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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古典)의 구사(九思)

칠봉인 2018. 12. 19. 13:50

고전(古典)의 구사(九思)


구사란 "아홉 가지를 생각하는 것” 이란 뜻으로
고전인 소학에서 사람의 행실을 가르치는 데

마음가짐의 요령으로 제시되었고
우리나라의 명현이신 율곡 이이 선생이 1578년 42세 때

공부하는 요령을 가르치기 위해 도학입문서로

저술한 격몽요결 持身章에도 인용된 것이다.

이 구사의 내용을 보면서 우리 조상들이 마음가짐에

얼마나 용의주도하게 배려 했는지를 음미하고
현대를 사는 우리도 본받아야 할 것이다.


1) 視思明(시사명)
눈으로 볼 때는 밝게, 바르고 옳게 보아야
되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편견을 가지고 밖에 나타나는 것만을 보지 말고
깊이있게 보라는 뜻이다.


2) 聽思聰(청사총)
귀로 들을 때는 무엇이든지 밝게 지혜를 기울여
진정한 것을 들어야 한다.
고막을 울리는 것만이 소리요 말이 아니고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총명한
지혜로 알아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3) 色思溫(색사온)
표정 즉 낯빛은 항상 온화하게 가져야 한다.
화가 난다든가 마음에 싫더라도
그것을 나타내지 말고 항상 고요하고
온화한 표정을 잃지 않아야 된다는 것이다.


4) 貌思恭(모사공)
몸가짐이나 옷차림 등은 공손하게 해야 한다.
남을 의식하지 않고 제멋대로 꾸미면

건방지다는 말을 듣게 되고 따라서
사람대접을 받지 못하게 된다.
공손하고 겸허한 모습이 되도록 공부하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5) 言思忠(언사충)
말을 할 때는 전달되게 해야 한다.
여기에서의 충은 진실-참을 의미한다.
한마디라도 헛된 말을 하면 사람이 경망하고 부실해진다.


6) 事思敬(사사경)
어른을 섬기는 데는 공경스럽게 해야 한다.
어른을 섬기면서 공경하지 못하면 그것은 섬기는 것이 아니다.


7) 疑思問(의사문)
의심나는 것이 있으면 물어서 깨달아야 한다.
의심나고 모르는 것을 그냥 넘기면 영 알 길이 없게 된다.
의심나면 묻고 배워서 하나라도 깨우쳐야 될 것이다.
묻는 부끄러움보다 모르는 부끄러움이 더 큰 것이다.


8) 忿思難(분사난)
분하고 화나는 일이 있더라도 참고 삭여야지
그대로 나타내지 말아야 한다.
만일 성난 마음을 달래지 못하고 그대로 분출하면
어려운 결과가 생길 것이다.


9) 見得思義(견득사의)
재물이나 명예나 무엇이든 자기에게 보탬이 되는 경우에는

그것이 옳은 것인 가를 생각해야 한다.
허겁지겁 덤벼들면 오히려 화근이 되는 수가 많다.
재물이 생기면 이것이 정당한 것인가를 생각하고
명예나 지위가 자기에게 돌아오면
이 명예가 나에게 합당한 것인가,
이 지위를 내가 능히 감당할 수 있겠는가를 생각 해서
그것들이 처신해야 진정한 보탬이 되는 것이다.

  -율곡 선생의"도학입문서"에서-


귀하게 대접받는 그릇


음악을 좋아하는 가난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수업시간에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발표해 보라고 했습니다.


소년이 꿈을 말했습니다.

저는 세계적인 성악가가 되겠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모든 친구들은 비웃었고
음악 선생님도 냉담한 반응을 보이며 말했습니다.


네 목소리는 마치 바람에 문풍지가 우는 것 같으니
다른 길을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소년은 절망감을 가득 안은 채 집으로 돌아와서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어머니께 말씀드렸습니다.


어머니는 소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습니다.

네 목소리는 개성이 강하단다.
계속 노력하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목소리로

사람들을 감동시킬 거란다. 엄마는 너를 믿어.


소년은 어머니의 격려에 힘입어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세계적인 테너 가수가 되었습니다.

이 소년이 바로 “엔리코 카루소”입니다.


환경의 어려움이나 사람의 시선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어머니의 인격이 바르고 교육이 바르면
아이는 무한한 가능성을 펼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그릇과 같습니다.


어떤 그릇으로 삼느냐는 어머니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그릇을 함부로 다루면 보잘것없는 사람이 되고
그릇에 좋은 음식과 좋은 빛깔의 음료를 담아주면
그 그릇은 귀하게 대접받는 사람이 됩니다.
어머니의 말 한 마디는 바로 그릇 속에 담는 음식과 같습니다.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중에서


나이팅게일


영국의 간호사 나이팅게일의 애칭은 '등불을 든 여인'이다.
그녀는 1854년 크림전쟁이 일어났을 때 간호파견대를 이끌고

터키 스쿠타리에 도착, 야전병원에서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며 환자들을 돌봤다.


그녀가 든 등불은 희망이었으며 위로, 생명공급 그 자체였다.
1907년 영국 국왕은 나이팅게일에게 여자로선 최초의
메트리 훈장을 수여했다.

그 훈장에는 이런 명언이 새겨져 있다.

"긍휼을 베푸는 것은 한가지만이 아닙니다.
돈보다 말로 할 수 있습니다.
돈과 말로 할 수 없을 때는 눈물로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국민일보 겨자씨


일상 속에 숨쉬는 행복


일상 속에 숨쉬는 행복 인간은 어느 때 행복을 느낄까.
오래전 런던 타임스에서 이에 대한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모래성을 막 완성하고 수평선을 바라보는 아이
아기를 목욕시키고 수건으로 닦아주며 미소짓는 어머니

세밀한 공예품을 완성하고 휘파람 부는 목공
어려운 수술을 성공하고 한 생명을 구한 의사.


이 설문조사에서 거대한 부와 명예를 소유함으로써

행복했다는 응답은 없었다.
평범한 일상, 남을 위해 살았다는데서 행복의 의미를 발견한 것이다.

              출처 : 국민일보 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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