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작물/특용작물

특수목

칠봉인 2011. 10. 1. 21:14

 ◈ 특수목의 종류와 특성 ◈

옻나무

 

1. 특 성

옻나무는 중국으로부터 도입된 낙엽 활엽 소교목으로 수고 12m, 직경 40cm까지 크고, 바람이 막혀 있는 동남향의 산록, 하안, 밭뚝 적지로서 표고 900m까지도 재배가 가능하며 토심이 깊고 돌이 섞인 석력토의 비옥한 곳에서 잘 자란다.

줄기가 곧게 올라가 층층이 가지를 수평으로 뻗어서 수형을 이루며 꽃은 5월에 녹황색으로 피고, 열매는 지름 6∼8mm의 편구형 핵과로 10월에 연한 황색으로 익는다. 개화기는 6월중으로 전국적으로 식재되고 있으며 옻나무의 종류에는 옻나무, 개옻나무, 검양옻나무, 산검양옻나무, 붉나무 등이 있다.

 

가. 분 포

중국. 일본 및 열대지방인 베트남. 태국 등에서 많이 재배 생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위도상 적지는 전국적으로 가능하며 북으로 함경북도 청천강 유역까지 재배가능 하다.

옻나무 주요산지의 특성을 보면 여름에 일조량이 많고 겨울에 옻나무 표피가 동해를 입지 않는 정도의 기온이면 재배가능 하다.

 

 

나. 특 징

 

옻나무는 낙엽활엽수 교목으로 수고 12m 직경 40cm 까지 자란다.

줄기는 곧게 올라가 층층이 가지를 수평으로 뻗어서 수형을 이루며 잎은 기수 1회 우상 복엽이며 잔가지는 굵고 잿빛을 띤 노란빛이며 처음에는 잔털이 있으나 곧 없어진다.

잎은 서로 어긋나게 자리하며 길이 25∼40cm로서 9∼13매의 잎조각으로 이루어진 깃털꼴 이다.

잎조각의 생김새는 계란꼴 또는 타원형꼴에 가까운 계란꼴로서 길이는 10cm 안팎이고 끝은 뾰족하며 밑동은 둥글며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없이 밋밋하다.

잎겨드랑이에서 자라난 15∼20cm길이의 꽃대에 많은 꽃이 뭉쳐 아래로 쳐지며 암꽃과 수꽃이 하나의 꽃대에 섞여 피며 다섯장의 꽃잎을 가졌고 빛깔은 노란빛을 띤 푸른빛이며 꽃의 지름은 5mm 안팎이며 개화시기는 6월이다.

꽃이 피고난 뒤에는 지름이 6∼8mm의 둥근 열매를 많이 맺고 익으면 10월에 연노란빛으로 불들여 지면서 윤기가 난다.

 

 

2. 재배 적지

가. 방 향

될 수 있는 한 동북쪽이 막혀서 겨울철의 찬바람을 막을 수 있는 따뜻한 곳으로 햇볕이잘 쪼이고 통풍이 잘되는 곳이어야 한다.

나. 토 질

토심이 깊고 배수가 잘되는 비옥한 사질양토가 좋으나 잔자갈이 드문드문 섞여있는 곳도 무방하다.

대체로 부식토가 밀려 내려서 퇴적된 산기슭이나 다소 비탈진 밭. 밭뚝. 제방. 하천변. 도로사면 등이 적합하다.

다. 기 후

겨울철 휴면기에는 비가 적고 기온이 높으며 기온의 교차가 적은 곳이라야 하며 봄철 눈이 트기 시작 할 때에는 날이 따뜻하고 비가 많이 오는 곳이 좋으며 6월 상순경의 개화기에는 기온이 오르내리고 장마가 계속되어 결실을 방해하는 기후가 좋다. 특히 6∼8월의 옻을 채취하는 시기에는 기온이 높고 습기가 많은 곳이 좋다.

옻나무 재배에 적당하지 못한 조건은 진흙땅. 산성이 강한 땅. 물이 잘 고이는 습지. 강한 바람이 자주 부는 곳 등이다.

특히, 바람은 옻액 생산에 큰 영향을 주고있어 초속 1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한번 지나가면 그후 약 1개월 동안은 옻의 수량이 절반이하로 줄어들므로 아무리 토질이 좋은 곳이라 할지라도 바람이 심한 곳은 부적당하다.

3. 번식 및 육묘

옻나무의 번식에는 종자번식과 분근에 의한 방법이 있다.

종자에 의한 방법은 종자채취 발아촉진 등의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며 파종 후 1년만에 묘목생산이 가능하다.

분근에 의한 방법은 뿌리를 직접 끊어다가 양묘 함으로 이듬해에 바로 심을 수 있으나 묘목의 생산량이 적다.

1) 종자의 채취

전에 옻액이 많이 채취되었던 수령 15∼20년생의 옻나무에서 경실화를 적게 하기 위해 완숙하지 않은 10월 중순경에 종자를 채취한다.

 

2) 파종 및 양묘

파종상을 선정할 경우 배수가 좋고 적윤성이 있는 곳, 산성이 강하지 않은 비옥지, 옻나무묘를 연작하지 않은 곳, 일광이 좋고 상면이 수평인 곳, 기상해 및 병충해가 발생하지 않은 곳 등을 선정해야 한다.

종자의 파종은 작업의 순서를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춘파의 경우 4월 20일 이전에 파종하여 5월 25일 전후로 발아를 완료시켜야 하고, 추파의 경우 11월 중순경에 파종한다. 추파는 춘파보다 발아율은 나쁘지만 발아가 나쁘고 생장이 좋은 건전묘를 얻을 수 있는 잇점이 있다.

