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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사(謀士)와 책사

칠봉인 2014. 10. 23. 18:37

모사(謀士)와 책사(策士)는 능사(能士)가 아니다.

  

"察見淵魚者不祥 (찰견연어자불상),

 智料隱匿者有殃 (지료은익자유앙).”

 

 "깊은 연못 속의 노니는 물고기를 살펴 분별함은 상서롭지 못하고,

 

  숨기는 비밀을 꾀로 헤아림에는 재앙이 있다."는 말입니다.

 

  지나치리만큼 매사를 째째하게 머리카락에 홈파고

 

터널 뚫듯이 꼼꼼히 살핌은 좋지 않다는 뜻이며

 

사람은 누구나 겉으로 드러내고 싶지 않은 부끄러운 점이 있는 법이다.

 

그런데 이것을 수단방법 장소를 가리지 않고 들춰내서

 

 상대를 십 삼갑(X신 육갑+우사칠갑)시키는 자는

 

 반드시 후환이 따른다는 뜻이다.

 

 또한  사람은 누구나 연못속의 물고기를 환히 볼 수 있다면

  

 욕심이 생겨 깊은 못의 위험을 잊기가 쉽습니다.

 또한 남에게는 강력한 경쟁대상이 되어 견제와

 

시샘의 대상이 되어 해를 당할 수가 있습니다.

  

남의 비밀을 꿰뚫어 추측해 알아낼 수가 있다면

  

남과의 정상적인 관계가 어려워지고 나아가

 

남에게 위협을 가하게 되어 아군보다 적이 많아지며

 

극단의 견제대상이 되거나 제거의 대상이 될 수가 있습니다.

 

 진(晉)나라에 사람의 미간(眉間)만 살펴보고도 그가 도둑인지 아닌지

  

 여부를 분별할 줄 아는 사람이 있었다고 합니다.

  

 임금은 그를 도둑 소탕에 이용하려 했으나

  

 그는 도둑들에 의해 살해되고 말았답니다.

  

 임금께서 그의 능력을 옳은 일에 사용하려 하였는데도 말입니다.

 

 남이 못 보는 것을 볼 줄 알고,

  

 남이 숨기는 것을 알아채는 것은 남다른 능력입니다.

   그러나 그런 능력이 초래할 수 있는 여러 방면의 결과를

  

 예측할 줄 알아야 합니다.

 

  남다른 능력은 누군가를 위협하거나 위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남다른 능력을 지닌 사람은 반드시 누군가의 시샘을 초래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그 능력에 잠복(潛在)해 있는 재앙을 경계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오늘 배웠습니다. 주역(周易) "열자(列子)"에 나오는 글입니다.\

 

 

우리가 친구 모임에 가보면 자기이익을 계산해서 행동하는 이가 있습니다

즉 순수한 친구 모임을 자기개인적인 이익을 위해서 이용해보려고 참석하는 것이지요

다만 그 정도가 심하지 않고 중대치 않아 모른척 하고 같이 웃어 주고 지낼 뿐입니다

이러다보니 친구들이 아무 생각없는 걸로 알고 있으나 실제로는 모든 친구들이 알고 있습니다 친구는 친구로 지내야 하겠지요

모사와 책사 생각해 볼 단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