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어쩌구 저쩌구

꿈속의 그녀

칠봉인 2013. 9. 25. 12:09

어!  내 스타일이네

그래서 나캉 함 사귀어 보자고 말했더니

아~ 글쎄 눈초리만 홀리고 콧방귀만 뀌더니

 

꿈에는  꼭 나를 찿아 오더라

낮에는 콧방귀만 뀌던 네가

그것도 베시시 웃으면서

나를 찿아 오더라

 

허구헌날 빼기만하던 네가 왔더라

오면 뭐하노

웃기만 하더라

풀밭 같은 내가슴에 머리를 묻고

한마디 말도 없이 웃기만 하더라

눈만 마주치며 웃기만 하더라

 

네가 어쩌면 그토록 나를 약올리는가

길고 긴 낮에는 오지않고

꼭 꿈속에만 찿아 오더라

 

나는 네게 말하더라

꿈에만 오지말고 낮에 함 만나자고

내 진정어린 가슴이 그렇게 말하더라 말하더라

 

그녀는 내 스타일이었다

 

오늘 밤에도 찿아오면

손모가지 잡아 끌고서 동사무소에 찿아 가리라

가서 혼인 신고 해뿔끼라

그게 겁나면 꿈에는  이제 오지 말거라

나도 잠좀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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