 

가) 우량종자의 채취

① 건강하게 자란 수령 15∼20년생의 나무로 전에 옻액이 많이 채취되었던 옻나무를 선정한다.

② 경실화를 적게 하기 위하여 아직 완숙하지 않은 10월 중순경에 채취하고 일광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여 실내에 풍건한다.

③ 11월 중순경 건조하면 절구로 가볍게 빻아 협잡물을 제거한 후 포대에 넣어 난방하지 않은 실내에 보관한다.

 

나) 종자발아

① 발아율은 필요한 종자의 양을 확보하고 파종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하여 사전 조사한다.

② 발아율을 조사하기 전에 수선법에 의하여 물 위에 뜨는 종자를 버리고 실제로 파종할 때의 종자와 같은 상태로 원상 복귀한다.

③ 발아율은 황산처리법으로 하여 조사한다.

 

다) 종자파종량 선정

① 산정식에 의하여 산정한다.

산정량 = 1㎡당 재배가능 수/1g당 종자의 수×순량률×발아율×성묘율×보잔율(g/m)

② 1㎡당 생립본수는 산파인 경우 80본을 기준으로 한다.

③ 보통 1g당 종자의 수는 25립 정도이다.

④ 순량률은 90% 이상으로 볼 수 있다.

⑤ 발아율은 60∼80% 정도로 본다.

⑥ 성묘율과 잔존율을 각각 60%로 본다.

 

라) 육묘관리

① 파종상의 선정

파종상의 선정에 있어 다음과 같은 점을 주의하여 선정한다.

㉮ 배수가 좋고 적윤성이 있어야 함

㉯ 산성이 강하지 않은 비옥지

㉰ 옻나무묘를 연작하지 않은곳

㉱ 일광이 좋은 곳

㉲ 상면이 수평인 곳

㉳ 기상해 및 병충해가 발생하지 않은 곳

② 종자의 파종

㉮ 작업의 순서를 숙지할 것

㉯ 파종전의 표면은 평탄하게 그리고 가볍게 진압

㉰ 춘파의 경우 4월 20일 이전에 파종하여 5월 25일 전후로 발아 완료

㉱ 옻나무 종자의 발아에는 최고기온 16∼18℃, 최저기온 6.5℃ 전후의 변온이 필요하며 고온에서 저온으로

내려갈 때 잘 발아

㉳ 추파의 경우 11월 중순경에 파종

㉴ 추파는 춘파보다 발아율은 나쁘지만 발아가 빠르고 생장이 좋은 건전묘를 얻음

㉵ 복토의 두께는 1cm전후가 좋고 1.6∼2.0cm가 되면 발아하지 않으며, 반대로 복토가 너무 얇으면 종자가

건조하여 고사

㉶ 소토의 효과가 크므로 소토용 흙을 준비

㉷ 시비는 8월 중순경까지 인산과 질소, 비대생장을 하는 9월 중순까지 칼륨, 인산, 석회가 잘 흡수되게 함

 

4.식재와 관리

 

가. 식 재

1) 묘목캐기와 가식

묘포에서 양묘한 묘목은 11월 하순경에 잎이 진 다음 캐어 25cm 이상되는 큰 묘목과 그 이하되는 작은 묘목을 구분하여 다발로 묶어 따듯한 곳이 가식하고 왕겨나 낙옆을 덮어 주어 추위를 막는다.

이듬해 해동하면 큰 묘목은 심고 작은 묘목은 묘포에서 1년 더 기른다.

 

2) 심는 시기와 식재본수

11월경에 추기 식재를 할 수 있으나 겨울철에 동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남쪽의 따듯한 지방을 제외하고는 보통 봄철에 심는다.

식재본수는 면적이나 지형에 따라 약간씩 다르나 1ha당 1,000본 ∼ 1,500본 심는 것이 표준이며 밭뚝이나 하천변 등에 심을 때는 줄을 지어서 약간 밀식하는 것이 보통이다.

3) 심는 방법

일반조림과 같이 30cm 가량 큼직한 구덩이를 파고 잘 썩은 퇴비를 적당히 넣고 흙으로 살짝 덮은 다음 묘목을 곧게 세워 묻고 밟아준다.

심은 다음 주위의 비토를 긁어 모아 뿌리 부근에 북돋아 주고 낙엽 등으로 덮어 준다.

 

나. 관 리

1) 김매기와 거름주기

옻나무는 식재 후 2∼3년간 특히 발육을 왕성하게 하는 것이 재배상의 요결이므로 매년 충분한 비료를 주고 김매기를 자주하여 잡초를 없앤다.

김매기로 뿌리부근의 땅을 부드럽게 해주고 병충해 발생에 유의하여 예방과 구제에 힘써야 한다.

 

 

2) 나무모양 만들기

옻나무는 줄기가 굵고 가지와 잎이 무성할수록 채칠량이 많으므로 일찍부터 가지를 쳐주어 땅에서부터 2m 내외되는 부분까지 줄기를 굵고 밋밋하게 키우고 그 이상 되는 부분에 서는 가지가 많이 생기도록 순따주기 등을 하여 자연형으로 만들어야 한다.

나무의 굵기가 6cm이상 되어서는 가지치기를 하지 말고 나무에 상처가 생기지 않토록 주의하여야 옻액 생산량이 많아진다.

 

다. 맹아갱신

옻액채취가 끝나고 나무를 베어낸 후에는 많은 맹아가 발생하며 맹아를 이용하여 새로운 성림을 만드는 방법을 맹아갱신이라 한다.

