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고민터에 지금 어떤 조경수를 심어 생산할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아 짧은 지식이 지만 몇자 올린다.
빈땅이 있으면...누구나 그런 고민은 한다.
남 줘봐야 생산의 2할 받기도 힘든 세상이다.
농기계 운영하기 힘든 비탈밭은 무료도 거절이다.
임차인이 과일 나무라도 심으면 돌려받기도 힘든다.
그래서 우리님들이 고민한다.
나무를 심으면 별 할일 없쟎을까 하고...
착각이다..
무슨 나무든 풀을 이길힘이 될때까지 최소 3~4년은 돌봐줘야 한다.
반송류는 마지막까지 돌봐줘야 한다.
각설하고
무슨 나무를 심을까?
1.나무별로 생산 기간이 다르다.
실생/삽목 기준으로 이듬해 출하가 가능한 사철/개나리부터
10년 필요한 느티류/20년은 필요한 반송/30년 이상이 필요한 주목등...
물론 반송/주목등을 일찍 출하 할수도 있지만....
반드신 아니지만 대개 오랜 기간이 필요하면 비싸다..
2.나무의 값어치도 유행을 탄다.
고객의 취향도 시시각각 변한다.
과거에 대접받던 나무도 고객 취향이 바뀌면 푸대접이다.
대학교의 전공학과와 같다 보면 틀림없다.
3.나무는 대체재에 가장 영향 받는다.
소나무 이식 성공율이 높아지며 향나무/주목이 푸대접이고..
빨간 줄장미는 흰색을 거쳐 노란 줄장미에 밀린다.
참고로 빨간(1500원),노란(7000원)
4.귀할수록 대접 받는다.
고객은 남이 가지지 않는걸 가지려 한다.
회화나무는 수양회화에서 황금 회화로..
소나무/개나리도 황금이 인기이고..
자귀는 분홍에서 보라색으로..
과거 개체수가 부족한 종들이 이젠 흔한
백송/금송 섬잣나무의 인기도 많이 시들하다.
분재도 이젠 너무 많아 힘들어 한다.
5. 기후에 민감하면 판로가 좁다
금잔디(비로드)/후피 향나무/후박/치자/황칠 등등..
남부지방/중부지방등 한정적으로 노지재배가 가능하다면..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조경수 시장은 그래도 수도권이 대 소비처이다.
상기 내용을 기준으로
실패와 성공사례를 들자면
1.가이쯔카 35년 잘라버림
지인중에 창녕 명덕초교뒤에 집과 많은 땅을 가진분이 있다.
부친이 일찍 일본과 교역으로 돈을 벌며..
가이쯔카를 이분 초등학교 다닐때 삽목한여 1,000 여주 힘들게 키웠다.
10여년 전까진 행세하는 정원엔 가이쯔카가 귀한대접 받고...
주당 돈도 꽤 되었다..
소나무 이식기술이 쉬워지며 이젠 퇴물 신세이다.
지난해 나무사이사이 간벌을 위해 잘라야 했다.
집뒤 창년군 군립공원 조성에 기증하고 싶어도 장송들이 그자리를 대신했다.
그분 자른나무 불소씨게로 쓴단다.
2.주목/백송 40년...
과천청사 건너편 경마장 옆 산비탈에 주목/백송을 키우는 농장이 있었다.
아직 살아계시는지 모르지만 6년전 80넘으신 농장주는 공무원 출신 이셨다.
정년이 가까워 나무를 심기 시작하여 5만평 정도는 가꾸셨다.
주목의 키가 4m?,백송은 더 큰것으로 기억된다.
주목과 백송은 목대 근원경이 20점 쯤 되보이고 수피는 일품이었다.
주목/백송의 초창기 생산자중 한분 이셨다.
그때 그 주목이 그루당 몇백은 했을게다.
그후 들은 애기로 나무는 더 좋아져 가지만 나무값은 내리막 이었다는...
3.남천으로 한몫 번사람.
겨울 단풍과 열매가 좋은 남천이 일본에서 소개된건 근래의 일이다.
5년전 남천 광풍이 불때 없어서 난리 인적이 있다..부르는게 값이고..
씨앗뿌려 2년이면 출하 가능한데....운이다.
조경수도 새로이 개발된다.
4.느티나무로 재미본 사람.
요즘 가로수로 느티나무가 인기다.
목대가 15~25점이 아직 인기다..
생산보다 수요가 많다..
15점은 캐가는 조건으로 15만원쯤 하는 모양이다.
평당 1그루는 될것이니...
마을에 출향인중 한사람이 산소아래 비탈밭에 10여년전 심어 지금 팔았다.
느티는 10년이면 그정도 된다.
미래를 볼줄아는 혜안이다..
* 나무에서 목대 /점이란 뿌리위의 나무주간의 지름 cm를 말한다.
흉고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사례를 드는 이유는
생산 주기가 짧은 수종은 시황 위험도 적은 대신 노동력이 많이 들고,
생산 주기가 긴 수종은 시황 위험이 큰 대신 노동력이 상대적으로 적다.
이리하여
그럼 무슨 나무를 심으란 말이냐..
첫째..최근에 토지에 조경수 심으려는 사람이 매우 많고(경쟁)..
둘째..생산자의 전문지식도 변수가 되고..
셋째..장기 생산주기 수종은 20~30년후 현재의 젊은이들이 지금처럼 전원생활을 원할지..
고객 성향도 생각해야 하고(한때 유행한 고미술/우표/돈등 수집가들이 현재 고전중)
굳이 추천 기준을 정하자면(전문지식이 없다는 전제하..)
1.지금 유행하는 수종들은 피할것...이미 각 농장에 넘친다..
소나무/향나무/주목/구상/분재 등등은 이미 판로에 애로를 격고있다.
아마도 봉들이 걸려들길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을게다...농담입니다.
2.생산주기가 10년 안팍인것을 선택할것.
짧으면 노동력이 문제고..길면 리스크가 문제다.
자칫하면 주제가 다르지만 온동네 두충나무 꼴 난다.
2~3년 너무 짧으면 누가 금방 대량으로 따라온다.
3.투자 비용이 적고 관리비가 적게들고 이식이 쉬운것을 선택할것.
묘목값이 비싼것은 무조건 피할것(반송/주목/구상 등등)..실컷 고생하고 원가 안나올수도 있다.
몇년 풀베주면 알아서 커가는 수종으로
사정상 밀식이나 터 관리(매각)등으로 이식이 필요한 경우도 생긴다.
하여 겁없이 내 개인적으로 추천 하자면...나중 절대 책임없슴.
1.노각나무...낙엽 조경수중 가장 한국적이고 유망하단 소릴 들음.
2.때죽나무...때죽향의 진가를 알고/열매깍지가 달린 나무의 아름 다움을 안다면..
3.화살나무...향후 분명 색다른/차별화된 울타리로 각광 받을 것이다..
4.참느릅...벌써 누가 심는지 모르지만 흔한 느티보단 각광받을 것이다.
5.노간주...향나무를 대체할수 있는 가장 자연스런 미...
뭐 뎃글로 더 추천 되겠지만 이것이 내 한계이다.
모두가 내한성도 좋고//정원에 몇그루 필요하고//아주 자연스럽다.
더하여 아직까지 일반화 되지않는 장점도 있다.
기르기도 쉽다.
제때 못팔아도 세월이 갈수록 인물이 난다.
모두 아름다워 키우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끝...
조림수가 관심이라면..
참옷나무&황칠나무에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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