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어쩌구 저쩌구

미스박과 공무원

칠봉인 2013. 3. 18. 22:03

공무원이 별로 인기가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왜그랬느냐 하면 박봉에 시달리고 정권이 바뀌면 공직사회에 사정바람까지 불어 공직자들은 뼛속까지 떨어야 했다 날씨가 안추워도 떨었다

그래서 복지부동(납작 엎드려 움직이지 않음), 복지안동(납작 엎드려 눈만 움직임)이라는 말이 나왔고

심지어 비온 후의 아스팔트에 눌려 붙어 있는 낙엽처럼 바짝 붙어 있어 비질을 해도 안쓸려 나갈려고 마음 고생을 많이도 했다

비리라도 걸리면 감옥도 가고하니 여러가지로 공무원은 인기가 없었다

 

그랬던 공무원이 요즘은 9급만해도 경쟁률이 100대1을 후울쩍 넘어 버린다 아주 가벼웁게

요즘 공무원은 들어가기가 바늘 구멍이지 일단 들어가면 굵직한 인생사가 해결된다 국가가 정년을 보장해

주고 공무원 연금으로 노후생활도 무난하다 잘릴 걱정 안해도 되고 세월만 흐르면 보수도 쏠쏠하다

9급공무원으로 시작해도 초기에는 민간기업 근로자보다 15%가량 보수가 낮지만 55-56세에 이르면 거의 같아진다 이때는 민간기업은 고우홈 해야 할 시기이다 60세에 이르면 오히려 민간기업보다 15%가량 높아진다

(민간기업은 이때까지 다니기도 어럽지만)

 

미스박이 비리에 철저할 줄 알았는데  실망이다 어지간한 부정은 눈감아 주려는 추세다

최근장관 후보자 청문회를보면 공직에 있으면서 땅 투기를 했건, 세금을 떼먹었건 장관자리를 꿰차는데 무리가 없다

 

비슷한 집단에 있는 사람들의 능력은 오십보백보요 대동소이하다 그래서 도덕성을 기준으로 임명해야 하건만 미스박이 한잔했는지 어쩐지 비리투성이 인물을 들고 나온다 왜 그러니 진짜 

그런사람은 국가관과 국민을 생각하기보다 자기 사리사욕 채우는데 지위를 이용한다

이건 심각하다

정치인들도 도덕성의 잣대가 있는데 달라 그래서 내가 자세히 봤더니 아~글쎄 거기에 눈금이 없다 자기눈(주관)으로 몇센티 몇센티(도덕성 )주관적으로 판단할 뿐이다 이게 무슨 잣대인가 그냥 막대기지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일자  여러건 하기는 했지만 딱 두개 밖에 성공 못했으니 국가를 위해 헌신할 기회를 달라며 버티는 장관 후보자를 볼때

참 환장하고 뒤집어 질 노릇이다 이때 땡기는 노래가 이남이의 "울고 싶어라"이다(내가 가사는 다는 모름^^)

 

고위 공직자들이여!

나라에서 주는 녹이외에는 한 푼도 받지 않았으며 한 뼘의 땅이라도 소유하는 것은 나라에 대한 부정으로 알았던 옛청백리 정신까지는 아니바라지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진정 봉사 하겠다면 눈금이 그어져 있는 도덕성의 잣대를 들고 나와야 한다

눈금도 없는 얄궃은  도덕성의 잣대를 들고 나와  눈으로 대충보고 자기주관으로 몇센티미터다 라고 우기지 말고

그랄라마 차라리 나맨쿠로 농사나 지어라 내가 농업기술 전수해줄께 ㅋㅋㅋㅋㅋ

 

웃기는 미스박 난 네가 그런 사람들을 임명 할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정말 몰랐어요

훌륭하신 아버지 얼굴에 개똥칠 하지 말고 정신 차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