옻나무를 베어낸 후 발생하는 맹아는 30∼50cm 가량 자랄 때까지 그대로 두었다가 그후 가장 충실한 것으로 1∼2본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잘라내어 성장을 도와준다.

지표에서 가까운 뿌리에서 발생한 맹아는 묘목을 식재한 것보다 성장이 빠르고 튼튼하므로 벌채단면에서 나오는 맹아는 발생을 저지시키고 지표에서 가까운 곳에서 맹아가 발생 하게 한다.

맹아는 6∼10년 후에 다시 옻을 채취할 수 있게 된다

 

라. 관리

옻나무를 식재지에 이식한 후 옻나무의 적정한 관리를 위하여 매년 봄과 가을에 옻나무의 적정 생장여부를 표본 조사하여 성장자료를 만든다. 가지치기의 경우 지엽을 많이 형성하도록 가지치기를 하고 고사지가 있으면 즉시 소각, 수관하부의 생립을 주위와 연관시켜 조정한다.

옻나무를 식재한 후 임지에 최소한 3년 동안 간작이 가능하다. 이의 근거는 식재된 옻나무가 성장하기까지 산지의 공간이 있어 이 곳을 잘 활용한다면 무육관리의 금상첨화일 것이다. 따라서 옻나무는 기본적으로 농촌의 농번기를 피하고 또한 간작을 이용할 수가 있어 농가소득의 증대를 꾀할 수가 있는 다목적용 임산물이다.

 

마.시비

묘목일 때의 비료는 부식된 유기질과 화학비료를 주로 사용하였으나 식생 후 착근이 이루어지면 경비절감의 방법으로 생 인분을 시비한다. 일반적으로 생 인분을 주게 되면 옻나무는 충분히 견딜 뿐만 아니라 이상적인 거름이 된다. 따라서 시비하는 경비를 줄이고 좋은 영양을 공급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갖는다.

 

바. 병해충방제

식재 초기인 유묘시에 탄저병의 발생을 주의하고 자문우병은 묘목에서 성목까지 피해를 주므로 배수 불량지의 근부증상과 비슷하다. 자문우병에 걸린 옻나무는 빨리 뿌리까지 캐어 소각한다. 병해충의 예방에는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또한 밤벌레나 들쥐, 산토끼의 피해를 주의하여야 한다.

 

 

6. 옻액의 채취

 

가. 채취시기

옻나무의 생장이 왕성하게 이루어지는 6월초부터 9월 하순까지 줄기에서 옻칠을 채취하며 11월 부터는 지칠 또는 화칠기법으로 옻액을 채취하는 병행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생산기법은 우리나라의 독특한 기술이며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기법이다.

옻나무 줄기에서 채취되는 옻액의 품질을 구분하여 각 채취시기마다 생옻의 명칭이 주어 진다.

 

- 줄기채취 생옻 : 초칠은 6월 초순부터 7월 중순/성칠은 7월 중순부터 8월 하순/ 말칠은 9월 초순부터 9월 하순

 

- 주간상단부 및 가지 : 지칠은 11월 초순부터 12월 하순/화칠은 12월초순부터 익년2월 하순

나. 채취수령

 

옻나무 묘목을 식재한 후 약 7∼ 8년후가 생산적기로 보며 맹아수인 경우는 5∼6년생이 적당하다.

그러나 단기간내 화칠만 생산하고자 할 때에는 3∼4년 성장시킨 후 채취하기도 한다.

다. 옻액이 많은 나무의 구별

 

옻나무에는 자웅동주와 자웅이주가 있다. 자웅동주는 수술과 꽃이 같은 나무에 성장하여 열매가 열리는 경우이고 자웅이주는 숫나무와 암나무가 구분되는 경우이다.

3종류의 옻나무는 같은 생활조건에서 채취되는 옻액의 량이 매우 달라 옻나무의 구별을 할 수 있어야만 많은 량의 옻액을 채취할 수 있다.

표. 옻액이 많은 옻나무의 구별법

옻액이 많이 생산되는 나무 옻액이 적게 생산되는 나무

 

1) 표피가 부드러운 나무(검은 표피의 나무) 1) 표피가 울퉁불퉁한 나무(백색 표피의 나무)

2) 숫나무 2) 암나무

3) 잎이 크고 두껍다. 3) 잎이 작고 얇다.

4) 독립생장한 나무 4) 밀집생장한 나무

5) 양지에서 자란 나무 5) 음지에서 자란 나무

6) 활엽수와 같이 자란 나무 6) 침엽수와 같이 자란 나무

7) 가지가 둔각을 이루고, 지간이 짧고, 굵은 나무7) 가지가 예각을 이루고, 지간이 길고, 가느다란 나무

8) 수형이 좋은 나무 8) 수형이 나쁜 나무

9) 맹아목 9) 발아목(종자목)

10) 수피가 동해를 입지 않은 나무 10) 수피에 동해를 받은 나무

 

 

 

 

라. 옻액 채취 방법

 

1) 옻액채취에 사용되는 도구 : 껍질깍기낫. 갈고랑이. 주걱칼. 긁기낫 등이 있다.

 

 

 

2) 작업방법은 외피부터 목질부에 이르는 곳까지 잘라 흠을 내고 옻액구를 절단하여 옻액을 베어나게하여 채집한다.

 

 

 

3) 작업순서는

수간의 껍질에 수평으로 긁기낫을 이용하여 절단하면서 구를 만든다.

구의 밑을 긁기낫 뒤에 있는 칼끝으로 목질부에 이르도록 상처를 낸다.

