으로 부터 구한다는 내용이다
우리나라 재난 영화는 이들과 반대의 구도를 지니고 있다
먼저 우리나라의 재난 영화인 "괴물" "연가시" "감기" 등을 보면 외국 재난영화처럼 정부나 지도층인사가 주인공이
아니라 주인공은 하층민이거나 전문가라 하더라도 조직에서 소외된 개인 또는 서민의 신분이다
이들이 시민들과 연대하거나 심지어는 노숙자, 노동자와 힘을 합쳐 사태해결에 동분서주한다는 내용이다
우리나라 재난 영화는 외국 재난영화에서는 주인공으로 나오는 정부나 지도층인사는 주인공은 커녕 사태수습에 진력을 다하기보다는 국민을 속이거나 더러는 주인공을 적으로 삼아 폭력과 압력을 행사하는 걸로 나온다
이득은 물론이거니와 위험과 손실마저 지위에 따라 불공정하게 분배되는 우리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담고 있다
왜 국가재난을 다루는 영화에서 이처럼 외국과 우리나라의 주인공이 정반대일까
예견된 재난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관피아는 배를 불리고 멋 모르고 당하는 억울한 고통은 오롯이 백성의 몫인 사극의 한장면을 보는 것 같은게 작금의 우리의 현실이다
행정안전자치부를 안전행정자치부로 이름을 바꾸거나 재난청을 신설하거나 재난구조팀을 편성하고
매뉴얼과 시스템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도로아미타불이다
우리가 머리가 나빠 매뉴얼을 못 만들어서, 아니면 관련법규가 없어 사고나면 대처를 못하나 아니다
관료들의 의식이 썩어 부패한 상태에서는 아무리 제도나 시스템을 잘 갖추어 놓아도 도로아미타불이다
크게 보면 딱히 관료들을 욕할 것도 못된다 그 관료들도 국민속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드웨어 구축보다 의식개혁을 하는 소프트웨어 개조작업이 필요 할 때이다
이제는 하자 당장 시작하자
국민의식개혁운동을
옜날에는 물질적인 풍요를 위한 새마을 운동을 했다면
이제는 국민 의식개혁을 하는 새마을 운동을 전국방방곡곡에 해야 할 시기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의식개혁 운동을 해야한다 왜냐하면 정치지도자는 결국은 국민속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어느 나라든지 그 나라의 정치수준은 그 나라 국민 수준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딱 그 나라 국민 수준이다
부패한 의식을 개혁하지않고는 제도나 법, 관련기관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또 많이 만들어도
만들면 만들수록 부패한 관료들의 먹이감만 늘어나는 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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