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음악교실

친구와 싸움에서 처절하게 패한 이야기

칠봉인 2015. 3. 27. 19:14

요즘 나를 꽤나 힘들게 하는 친구가 있다

 

어느날 날씨가 아주 좋은 초봄인걸로 기억된다

불시에 띠리링 나한테 전화가 왔다

내용인 즉슨

"어이! 뭐하노" 하길래

응 니전화받고 있다 하니

 

뜬금없이  노래방가서  노래 대결하자고 한다 결론은 응해 줬다가 처절하게 패했다

이 친구는 사전에 곡을 준비하고 노래방도 사전 답사한 후 노래방 사장님께 일종의 로비도 해놓은 것 같았다

그러니 나는 불시에 무방비 상태에서 습격을 당한 꼴이다

 

지는 부르면 95점 이상 나는 부르면 92-3점선

그래서 내가 말했다

  "너 노래방 사장님한테 도대체 무슨 짓을 한거야"

지는 결백하다고 빡빡 우긴다

(조사하면 다 나올낀데)

 

나는 노래연습장을 1년 다니며 연습한 후 그다음에 가서야 노래방을 출입한 케이스고

이 친구는 지딴에는  노래좀 한다고 노래연습장은 한번도 안 다니고 막바로 노래방으로 입문한 친구다 

참고로 우리둘다 노래 실력은 노래방 도우미가 필요 없을 정도로, 혼자서도 노래를 잘 할 수 있는 수준급이다

 

안동역하고 내가 듣도 보도 못한 신곡들을 불러제끼더니 나를 완전히 밟아 버렸다

 

그래서 지금은 내가 와신상담하는 중이다

아래의 노래들을 집중 공략해서 재 대결시는 개구리 뻗듯이 뻗어 버리게 해야겠다

다시는 내게 노래도전 해보겠다는 불손한 마음이 안들도록...

 

요즘 내가 집중 공략하는 노래

1.제3한강교

2.그대떠난 이밤에

3.그대로 그렇게

4.나 어떻해

5.어쩌다 마주친 그대

6.어디쯤가고 있을까

7.모두다 사랑하리

8.불놀이야

9.희나리

10.바람아 멈추어다오

 

넌 이제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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