수피의 옻액구가 전부 절단되어 그곳에 축적되어 있던 옻액이 유출되어 괴인다.

괴어 있는 옻액을 주걱칼로 채취한다.

4) 채취방법에는 살목채취법. 생채취법. 쌍긁기법 등 있으나 살목채취법을 가장 많이 이용 한다.

 

 

 

5) 살목채취법

옻액을 채취하는 적정 년령은 일정하지 않지만 보통 식재후 5∼7년이 지나면 채취가능하다.

나무의 둘레에 따라 한배긁기. 두배긁기. 삼배긁기로 구분하는데

 

· 한배긁기는 나무가 가늘 때 하는 방법이며 자른 홈을 윗쪽으로 일렬로 붙여 채취한다.

· 두배긁기는 보다 굵은 나무에 사용하며 자른 홈을 줄기 안팎에 교대로 두줄을 낸다.

· 삼배긁기는 가슴높이지름 6cm 이상인 나무에 사용하며 삼열로 줄을 낸다.

옻액을 채취하려면 먼저 홈을 붙이는 곳을 정하고 거칠은 나무껍질을 껍질깍기낫으로 겉껍질을 깍아 채취하기 편하게 한 후 가긁기 중심이 될 변붙임을 지상 25cm 지점으로부터 위를 향해 37cm의 간격을 두고 한다.

홈을 낼 때 긁기낫을 사용하여 변붙임을 6cm로 수평홈을 낸다.

각 변붙임의 윗부분메 6∼8cm 간격을 띄우면서 변붙임보다 약간 길게 한줄만 평행으로 홈을 내고 동시에 긁기낫 등뒤에 있는 예리한 칼날로 홈의 중심을 깊게 판다.

그리하여 옻액이 나오면 주걱칼로 긁어 채취하는데 변붙임부터 5회까지 초변이라 하고 긁기낫으로 긁어내는 길이를 점차 연장 하면서 채취한다.

6회째 성물에 이르면 긁기낫으로 긁는 길이가 8∼9cm로 일정하게 한다.

18회 이후에 채취한 것을 지칠이라 하지만 이는 성물과 동일하므로 모두 가칠이라 칭한다.

가칠 채취가 끝나면 수간의 대부분이 채취되고 홈이외의 수액이 토하는 곳은 소부분이 되며 그런 곳에는 비교적 긴홈을 내어 마감긁기 또는 뒤긁기를 하고 나서 가지긁기를 통하여 채집한 후에 나무를 베어내어 맹아가 나오도록 한다.

6) 생채취법

옻을 채취하면서 옻나무를 고사시키지 않고 적당하게 채취하면서 또는 격년제로 옻을 채취하여 지속적으로 한 나무에서 채취하는 방법이다.

이때에 1년간은 완전히 기능이 회복되도록 하기 위해 옻을 채취하지 않는다.

이 방법은 살목채취법보다 약 20일 늦은 7월 상순에 채취하기 시작하고 8월 하순까지만 채취한다.

채취방법은 살목채취법과 동일하나 초변과 지칠을 하지 않으며 홈도 변붙임을 기준으로 하여 상하 양쪽으로 수평하게 줄을 그어 홈을 내는 방법을 이용한다.

7) 화칠 채취법

우리나라 고유의 채취방법으로 어린나무를 벌채하여 물에 일주일정도 담근 후 그대로 불에 뜸들여 채취한다

 

이 방법은 일반 옻보다 품질이 떨어져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초피나무

 

재배방법

현재보다는 앞으로 전망이 밝은 초피나무

 

■ 학명 : Zanthoxylum piperitum

한방에서 천초, 독초, 진초, 초목, 초피 등으로 불리워지고 있는

초피나무는 내한성과 토지적응력이 강하고 병충해가 적고 관리가 용이한 작물이다.

산업적 및 식품개발이 곧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지금보다는 앞으로의 전망이 밝은 작물이다.

 

초피나무는 한방에서 천초, 독초, 진초, 초목, 초피 등으로 불리워지며, 내한성과 토지적응력이 강하고, 병충해가 적고 관리가 용이하여 초보자나 노약자도 재배할 수 있는 작목이다. 다만 초피나무는 그 뿌리가 천근성이고, 세근과 모근이 연약하고 많이 발생하며, 토양 중 비료성분을 많이 흡수하는 나무여서 비교적 유기질이 많고 공기가 잘 통하는 토양에서 적합하고, 비가 오면 단단하게 굳어지는 토양이나 배수가 잘되지 않는 토양에는 적합치 않다. 또한 습기에는 약한 편이나 가뭄에는 강한 편이다.

따라서 충분한 유기질 공급과 철저한 배수관리가 필요하고, 비가 와서 땅이 굳어져 통기성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뿌리 표면을 거름이나 기타 적합한 것으로 덮어주면 효과적이다. 그러나 너무 많이 덮어주면 뿌리의 호흡에 장애를 주기 때문에 고려해야 한다.

초피나무는 급격한 환경변화에 약하다는 사실이 실험결과 밝혀졌고, 갑작스런 기후변화는 좋지 않다고 한다. 주의할 점은 묘목의 굴취나 심는 과정에서 세근이 일광에 노출되어 마르지 않게 함이 중요하고, 다비재배시 동해를 입기 쉽고 장마철에 배수가 불량한 곳은 피해야 한다.

 

묘목의 선택

초피나무는 암수가 각각 다른 나무이므로 목적에 따라서 접목된 묘목을 심어야 한다. 그리고 가시가 없는 민초피를 심는 것이 관리와 수확기에 용이하며, 다소의 수분수(숫나무)가 식재되는 것이 좋다(20% 정도).

