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어쩌구 저쩌구

칠봉산길

칠봉인 2022. 1. 5. 18:06

 

 

1.

칠봉산길에 익숙한 말이

취한 나를 비스듬히 태우고

 

골짜기를 옆에끼고 산능선의

눈꽃 핀 꽃밭으로 들어가니

 

산비둘기야 날아가지 말아라

내가 너의 친구가될줄  누가 알겠는냐

 

2.

친구들의 정담이 

칠봉산에 가득할만한데

 

코로나에 방랑한 나머지

자취를 감추었네

 

더덕주를 담은 술통을 바라보니

풍색이 조용하고

 

나홀로 따라 입술을 적셨으나

이내 마음에 휑하니 바람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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