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어쩌구 저쩌구

무슨생각

칠봉인 2014. 10. 20. 09:08

여름날 기나긴 낮에 신선하고 부드러운 풀을

골라 골라 한허리를 베어내어
가을바람 가을 햇살아래 이리저리 말렸다가 

 

겨울날 내방에 서리서리 넣었다가
이듬해 봄 내님이 날 찿아오면

오신날 밤을 기다려 구비구비 펼치리라.

 

내님이 따갑다고 고래고래 소리 질러도

그 고통을 이겨내고

만리장성을 쌓아보리

 

음~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겠구먼

따갑다고 아니 올 수도 있겠네

너무 무식한 소리인가

조금만 유식하게 고쳐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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