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어쩌구 저쩌구

趙 高(조고) 와 劉 邦(유방)

칠봉인 2017. 1. 15. 14:07

趙 高(조고) 와 劉 邦(유방)

 

김유혁 (단국대학교 종신명예교수)


 

1. 개구리는 나방을 노리며 복지부동인데

    나방만을 노리다 뒷전의 뱀도 보지 못해

    까치독사 입맛을 다시며 혀를 날름대네.


 

2. 秦의 권좌 노리며 趙高는 李斯와 손잡고

    太子 죽여 흔적을 감추고 모른 체 했지만

    李斯와의 갈등이 불거져 서로를 노렸네.


 

3. 趙高 꾀에 李斯는 죽었고 趙高 혼자만이

    황제 된 듯 오만에 넘쳐서 氣高萬丈 터니

    나이 어린 皇太孫 꾀 내어 趙高를 죽였다.


 

4. 서두르던 황제 꿈 물거품 되어 살아지고

    누리려든 부귀와 영화도 夢中夢이었네

    누구든지 제주제 모르면 스스로 망한다.


 

5. 項羽壯士 세다고 말하나 獨不將軍이요

    張子房과 韓信과 蕭何는 劉邦만이 알고

    劉邦德風 온 누리 휩쓸며 萬人歸依하네.


 

6. 趙高 죽인 皇太孫 劉邦께 급히 달려가고

    四面楚歌 옛 노래 夜寂을 깨며 들려오니

    戰塵으로 지쳤던 楚軍은 제풀에 흩어져.


 

7. 指鹿爲馬 옳다고 아부를 일삼던 무리들

    一目魚의 偏見을 따르다 제 갈길 모르고

    盲從하던 그 시절 좋았나 묻고 싶어진다.


 

8. 후회한들 뭣하며 탓한들 무엇 하리오만

    一耳鳥의 偏聽을 뉘우쳐 깨닫지 못하면

    以小失大 그 過誤 영원히 치유 못하리라.


 

9. 우리 역사 앞장을 한 쪽만 되넘겨 보아도

    나라배반 일삼던 그 잘못 수두룩하건만

    눈 가리고 아옹은 變色虫 닮은꼴이로세.


 

10. 똥 돼지가 겨 묻은 대지를 나물하듯 하고

     구린내를 피우며 이웃을 괴롭히면서도

     제 탓임을 모르고 남에게 책임을 떠넘겨.


 

11. 메뚜기도 한 철을 즐기려 푸다닥 거리며

      논두렁을 오가며 무엇인가 찾아 헤매지만

      눈발 날려 춰지면 오갈 데 없어 어쩌리오.


 

12. 趙高 잃은 盲從輩 李斯를 그려 무엇 하며

      强將인 項羽도 사라져 오간데도 없다

      허물 버슨 뱀마저 劉邦께 몰려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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