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음악교실

단소연주

칠봉인 2015. 11. 1. 22:21

 휘영청 달 밝은밤

칠봉산 산 기슭에 홀로 앉아

풀냄새 맡으며 외로이

한잔술 따를제

어디선가 들려오는 단소소리 점점 가까워 오더니

묘한 여인이 한복입고 살포시 옆에 앉아

여인의 살 냄새를 솔솔 풍기며

다소곳이 눈을  깔고 단소를 부네 

30인가 40인가 참으로 묘하도다

찬바람 부는 쌀쌀한 가을 밤에

어이하여 혼자있는 남정네를 이리도 흔드는가

인간이 아닌것 같아 점잖히 돌려보냈는데

그 여인이 남긴 단소 소리만 귓가를 맴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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