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작물/조경수

[스크랩] 전정의 종류

칠봉인 2014. 4. 2. 22:26

전정의 종류

실제로 전정을 하는 데 있어 가지를 완전히 자를 것인지 혹은 짧게 자를 것인지를 결정하여야 한다.
어떻게 전정하느냐에 따라 나무의 성장이 달라질 정도로 전정의 효과는 중요하다.
전정은 나무에 상처를 주는 것이다.
따라서 이상적인 전정은 나무가 빠르고 완전히 치유되도록 하는 것이다.
깨끗이 자르는 것이 상처 치유에 좋으므로 모든 전정 도구는 날카로워야 한다.
자른 후에는 자른 부위에 도포제나 페인트를 바르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상처 부위에 어떠한 도포제도 바르지 않는 것이 상처 치유에는 더 좋다고 하고 있다. 
 

자르는 정도에 따른 전정의 분류
1. 절단 전정(Heading cuts)
전정의 한 형태로 가지의 중간을 자르는 것이다.
이러한 형태의 전정은 눈이 자라게 하여 가지가 형성하도록 한다.
가지는 줄기의 남아 있는 부분을 따라 형성된다.
줄기가 왕성하면 할수록 더욱더 줄기를 자르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한 부분이 약해 그 부분의 성장을 자극하거나 원하는 곳에 가지가 나도록 할 때 유용한 전정법이다.
또한, 나무의 골격을 튼튼하게 하거나 인접한 공간을 새 가지로 채우고자 할 때 사용하는 전정이다.  

                        (a)                                       (b)                                          (c)                                                 

(a) : 어린 가지를 절단 전정을 할 때에는 눈 위쪽으로 약 0.6㎝ 정도 비스듬하게 자른다 
(b) : 눈과 너무 가깝게 절단하면 수액이 충분히 전해지지 않고 마르며 동해를 입을 수 있다. 
        그러므로 눈과 너무 가깝게 자르지 않는 것이 좋다.
(c) : 눈에서 너무 멀리 전정하면 잘린 부분이 썩으며, 이로 인해 곰팡이가 쉽게 나무의 나머지 부분에 번진다.
(d) : 끝을 평평하게 자르면 안 된다. 이렇게 자르면, 뭉툭하여 보기 흉할 뿐만 아니라 비가 오면 수분 건조가 느려져서

        썩거나 병에 잘 걸릴 수 있다. 

2.솎음 전정(Thinning cuts)
절단 전정과는 반대로 솎음 전정은 가지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솎음 전정을 하면 새로운 성장은 없다.
솎음 전정은 밀집한 곳에 빛과 공기를 제공하는 데 유용한 방법이다.
이 방법은 나무가 너무 커지는 것을 막는 데도 유용한 전정방법이다.
솎음 전정을 할 때에는 가지깃까지 잘라 나무가 상처 난 부분을 감싸도록 하여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상처가 아물지 않을 수 있다.  

                                        (a)                                                                            (b)
(a) : 올바른 전정: 가지깃(지륭, 가지밑살, branch collar)까지 자르면 상처가 봉합된다.
                           수목의 모든 가지에는 가지깃이 있다.
(b) : 잘못된 전정: 평절(가지를 자를 때 가지깃을 고려하지 않고 줄기의 표면과 같은 높이로 자르는 것, flush cut)을

                           하면 상처가 아물지 않는다
가지깃(branch collar) 이란?
지륭, 가지밑살 이라고도 한다.
나무에서 가지가 주간에 연결되어 부풀어 오른 부분이다. 
옷에서 목을 감싸고 있는 부분이 옷깃이며, 가지를 감싸고 있는 부분은 가지깃이라고 한다.
전정할 때 가지깃이 훼손되면 나무는 재생능력이 없어져서 상처가 아물지 않는다. 

목백합나무는 매우 빨리 자라며, 목재는 잘 부러진다.
이 나무의 수관은 빽빽하고 커다란 잎을 가지고 있어 강한 바람이 불면 마치 배의 돛과 같은 역할을 한다.
바람은 수관을 침투하여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나무를 민다.
따라서 약한 가지들은 이러한 압력에 의해 부러질 수 있어 위험하다.
이때에 솎음 전정을 하면 빛이 안으로 쉽게 들어가며, 공기의 순환을 증가시킨다.
이러한 솎음 전정에 의해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나무의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다음은 절단 전정과 솎음 전정을 비교한 것이다. 