 

재배적지

서울을 중심으로 한 중부지역에서는 내한성이 약하여 재배를 고려해야 하며, 최저 기온이 영하 20℃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지역으로 해발 800m 이하의 산과 밭이 재배적지이다. 토양은 배수가 잘되는 사질양토와 식양토가 적합하고, 점토도 배수만 잘되면 가능하다.

 

식 재

초피나무 묘목은 겨울 월동시 동해의 우려가 많으므로 봄에 식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 심는 본수와 식재거리

○ 비옥지:3×2m(300평당 166본) 또는 2.5×2m(300평당 200본, 간벌이 필요), 4×3m(300평당 83본)

○ 척박지:2.5×2m(300평당 200본)

○ 기타 공한지 및 울타리는 임의로 조정

+ 일본에서는 300평당 250주를 식재하고 있다.

■ 심는 방법

구덩이에 적당량의 석회(200g)와 약간의 퇴비를 많은 흙과 잘 섞어 넣되 뿌리에는 비료흙이 닿지 않도록 다른 흙으로 심는다. 초피나무 묘목은 잔뿌리가 많아 흙이 잘 들어가지 않으므로 물을 충분히 주어 뿌리와 토양이 접촉되도록 한다. 지표면보다 약간 높게 심고 짚이나 비닐로 덮어주며, 묘목은 20~30cm로 절단한다.

 

주요 관리

■ 비배관리

기비는 퇴비로 하고, 추비는 인산 칼리위주로 하고 약간의 복합비료를 6~7월에 준다. 초피나무는 습해에는 아주 약하므로 배수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며, 짚을 깔아 잡초발생과 건조를 방지하는 것이 좋다.

■ 병충해 방제

병해는 별로 없는 편이며, 가끔 역병이 발생하는 수가 있다. 충해는 진딧물, 응애, 호랑나비 유충 등이 있으나 문제시될 것이 없고, 발병되거나 발생시 즉시 방제하면 된다.

■ 정지, 전정

수형은 2개 정도로 낮게 부채꼴로 키워야 관리와 수확이 유리하고 다수확할 수 있다. 심은 당년에 20∼30m 높이에서 전정하고, 발생한 가지 중 8개 이하를 주지로 하여 동서남북으로 고루 배치한다. 주지와 그 도장지, 열매를 달 측지는 당년에 자란 3분의 1 끝을 전정하고 속가지를 정리한다.

 

문제점 및 재배전망

일본 수출의 둔화로 초피열매 가격이 4~5년 전에는 생체 ㎏당 8,000원하던 것이 현재 3,000~4,000원으로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며, 국내 시장도 초피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수요가 증대되고 있지 않다.

그러나 발모, 육모, 피부미용 성분을 이용한 발모제, 샴푸, 비누입욕제 개발과 이를 치료하고 튼튼하게 하는 성분을 이용한 치약, 껌 개발 그리고 초피의 식품냄새를 없애고 맛을 돋우고 저장성을 높이는 성분을 이용한 초피간장, 초피된장, 초피고추장, 초피김치, 의약적 성분(신경, 모세관 확장, 전염병 예방, 정력제 등)을 이용한 초피술, 초피음료수, 초피식혜, 초피드링크 개발이 진행 중에 있어 초피나무는 품귀시대가 올 것이다. 따라서 재배전망은 매우 밝다고 할 수 있다.

 

엄나무

재배방법

음나무는 전국에 자생하는 낙엽활엽교목으로 수고 25m, 직경 1m에 달하는 거목으로 모여서 자라는 성질은 없으며, 표고 100∼1,800m에 자라나 대체적으로 표고 400∼500m 부근이 중심지대가 되고 있다. 어린 묘목일 때는 내음성이 높아 큰나무 아래에서도 생육을 하나 크면서 햇빛을 좋아하며, 생장이 빠르고 단간으로 어려서 달렸던 가시는 오래되면서 떨어진다. 토심이 깊고 비옥한 곳에 잘 생육하며 어려서 토성은 가리지 않는다.

 

식용부위 및 식용법

연한 순을 따서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쳤다가 무침도 하고, 고추장에 무쳐 먹기도 하고 튀김도 만들어 먹는다.

 

효 능

음나무의 가지 및 뿌리의 껍질은 건강식품첨가제(닭도리탕 등)로 사용하기도 하며 줄기, 가지, 뿌리껍질은 약용으로 이용된다. 거담, 해열, 진통에 응용되고 타박상, 류머티스성 근육통과 관절염에 11∼19g을 달여 복용하기도 하며, 분말로 하여 기름에 갠 것을 아픈 부위에 붙이기도 한다.

 

목재는 가공이 쉬워서 건축내장재, 무늬단판, 차량, 가구, 기구, 목기, 조각, 선박, 악기제조에 이용한다.

 

재배적지

지형적으로는 산록과 골짜기의 계류 주변, 구릉지, 버려진 경작지와 산복의 완경사지가 적지이고, 동남사면의 토심이 깊고 비옥하며 적당하게 습기가 있거나 약간 습한 양토 또는 사양토 또는 식질양토에서 잘 자란다. 토양층 깊게 까지 뿌리를 내리는 심근성 수종으로 건조한 토양에서도 견디는 힘은 강한 편이다. 토양산도는 약산성 토양을 좋아하며, 견밀한 토양에서의 견디는 힘은 약한 편이다.

