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어쩌구 저쩌구

죠지 워싱톤 일화

칠봉인 2013. 12. 23. 21:53

죠지 워싱톤 일화


 

느 여름날, 홍수가 나자 한 초로(初老)의 농부가 시냇가의

물이 넘친 정도를 살펴보고 있는데
육군중령 계급장을 단 군인 한 사람이 그에게 다가왔습니다.

 

"어르신, 미안합니다만 제가 군화를 벗기가 어려워서 그런데요.
혹시 저를 업어 건네주실 수 있을까요?"
"뭐... 그렇게 하시구려."
이리하여 중령은 노인의 등에 업혀 그 시냇물을 건너게 되었습니다.
"어르신께서도 군대에 다녀오셨나요?"
"네, 다녀왔지요."
"사병이셨습니까?"
"장교였습니다."
"혹시 위관급(尉官級)이셨습니까?"
"그 보단 더 위였습니다."
"아니 그러면 소령이었나 보네요."

빙그레 웃는 장교를 쳐다보며 노인이 다시 말했습니다. 

"사실, 조금 더 위였습니다."
"네? 그럼 중령이셨단 말씀이군요."
"조금 더 위였습니다."
"아니, 그럼 저보다 높은 대령이셨단 말씀이십니까?"

노인은 묵묵히 다시 이어 대답했습니다.
"조금 더 위였습니다."
"아니 그럼 장군이셨네요."
 

 

        데러웨이 강을 건너는 워싱톤(임마누엘 로이체 작품) 


에 중령이 당황하며 
"노인어른, 저를 여기서 내려 주세요."
"냇물을 건너기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소. 곧 건네 드리리다."

잠시 머뭇거리던 중령이 용기를 내어
"그럼 노인께서는 준장이셨습니까?"
"조금 더 위였습니다."
"혹시 중장?"
"아니, 그보다 조금 더..."
"그럼 최고의 계급인 대장이셨단 말씀이세요?"
"그보다 조금 더 위였습니다."
"?????"
이때 냇가를 다 건넌 노인은 중령을 바닥에 내려 놓았습니다.
중령은 텁수룩한 노인이 당시 미합중국의 유일한 오성장군(五星將軍)으로  
예편하여 고향에 머물던 죠지 워싱톤임을 알아
알아보고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