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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매실에 대하여~~

칠봉인 2014. 4. 2. 22:41
매실 ,알고드세요

고귀한 자태만큼 훌륭한 약효를 보이는 매실

고귀한 자태와 은은한 향취로 수많은 문학 작품과 동양화의 소재로 익히 알려진 매화는 2월의 혹한 속에서 연분홍 꽃망울을 터뜨리면서 피어난다. 

사군자 중의 하나이기도 한 매화는 그 열매인 매실 또한 매화가 지니고 있는 고귀한 기품만큼이나 훌륭한 약효들을 지니고 있어 민간 약재로 두루 쓰인다. 

요즘 시장에 나온 매실은 모두 채 익지 않아 푸른 빛을 띠고 있지만, 노랗게 익으면 오히려 향과 약효가 떨어지기 때문에 술이나 차를 만들 땐 요즘처럼 덜 익었을 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살균·정장작용은 타의 추종을 불허
매실은 살구같이 생겼으나 살구보다 육질이 단단하고 능금산, 구연산을 많이 함유하여 신맛이 아주 강하다. 덜 익은 매실은 청산(靑酸)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날로 먹으면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매실은 덜 익은 것을 따서 술을 담거나 가공하여 식용 또는 약용으로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매실에 함유된 구연산은 포도당이 지닌 피로회복 효과의 10배가 넘는 작용을 하여 많은 에너지를 발생시키며, 그 밖의 각종 유기산 등 알칼리성 성분이 있어 혈액을 정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식욕증진, 소화촉진, 위장병 치료, 체력강화, 노화방지, 해독작용, 신진대사 촉진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매실은 가공을 하면 청산이 변하여 전혀 다른 성분이 되어 갖가지 약효를 나타내므로 이용도가 매우 높다. 약재의 효능을 밝힌 <본초강목(本草綱目)>에도 ‘간과 담을 다스리고 폐와 장을 수렴한다. 오공을 통하게 해 혈액을 맑게 하며 근육세포를 튼튼하게 만들어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다’고 매실의 효능을 기록하고 있다. 

우선 매실은 살균, 정장 작용이 뛰어나다.
장티푸스 같이 음식물을 통해서 걸리게 되는 전염병이나, 식품으로 인한 중독 증세에 매실이 잘 듣는 것은, 매실의 뛰어난 살균작용에 의한 것이다. 여름철 배탈에 오매고(烏梅膏:덜익은 푸른 매실의 껍질을 벗겨 짚불연기에 그슬려서 말린 것을 약재로 쓰는 것)가 신비한 효험을 보여주는 것은 바로 매실의 살균작용에 의한 것이다. 

정장효과가 크다는 얘기는 장내에 쌓인 노폐물이 이상 발효하여 생기는 독소를 막아 준다는 뜻으로, 모든 기능을 건전하게 해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매실은 위산과다 등과는 전혀 상반되는 저산증(底酸症)에도 큰 효과를 나타낸다. 매실이 위산 작용을 정상화하여 소화활동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변비와 설사가 뒤섞여 반복되는 사람은 저산증인 경우가 많은데, 위암 발생의 근원이 될 수도 있으므로 매실을 많이 이용하는 게 좋다.

약재로서의 기능 또한 간과해서는 안돼
일부에서는 매실을 일본식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 아마도 일본요리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우메보시(梅干うめぼし:매실을 말려서 차조기 잎을 넣고 소금에 절인 식품, 매실 장아찌)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매실은 우리나라에서는 예전부터 청매고(靑梅膏), 오매고 같은 것을 여름철 비상약품으로 생각하여 귀중한 대우를 받아왔다.
매실의 약재로써의 효과 중 으뜸이라 할만한 것은 피부미용에 대한 효과다. 

매실로 즙을 내어 조금씩 먹거나 이 즙을 희석해서 얼굴을 씻어주면 피부가 몰라보게 윤기가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여름철 땀과 더위에 지쳐 피부가 생기를 잃고 지저분해졌을 때 몇 번만 씻어 줘도 얼굴에 난 것들이 깨끗하게 없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효과는 앞서 얘기한 구연산에 의한 살균효과 때문이다. 

물을 바꿔 마시면 배탈이 나는 사람의 경우 매실이나 매실주를 자주 먹으면 좋다. 특히 매실주는 식욕증진에 좋고, 메스꺼움을 가라앉히며, 신경통·류머티스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냉수를 마실 때 매실주를 한 방울 떨어뜨리면 소독도 되고 갈증도 멎는다.

이외에 매실주·매실차·매실김치·매실장아찌·매실정과 등 매실로 만든 음식은 매우 다양하다.
이중에서 매실김치와 장아찌는 입맛을 돌게 해 요즘같은 때에 봄을 타는 사람에게 권할만하다. 또한 매실음료는 열을 가라앉혀 여름철 더위를 먹었을 때 마시면 좋다.
이처럼 가공된 매실은 장기간 보존이 가능하므로 상비식품이나 약품으로도 아주 좋다.


매실을 이용한 요리

매실주
재료 매실 1㎏, 설탕 500g, 소주 1.8ℓ
만드는 법
1. 덜 익은 매실을 깨끗이 씻은 다음 물기를 빼고 마른 행주로 닦는다.
2. 병에 매실을 담으며 틈틈이 설탕을 뿌린 다음 소주를 붓는다.
3. 설탕을 뿌린 다음 3일쯤 지나 소주를 부어도 된다.
4. 밀봉해 서늘한 곳에서 2개월 이상 숙성시킨 뒤에는 먹을 수 있지만 4개월 이상 지났을 때 가장 맛이 좋다.

매실음료
재료 청매 약간, 흑설탕 약간
만드는 법
1. 청매나 약간 익은 매실을 흠집이 없는 것 만 골라 놓는다.
2. 물에 잘 씻어 물기를 완전히 빼 놓는다.
3. 매실을 강판에 갈거나, 분쇄기 또는 주서 기를 이용해 즙을 낸다.
4. 즙을 낸 매실에 절반 정도의 비율로 흑설 탕을 넣어 고루 섞는다.
5. 냄비에 설탕을 넣은 매실즙을 부은 다음 약한 불로 2~3시간 끓인다.
6. 매실향이 날아가지 않도록 재빨리 식혀 병에 부어 보관한다.
7. 마실 때, 물과 매실음료의 비율을 5:1 또는 3:1로 섞어 차게 해서 마신다.

출처 : 오늘도 재미있게~
글쓴이 : slzh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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