 

번식법

■ 종자번식

9월에 잘익은 열매를 채취하여 과육을 물로 씻어 제거한 수선법으로 충실한 종자만을 골라 종자와 젖은 모래를 1:2의 비율로 혼합하여 지하 30∼50cm 깊이에다 노천매장한다. 그리고는 햇수로 3년째 되는 해 4월 초순경까지(약 18개월) 발아를 촉진시킨다. 파종상은 폭을 1m, 높이 15cm로 만들고 난 다음 매장종자를 파내어 모래와 섞인 채로 흩어뿌린다. 뿌리는 양은 ㎡당 순수한 종자 0.04ℓ 정도가 적당하다. 흩어뿌림이 끝난 다음 입자가 고른 흙으로 두께 0.5cm가 되게 덮은 다음 다시 짚덮기를 한다. 파종상은 새싹이 나오기 전에 차광망을 씌웠다가 9월에 벗겨주며, 김매기와 비료주기를 하고 어린묘가 자라서 빽빽해지면 솎음질을 한다. 마지막 솎음질을 하고 난 후 잔존본수는 61본 정도가 적당하며, 1년생 묘고는 20cm 가량, ㎡당 51본의 묘목을 생산할 수 있다.

 

■ 뿌리삽목

3월 하순∼4월 중순경에 어미나무 주위의 땅속에 자라는 굵기 1∼2cm 되는 뿌리를 캐내어 생장점이 양호한 것을 선발한 다음, 15cm 길이로 잘라 윗부분은 편평하게 자르고 아랫부분은 경사지게 깎아 뿌리삽수를 준비해 놓는다. 묘상만들기는 폭을 1m, 높이 15cm로 한다. 묘상에서 고랑타기는 줄간격을 33cm, 깊이 15cm가 되게끔 횡으로 탄다. 준비된 삽수를 약간 비스듬하게 세워 상면높이와 같게 심고 그 위에 3cm 높이로 복토한다. 이때 삽수간의 간격은 10∼13cm로 한다. 항상 수분조절에 주의해야 하며, 김매기와 유기질 비료시용에 신경을 쓰고 삽목작업이 끝나면 꼭 차광망을 씌워 9월에 제거한다.

재배법

단순림으로 조림할 경우에는 ha당 3,000본(식재간격 1.8m×1.8m) 정도가 적당하다. 식재시기는 봄철식재의 경우 지역별로 차이가 있으나 3월 중순∼4월 초순, 가을식재는 10월 초순∼하순이 적기이다. 비옥하고 적당한 습기가 있는 토양에서는 생장이 빨라 2∼3년 후면 밑깎기작업을 생략할 수 있다.

가지치기는 용재생산이나 새순을 채취할 목적이라면 관리방법을 달리 해야 한다. 용재생산이 목적이라면 줄기에 붙어 자라는 가지 중 아랫부분에 말라 죽은 가지가 발생되기 시작할 무렵 가장 세력이 왕성한 가지(역지) 밑에 자라는 가지를 대상으로 잘라준다. 음나무는 가지치기 부위의 상처가 타수종에 비해 비교적 늦게 아물기 때문에 굵어지기 전에 잘라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르는 방법은 가지의 아랫부분에 불록하게 튀어나온 부분(지릉부)이 있는데, 이 부위를 상하지 않게 약간 비스듬히 잘라준다. 새순을 목적으로 할 때는 줄기가 곧으면서 수고를 높게 자라도록 유도할 것이 아니라 전지와 전정을 통하여 가급적 수고를 낮추고 곁가지를 다수 발생시켜 가꾸는 것도 시도해 볼만하다.

 

재배전망

음나무는 집단재배가 어렵기 때문에 휴한지 또는 산자락에 식재가 가능하며, 번식은 약간 어려우나 적지에 크게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식재면적은 넓다고 하겠다. 목재는 목재대로 용도가 넓고 새순은 새순대로 식용이 가능하며, 껍질은 약재로 이용되므로 조경수로 또는 용재수로 전망이 밝다.

 

 

지구자(헛개나무)

 

1. 헛개나무의 생태

헛개나무는 나무다. 예로부터 온갖 간질환에 좋은 일명 벌나무로 알려져 있어서 깊은 산간의 계곡부위에 자라는 이 나무를 무단으로 벌채하여 지금은 전국적으로 약 3,000여 그루만이 남아 있다는 보고도 있다.

 

자생지를 보면 물이 흐르는 계곡부위와 반음반양의 장소를 선호하여 자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생육이 빠르고 특히 맹아력과 생명력이 무척 강하여 한여름에 줄기를 잘라도 그 아래 부분에서 또다른 가지와 엽면이 형성되어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자생력은 강하지 못하여 화학적 또는 물리적 종자처리를 하지 않으면 거의 발아되지 않는다.

 

낙엽이 썩은 부식질이 풍부하고 물 빠짐이 좋은 반음 반양지가 재배하기에는 가장 적당하며 해발 700미터 이하의 산록에서 가장 무난하게 재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연상태에서 자란 것을 보면 동향 또는 동남향에 자란 것의 열매가 가장 크고 많이 열리는 특징이 있다. 또한 염해에 강하여 해안가의 매립지 방풍수도 썩 좋은 나무이며, 향이 강한 흰색 꽃이 6-7월에 피어 조경수, 가로수로도 썩 좋다.

 

 

 

 

2. 헛개나무 묘목생산

가. 실생묘 양성

헛개나무의 종자채취 시기는 열매가 완전히 성숙한 10월중~하순에 채취하여야 하며 종자는 충실율이 매우 낮고 종피는 두꺼운 밀납층으로 싸여져 있어 수분이 종자내로 침투하기 어려워 발아가 잘되지 않는 수종

이다. 따라서 종자의 발아가 용이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종자의 발아 전처리가 필요하다. 종자발아 전처리로는 저온처리를 하는 방법과 종피에 기계적인 상처를 주거나 화공약품에 의한 종피의 연화처리가 필요하다.

