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매기>
밭에 나는 잡초를 뽑아주는 일을 김매기라고 하는데, 잡초는 일반 작물보다 자라는 속도가 매우 빠르고 번식력이 왕성하기 때문에 초기에 잡아주어야 한다.
미리 잡초가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땅에 비닐을 덮어주기도 하지만, 비닐은 환경보호의 측면에서 보면 되도록 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신 신문지나 볏짚을 두세 겹 깔거나 쌀포대를 이용하면 된다. 유기농으로 텃밭을 가꾸는 일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만큼 손이 더 가는 것이 사실이다. 자주 열심히 뽑아주는 것이 최상의 방법.
<솎아내기>
어떤 채소건 수확을 할 때까지는 두 번 정도의 솎아내기가 필요하다. 싹의 생육상태를 보면서 잎 모양이 나쁘거나 약해 보이는 것, 너무 웃자란 것을 제거한다. 종자의 싹이 나오지 않는 곳에는 촘촘한 곳에서 식물의 뿌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흙을 떠서 옮겨 심는다.
<덧거름 주기>
성장기에는 충분한 양분이 필요하다. 성장상태를 보면서 한달에 한번 정도 덧거름을 준다. 잎을 기준으로 1~2㎝ 정도 여유를 두고 구덩이를 판 후 퇴비를 땅에 묻는 게 좋다. 식물에 너무 가까이 덧거름을 주면 식물의 뿌리가 손상될 수 있다.
식물이 양분을 흡수할 경우에는 아주 적은 양분을 천천히 흡수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비료를 주어도 소용이 없다. 빗물에 씻겨버리거나 부작용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가정에서는 적은 듯하게 여러번 나누어서 주는 것이 좋다.
퇴비는 유기물로 판매되고 있는 피트로스, 발효톱밥과 천연유기실 비료로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가축분, 골분, 유막, 나뭇재 등을 완전히 발효시켜 사용한다. 또한 한의원에서 버리는 한약재를 받아 장시간 묵혀두었다 쓰면 효과가 좋다.
발효가 완전히 되지 않은 퇴비는 발효과정에서 많은 열을 내기 때문에 발아장애나 뿌리생육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유의한다.
<병과 벌레 막기>
채소의 가장 큰 적은 진딧물이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전제를 두고 다음 방법들이 사용된다.
* 진딧물은 노란색을 싫어한다. 어미 진딧물이 날아오는 것을 막도록 텃밭주위와 채소밭 위에
0.5~1m 높이로 노란색 비닐 테이프(반사되어 반짝이는 것이 좋다)를 1m 간격으로 쳐둔다.
* 담배꽁초 우려낸 물을 뿌려준다.
니코틴은 예로부터 자연농약으로 많이 쓰여 온 것인데 물 1컵에 담배꽁초 2~3개를 넣어
1~2시간 우려낸 물을 스프레이로 진딧물에 뿌려준다.
* 스프레이에 요구르트를 넣고 진딧물 몸에 충분히 묻도록 뿌려준다.
요구르트가 마르면서 숨구멍을 막아 죽게 한다.
* 현미식초를 물에 타 사용한다.
신냄새가 뭉근히 나는 정도의 배율로 물에 타 벌레에 직접 뿌려준다.
* 썩은 우유나 시중에서 판매하는 목초액을 사용한다.
<수확 - 비오는 날을 피해 아침과 저녁에 >
채소를 적기에 수확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한창 물이 오르고 맛과 풍미가 최고조에 이를 때 수확한 채소는 신선하고 영양가치도 매우 높기 때문이다. 물론 수확기는 채소에 따라 다르며 과일을 먹는 채소들은 과일의 색깔과 단단한 정도, 크기 등을 잘 보고 수확해야 한다.
먹을 때가 된 작물의 경우라도 그 시기를 잘 선택해야 한다.
하루 중햇볕이 뜨거운 한낮보다는 아침저녁에 수확을 해야 생산물의 온도가 낮기 때문에
호흡량이 적어 쉽게 시들지 않는다.
마늘이나 감자, 당근 등은 비오는 날을 피해서 토양수분이 건조할 때 수확하면 저장기간이
길어진다.
<장마철에는 어떻게 관리하나요? >
채소는 비를 맞아 습기가 많을 때 곰팡이 병이 생기기 쉽다. 이를 위해 장마철에는 천막이나 자연분해되는 비닐로 가려주는 ‘비가림 가꾸기’를 하고 바닥에는 멀칭(이랑을 낙엽이나 볏짚, 쌀겨 등으로 덮어주는 것)을 해주면 효과가 크다.
특히 멀칭은 땅속의 수분 증발을 막고 빗물에 흙이 튀어 오르는 것을 막아 병에 옮기는 것을 방지하고 채소도 깨끗하게 해줘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출처] [본문스크랩] 텃밭 기본적인 재배 손질법과 병해충 퇴치법|작성자 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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