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哺烏 (반포오) 되먹이는 까마귀
霽山 金聖鐸 詩 (1684--1747) 조선중기 문신
鬱彼冬栢林 (울피동백림) 저기 동백숲 울창한 곳에는
有烏子與母 (유오자여모) 까마귀 새끼와 어미가 살고있네
天明子飛去 (천명자비거) 동녁이 밝아 오면 새끼는 날아가지
覓蟲勤啄取 (멱충근탁취) 벌레를 칮이서 근근히 쪼아다가
含來入林中 (함래입임중) 입에 물고 숯가운데 다시 돌아와
哺母苦哺穀 (포모고포곡) 곡식을 먹이듯이 어미를 먹이지
終日不能休 (종일불능휴) 날이 저물도록 쉬지도 못 하면서
出入母左右 (출입모좌우) 어미 죄우에서 나갔다 들어왔다
豈不飢且勞 (기불기차로) 어찌 배고프고 힘들지 않으랴만
爲母忘其口 (위모망기구) 어미를 위하여 제 입을 잊은게지
念昔黃口日 (염석황구일) 생각하면 지난날 입이 노란 새끼일때
母恩天地厚 (모은천지후) 어미의 은혜는 천지처럼 두터웠네
意慾報萬一 (의욕보만일) 만분의 일이라도 갚으려는 마음이니
不忍遺且負 (불인유차부) 갚지않고 남겨두긴 차마 못하겠네
林西有孤客 (임서유고객) 그 숲 서쪽에 외로운 나그네가
見此垂涕久 (견차수체구) 바라보며 오래 오래 눈물을 흘리노라
微物尙如此 (미물상여차) 미물 까마귀도 오히려 이러한데
我獨何罪咎 (아독하죄구) 나만 홀로 무슨죄 그어떤 허물 있어
母老不能養 (모로불능양) 어머님 늙으셔도 봉양하지 못하고
母病不能守 (모병불능수) 어머님 병드셔도 뫼시지 못하면서
天涯作孤囚 (천애작고수) 하늘끝 떨어진곳 외로운 죄인되어
使母長怮怮 (사모장유유) 어머님께 하염없이 걱정만 끼치지
嗟嗟不肖子 (차차불초자) 슬프고 애달파라 이 불초한 자식이야不如初不有 (불여초불유) 처음부터 차라리 없어기만 못한것을
註 까마귀--- 孝鳥
霽山 金聖鐸 義城人 藥峰 五代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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