현재 가장 효과적인 전처리 방법으로는 황산에 처리하는 방법으로 채취한 종자를 정선하고 음건한 후 유리용기에 넣고 종자가 잠기도록 농황산을 넣고 유리막대를 이용하여 30분~1시간 정도 저어주면서 침지시켜 종피의 밀납층을 연화시킨다. 황산처리가 끝난 종자는 망사에 넣고 흐르는 물에서 종자를 비벼주면서 남아있는 황산을 제거하고 종자표면에 붙어 있는 검게 탄 부분이 없도록 잘 씻어준다. 처리가 끝난 종자는 흐르는 물에 담그어 밀납층이 제거된 종자가 충분한 량의 물을 흡수하도록 불리는데 이때 물위에 뜨는 종자는 비립종자 이므로 버린다. 물에 불린 종자는 균일한 발아세가 유지되도록 하기 위해서 저온처리가 필요한데 종자와 젖은모래의 비를 1:2~1:3이 되도록 혼합하여 3~4℃ 저온저장고에서 5주간 저온 처리하면 발아가 촉진되지만 저온저장 시설이 없을 경우에는 노천매장 방법을 적용해도 무난하다. 저온처리가 끝난 종자는 유한락스 20%용액에 3~5분간 담그어 표면소독을 하고 물로 세척한 후 묘포에파종한다.

또한 건전묘 생산을 위하여 종자가 발아한 후 밀식된 종자는 솎아주어야 하는데 6월 중순까지 2~3회에 걸처 솎음질을 하여 남겨진 최종본수는 81본 정도가 되도록 하여야 한다. 묘목이 웃자라는 것을 방지하고 충실한 묘목을 얻기 위해서는 해빙기 직후에 밑거름을 주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헛개나무 종자의 품질은 실중 25~30g, kg당 입수 33,000~40,000립 정도이며 종자를 채취하는 지역, 모수에 따라서 다르나 종자 충실도가 30%이하이므로 충분한 양의 종자를 파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 무성번식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헛개나무는 열매 생산량에 있어서 열매크기, 열매중량, 종자크기 및 종자중량에서 개체간에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열매의 생산을 목적으로 식재하는 경우에는 열매생산량이 많은 우량개체로부터 삽수나 접수를 채취하여 증식하거나 삽목시기

필수적이다. 삽목증식을 위한 삽목시기는 개엽직전 4월 초순의 유령 휴면지 삽목에서 IBA 100㎎/ℓ에 처리하였을 때 가장 효과적이었으며 이때의 발근율은 85%로 비교구 15%에 비하여 좋은 발근촉진 효과를 보였다. 또한 삽목에 있어서 모수의 수령이 삽목활착율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수령이 어릴수록 발근율이 높았으며 10년생 이상에서는 현저하게 삽목 발근율이 저하되었다.

따라서 헛개나무의 삽목에서는 개엽개시 직전의 숙지삽목이 5월 이후에서 8월 이전의 녹지삽목 보다는 효과적이라 할수 있다.

접목을 위한 접수 채취는 수액이 이동하기 전인 2월 하순에 채취하여 건조하지 않도록 이끼에 싼후 비닐팩에 넣어 3~4℃ 저온저장고에 보관 하였다가 4월 초순 접목하면 좋은 활착율을 기대할 수 있다.

 

 

3. 헛개나무 묘목의 선택

헛개나무를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4-5년에 불과하다. 특히 열매라고 불리우는 과경은 구하기가 지극히 어려워 일부 심마니들만이 채취할 수 있을 정도였다. 더구나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의 수백년 된 헛개나무를 베어 그 목질부를 약용으로 팔기도 함에 따라 유망한 자연자원이 고갈되기 일보 직전에 처해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공급은 모자라는데 비해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하고 이에 따라 일부 지각없는 사람들이 중국산 과경을 들여와 팔기 시작했고 과경에 붙어 있는 중국산 종자를 파종하여 국산으로 둔갑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이렇게 들여온 중국산, 그 중에서도 양자강 이남에서 들여온 남방계 헛개나무는 국산에 비해 그 효능은 말할 수 없이 형편없고 식재 후 3-4년이 되면 한해를 입어 고사하고 만다. 다만 뿌리는 살아남아 그 다음해에 또 싹을 틔워 1년생 가지와 잎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묘목을 선택함에 있어서는 특히 중국산인지 아닌지를 잘 구별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국산과 중국산의 차이를 구별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국산의 경우 엽맥이 잘 발달하여 3개의 커다란 엽맥이 선명한데 비해 중국산은 이런 선명함이 없다.

 

둘째, 국산은 잎자루가 거의 잎의 길이 정도로 길고 약간 붉은 색을 띠는데 비해 중국산은 잎자루의 길이가 짧고 푸른색을 띤다.

 

셋째, 낙엽이 진 후에 관찰했을 때, 국산은 약간 갈색을 띠는데 비해 중국산은 옅은 황색을 띠는데 이 둘의 구별은 한 다발씩 한 곳에 놓고 관찰하지 않는 한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다.

 

따라서 가급적 낙엽이 지기 전의 잎과 잎자루 모양을 보고 국산과 중국산을 비교하여 틀림없는 국산을 선별하여 식재해야 할 것이다.

