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어쩌구 저쩌구

칠봉인 2016. 4. 5. 07:28

농촌과 농부는 원래 외롭고 꿋꿋한 것


공무원이나 회사원처럼 남에게 좋게 보이긴 힘들다네.


그래도 인류의 영속성을 이어주는 천하지대본이라


맑은 공기와 푸른 산천에 몸을 담고 자연의 품에 노닐고 있었네.


몸은 대지와함께 뒹굴었고


마음은 뜬구름과 더불어 한가로웠다네.


도시의 친구들에게 손 모아 작별인사 하고 


칠봉산 고향으로 돌아갔다네.


맑은 바람이 온 세상 휩쓸듯


보이지않으나 아득한 존재, 감히 접근할 수 없네.


나로 하여금 길게 탄식하게 해서


칠봉산 산속에 가만히 숨어살고 싶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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