                         절단전정 전                                               절단전정 후

솎음 전정은 절단 전정과는 반대로 가지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다.
솎음 전정을 하면 새로운 가지의 성장은 없다. 

                          솎음전정 전                                             솎음전정 후

 

자르는 부위에 따른 분류
① 순지르기
 순지르기 혹은 적심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새로운 가지의 끝이 목질화가 되기 전에 자르는 것이다.
가지가 딱딱해지기 전의 부드러운 새 가지를 자르는 것으로 새 가지의 생장을 일시적으로 억제하여
착과율을 높이고자 할 때 사용한다.
이러한 순지르기는 잘못된 방향으로 새로운 성장이 있을 때도 실시한다.
봄이나 여름처럼 식물이 활동적으로 성장할 때 순지르기를 한다.
나무가 성장하는 시기에 자주 순지르기를 하면 흡지와 작은 가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으며,
여분의 웃자람 가지와 다른 방향으로 자라는 가지를 제거할 수 있다.
순지르기는 꽃이 피지 않게 하거나 열매를 솎아내는 데도 유용한 전정이다.
② 뿌리 전정
 뿌리 전정은 나무를 이식할 때 뿌리를 솎아주는 것이다.
뿌리 전정을 하면 나무를 이식할 때의 충격이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최근에 뿌리 전정한 나무의 잘린 부분에서 새로운 뿌리가 형성되는데,
이로 인하여 작고 튼튼한 낙엽성 나무나 덩굴성 나무에 효과가 있다.
하지만 오래되고 약한 수목의 뿌리 전정은 위험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참나무나 소나무와 같이 주근을 가진 수목을 이식하는 것보다
천근성 수목(대체로 작은 뿌리가 토양 20cm 부근에 많이 모여 있는 나무)의 이식이 더 쉽다.
뿌리 전정은 식물의 크기를 조절하며, 이식하기 전에 새로운 뿌리를 증가시키고, 생장을 느리게 하기도 한다.
또한, 꽃이 피지 않는 수목의 개화를 조절하고,
늦게 꽃이 피는 유실수의 개화를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용기에 있는 식물이 크게 자라는 것을 조절한다.
화분에서 키우는 나무는 뿌리 전정이 필수적이다.
뿌리 전정은 나무를 옮겨심기 수개월 전에 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잘린 부위에서 새로운 뿌리가 성장하여 나무의 건강에 도움을 준다. 가을에 나무를 이식할 경우에는 3월경에 뿌리 전정을 하고, 봄에 나무를 이식하려고 할 때에는 잎이 진 10월에서 11월 사이에 뿌리 전정을 한다.
③ 위로 가지치기
 위로 가지치기는 바닥 근처에 있는 나무들을 잘라 나무가 위로 성장하게 한다.
때때로 이것은 기저 전정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전정은 수고를 변화시키지 않고 수관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나무의 밑에 있는 가지를 제거하면,
훨씬 나무다워지며, 빛과 공기가 잘 순환되도록 하여 잔디나 다른 식물들이 더 잘 자라도록 한다.
위로 가지치기는 나무의 높이가 3.5m에서 4.8m 정도 되었을 때 실시한다.
이때에는 미루지 말고 실시하여야 한다.
나무 밑에 있는 가지가 작으면, 자르기도 쉬우며, 나무가 치유되기도 쉽다. 

                     위로 가지치기 전                                  위로 가지치기 후
나무가 자라면 자랄수록 더 커지고 넓어져서 이러한 가지들은 바깥으로 그리고 아래로 처져서 자랄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가지들을 제거하지 않으면,
15년이나 20년이 지나면 특히, 도로가에 심어진 나무는 골칫거리가 될 것이다.
위로 가지치기에서 얼마나 높이 있는 가지까지 제거해야 하는가?
대체로 커다란 나무의 경우 처음의 가지가 땅에서 2.5m 정도 되게 자르면 그 밑으로 사람이 다니거나 차들이
 다녀도 괜찮다. 하지만 작은 나무의 경우에는 어떤가?
나무의 높이가 얼마이건 간에 전체 나무의 위에서 3분의 2가 수관이 되도록 한다.
출처:산림

글·사진 박영기(국립산림과학원 특용자원연구과)

출처 : 다락골사랑
글쓴이 : 누촌애(김영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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