 

4. 식재계획

헛개나무의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나무다. 먼저, 각종 실험결과 가장 약성이 뛰어난 부분인 과경을 생산하기 위한 식재계획을 세울 수 있다. 그 외에 어린 일년생 가지부터 4년생 가지를 채취할 수 있고 잎이나 뿌리, 지구액을 채취하여 가공할 수 있다. 또한 밀원식물이나 조경수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처럼 다양한 활용방법이 있기 때문에 어느 한가지 목적만을 염두에 둔다면 자금의 회전 측면에서 여러 가지로 불리하다.

 

 

1정보(약 1헥타아르, 또는 3,000평)의 임야를 예로 설명한다면 사방 1미터×1.5간격으로 심는 것이 이상적이라 하겠다. 이렇게 심을 경우 약 6,700주를 식재할 수 있다. 임업경영은 잡목과 풀과의 전쟁이다. 그러나 1미터×1.5미터 간격으로 식재할 경우 헛개나무의 왕성한 성장으로 인해 잡목과 풀을 제거하는 데 드는 노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정식 후 2년이 되는 해부터 1미터 간격으로 심은 줄을 한 줄 건너 한 줄을 사이베기 하여 약용으로 이용하고 잔존본수를 3,300그루로 제한한다. 수관이 울폐되는 3-4년째부터는 다시 1.5미터 간격으로 심은 줄을 한줄 건너 한줄베기 하여 잔존본수를 1700그루로 하되 저수고형으로 정지전정하여 집약관리한다. 이렇게 하면 나무와 나무 사이의 간격은 2미터 × 3미터가 된다. 이후 5-6년째에 2미터 간격의 나무를 한줄 건너 베기 하여 총 잔존본수를 800-900그루로 최종 정리하고 정지목과 간벌한 헛개나무의 목부와 잎은 약용으로 이용한다.

 

 

 

정식 후 7-8년이 되면 헛개나무 중에서 간독성분해 효과가 가장 우수한 부분인 과경이 달리기 시작한다. 이 때부터는 과경생산에 집중하는 것이 생산성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간벌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하지 않는게 좋다. 현재 국산 과경 1kg의 소비자가는 10만원 내외에서 형성되고 있으나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각종 약재시장에서 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5. 식재시기와 방법

 

※ 가을에 식재하는 경우에는 10 ~ 11월 상순, 봄에 식재 하는 경우에는 3월 중순 ~ 4월 초순에 식재한다.

가능한 가을식재를 하는 것이 유리하므로 이를 권합니다.

 

헛개나무는 낙엽이 지고 난 후인 10월하순에서 11월경의 가을 식재가 뿌리 활착이 빠르고 생육이 좋다. 헛개나무는 가뭄에 약하기 때문에 가뭄이 이어지는 3월 말에서 4월 중순에 식재하는 것보다 낙엽이 진 후인 가을에 식재하는 것이 잔존본수와 경비 등 모든 면에서 유리하다. 그러나 야산이나 습기가 충분한 곳에서는 봄식재를 해도 무난하다. 만일 봄식재를 할 경우, 뿌리 부분이 마르지 않도록 물에 흠뻑 적신 후 심는 구덩이에 물을 흠뻑 준 후에 심는다.

 

식재 시 주의할 점은 묘목의 목부를 20~30cm만 남기고 잘라낸 후 자른 부위에 톱신페스트나 접밀을 발라주어 건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묘목을 자르지 않고 식재할 경우 줄기의 윗 부분부터 마르기 시작하여 점차 뿌리 바로 윗 부분까지 고사가 이어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성장이 느리게 되고 건조가 심할 경우 뿌리까지 고사할 수도 있다.

 

 

 

비닐피복은 잡초와 잡목을 억제하고 토양수분의 유실을 막기 위한 좋은 방법이므로 번거롭더라도 나무를 심으면서 나무둘레 30~50cm정도의 넓이로 비닐피복하여 주는 것이 좋다.

6. 식재 후 관리

-가지 솎아주기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했을 때 가을식재의 경우 5월 초, 봄식재했을 경우 5월 중순경에는 줄기와 잎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5월 말까지는 가장 충실한 가지를 1-2대만 남기고 모두 제거해 주어야 나무가 충실하게 자랄 수 있다.

 

-비료주기

비료는 환상형으로 나무 둘레 약 30~50 cm의 거리를 두고 돌려가며 시비하거나 구덩이를 파고 시비하여 주되, 복합비료의 경우 한주먹 정도로 주고 질소질 비료를 과용하지 말아야 한다. 질소질 비료를 과용할 경우 태풍으로 인한 도복의 우려가 있다. 장마철에는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관리를 철저히 하여햐 한다.

-잡초제거

식재 당년에는 특히 풀과의 전쟁이다. 최소한 연 2회 정도는 풀베기를 하여 주어야 한다. 인건비와 노력 때문에 제초제를 쓰는 것도 고려할 수 있으나 사람이 약용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고 낫이나 예초기를 사용하여 제초-재배하여야 한다

-병해충 방제

병해충은 거의 발생하지 않으나 밀식할 경우 심식층이 있을 수 있다. 잎, 줄기는 약용으로 사용하는 부위이므로 절대 제초제나 농약 등의 살포를 하지 말아야 한다.

7. 수확

중부지방은 9월중순에 남부지방은 10월초순부터 수확이 가능하다. 잎, 줄기 등을 수확하는 경우에는 가능한 서리가 오기 전에 수확을 해야 한다. 보통 지상에서 약 60~70cm 정도를 남겨두고 잘라 수확하며 이듬해 자른부위 밑에서 다시 싹이 튼다. 수확 후에는 약초절단기나 기타 자르는 기계를 이용하여 절단 후 건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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