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어쩌구 저쩌구

치열한 전투

칠봉인 2011. 3. 11. 22:18

요즘 산과 들에 가보면 밀려나지 않으려는 겨울과 밀어 내려는 봄과의  양대 세력간에 치열한 전투가 한창이다

산,하천,들, 논두렁 등에는 벌써 봄의 척후병인 냉이가 곳곳에 모습을 드러내며 대반격을 위한 정찰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야산의 솔숲은 고요하다 겨울과의 처절한 싸움을 앞두고 있는 봄이 대반격을 위해 은밀히 병력을 정비하는게 느껴진다

그야말로 폭풍전야다

한달정도 후엔 참꽃이라는 봄의 산악부대가 겨울의 산악부대인 눈을 몰아내고 야산을 점령할 것 같다

인간인 나는 무기력하여 어느편을 들 수도 없고 그저 묵묵히 전투가 빨리 끝나기를 기다려 본다 

작년 전투에 미루어 볼때 봄의 산악부대인 참꽃이 온산을 점령하면 벌,나비등공군과  쑥,풀등의 육군과  해군인 올챙이등 봄의 각종부대가 

보무도 당당히 일제히 만천하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때는 아무리 센 겨울도 봄의 엄청난 병력을 보고 항복하고 퇴각한다

 

과거 역사를 공부하면 틀림없이 미래가 보인다

와신상담한 겨울이 11월쯤 또 다시 봄의 제3공화국인 가을이 집권하면 싸움을 걸어 올 것이 뻔하다 이는 지나간 역사가 증명해 준다

우리 인간은 겨울이 이기든 봄이  이기든 대자연의 싸움을 지켜보다가 이긴쪽에 순응하며 살아가면 된다

일부 인간이 지피지기도 모른체 자연의 싸움에 끼여 들다가 선령한 대다수의 인간들까지 자연의 공격 대상이 되어 희생되지 않을까 걱정해본다

"봄과 겨울의 싸움은 자연의 싸움일 뿐 인간이 끼여들지 말자"

 

 

일부성질 더러운 인간들이 에어컨, 히터. 연탄, 크레인, 도져, 굴착기 등 되도 못한 인긴의 무기로 자연의 싸움에 끼어 들었다가 쫌 쪽팔리지만

얼마나 개박살 났던가

 나는 가족의 안전과 행복을 책임져야 하는 책임자로서 결코 이싸움에 끼어들 생각이 없다

성질 더러운 인간들에게 공포 하노니 제발 같은 인간이라는 이유로 나를 이싸움에 끌어 들이지 마소서

 

자연의 공격을 피하는 유일한 길은 순응하는 길 뿐이다

 

석유등 지하 자원을 무진장 빼내면 이들이 차지하고 있던 공간이  비게 되어 지각이 움직일수 밖에 없고

그러면 자연은 지진이라는 무기를 들고 인간을 무지막지하게 공격한다

어머 무서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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