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어쩌구 저쩌구 2486

여름

여름은 흥에겨운 계절이라고 노래를하나 나에게는 땀에젖은 계절이다 벌들의공격 뱀들의 습격 그리고 가끔씩 나타나는 대상포진 그야말로 여름은 전쟁터다 그러나 난 겨울보다는 여름이 훨씬 좋다 땀 흘린후에하는 시원한 샤워는 피로회복은 물론 새로운 기운을 부여해준다 정서적인 뿌듯함과 함께 온몸에 여름이준 상처가 생기더라도 난 이상처를 훈장이라 여기고 이길을 걷고 또 걸어 여명의 세상을 맞으리라 여명의 세상 가는길 ㅎ

칠봉산길

1. 칠봉산길에 익숙한 말이 취한 나를 비스듬히 태우고 골짜기를 옆에끼고 산능선의 눈꽃 핀 꽃밭으로 들어가니 산비둘기야 날아가지 말아라 내가 너의 친구가될줄 누가 알겠는냐 2. 친구들의 정담이 칠봉산에 가득할만한데 코로나에 방랑한 나머지 자취를 감추었네 더덕주를 담은 술통을 바라보니 풍색이 조용하고 나홀로 따라 입술을 적셨으나 이내 마음에 휑하니 바람만이네

모택동 과 참새 ♣

모택동 과 참새 ♣ 모택동이 1958년 농촌 순방중에 참새를 노려보며 한마디했다. '저 새는 해로운 새다'. 식량이 부족한데 참새가 그 귀중한 곡식을 쪼아먹으니 한마디 한것이다. 공산혁명의 서슬이 퍼렇던 시절이다. 최고지도자 마오의 한마디는 중국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참새 섬멸 총지휘부'가 만들어졌다. 얼치기 지식인과 행동대원들이 바람을 잡았다. 국영 연구기관은 '참새 1마리가 매년 곡식 2.4kg을 먹어치운다'고 목청을 높였다. 참새만 박멸해도 70만명이 먹을 곡식을 더 수확할 수 있다며 모택동의 혜안에 찬사를 보냈다. 방방곡곡에서 소탕작전이 벌어졌다. 참새가 이리저리 쫓겨 날다가 지쳐서 떨어질 정도로 10억 인구가 냄비와 세숫대야를 두드리며 쫓아다녔다. "이건 아니잖아"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

仁者無 敵(인자무적)

仁者無 敵(인자무적) 어진 사람에게는 적이 없다는 뜻입니다. 맹자에 나오는 말입니다. 한 노인이 숨을 거두면서 세 아들에게 유언을 했다. 소 17마리가 내 전 재산인데 큰 아들은 반을 둘째 아들은 3분의 1을 막내 아들은 9분의 1을 갖고 잘 키우도록 해라 아버지 장례를 끝내고 유산으로 남긴 소 17마리를 아버지의 유언대로 나누려 했다. 그런데 유언대로 나누기가 곤란했다. 큰아들의 몫인 절반은 17 ÷2 = 8.5로 8마리 반이니 잘 키우라는 소 한 마리를 반으로 잘라 죽여야 했고 둘째 아들은 17 ÷ 3 =5.666...마리이고 셋째 아들은 17 ÷ 9 = 1.888...마리로 계산 자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세 아들은 마을에서 가장 지혜롭고 어진 사람을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이들의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