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어쩌구 저쩌구

破屋草(파옥초)의 傳說(전설)

칠봉인 2021. 5. 30. 22:36

破屋草(파옥초)의 傳說(전설)

옛날 어느 두메산골에 한 노승(老僧)이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노승 앞에서 죽음의 기운이 하늘을 향해 솟구치고 있어
따라 가보니 허름한 초가집에서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노승이 목탁을 두드리며 탁발을 위한 염불송경(念佛誦經)을 하자,
안주인이 나와서 시주를 하는데
얼굴을 보아하니 수심이 가득히 보였습니다.

스님이 부인에게 무슨 근심이 있느냐고 묻자
남편의 오랜 병환이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스님이 안주인의 신색(神色)을 자세히 살피니
안주인의 강한 음기(陰氣)가 문제였는데
부인의 강한 음기에 남편의 양기(陽氣)가 고갈되어
생긴 병이었던 것입니다.

스님은 근처 담벼락 밑에서 흔히 무성하게 잘 자라는
풀잎 하나를 뜯어 보이며
이 풀을 잘 가꾸어 베어다가 반찬을 만들어 매일 먹이면
남편의 병이 감쪽같이 나을 것이라고 일러주고 사라졌습니다.

부인은 스님이 말한대로 그 풀을 잘 가꾸어 음식을
만들어 지극정성으로 남편에게 먹였더니
신기하게도 남편은 점차 기운을 차렸습니다.

남편은 오래지 않아 완쾌되어 왕년의 정력 (精力)을
회복한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매일 밤이 오기만을 기다렸고
부인은 열흘이 하루같고 한 달이 하루같이 꿈 같은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러자 부인은 온 마당에, 그리고 기둥 밑까지 파헤쳐 그 풀을 심었습니다.
부인은 집이 무너질 걱정은 않고 이 기둥 저 기둥 밑을 온통 파헤쳐
이 풀을 심어 댔습니다.
그런 세월이 얼마나 흘렀는지...
집 기둥 모두가 공중으로 솟구쳐 결국 집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집이 무너지는 것도 모르고 심은 이 영험 (靈驗)한 풀의
이름이 바로, ‘집을 부수고 심은 풀’이라는 뜻의 '파옥초(破屋草)’..
이것이 오늘날 ‘부추’로 불리는 채소의 전설입니다.

"부부사이 좋으면 집 허물고 부추 심는다" 는

옛말이 여기에서 나왔다네요.
예로부터 부추를 일컫는 여러가지 말이 있습니다.
'부부간의 정을 오래도록 유지 시켜 준다' 고 정구지(精久持).

신장을 따뜻하게 하고 생식기능을 좋게한다고 하여,온신고정(溫腎固精).

남자의 양기를 세운다 하여 기양초(起陽草)라고 하며,
과부집 담을 넘을 정도로 힘이 생긴다 하여 '월담초'라 했고,

운우지정(雲雨之情)을 나누면 초가 삼간이 무너진다고 하여
파옥초(破屋草) 라고도 하며,

장복(長服)하면 오줌 줄기가 벽을 뚫는다 하여
파벽초(破壁草)라고도 불리웠습니다.

"봄 부추는 인삼, 녹용과도 바꾸지 않는다"는 말과
"부추 씻은 첫 물은 아들은 안주고 사위에게 준다"는 말도 있습니다.
아들에게 주면 좋아할 사람이 며느리이니
차라리 사위에게 먹여 딸이 좋도록 하겠다는 뜻이랍니다.

또한 봄 부추 한단은 피 한방울 보다 낫다"는 말도 있습니다.
부추는 체력이 떨어져 밤에 잘 때 식은 땀을 많이 흘리며,
손발이 쉽게 차가워 지거나,배탈이 자주 나는 사람에게도 좋다 합니다.

봄에 나오는 자연산 부추 나른한 봄날에 많이 드시고
후끈한 봄계절 되길 바랍니다

'기타 > 어쩌구 저쩌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아! 이런일이  (0) 2021.07.07
음양탕"을 아시나요?  (0) 2021.06.24
一事一言(일사일언)  (0) 2021.05.30
엽기적인 인간세상  (0) 2021.05.22
나의 길  (0) 2021.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