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어쩌구 저쩌구

칠봉마에 올라 앉아

칠봉인 2016. 2. 5. 23:14


칠봉마에 올라 앉아 먼산을 바라보니

봄바람이 이누나 겨드랑이에

산천초목 다정해 곱기도한데

초목이 다시 우르러지면

내 힘차게 말을 달려 그대를 맞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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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그대 길목에 서서

예쁜 촛불로 그대를 맞으리 향그로운 꽃길로 가면

나는 나비가 되어 그대 마음에 날아가 앉으리

아 한마디 말이 되고 노래 되고 시가 되고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그댈 위해 노래 부르리

그대는 아는가 이 마음 주단을 깔아 논  내 마음

사뿐히 밟으며 와주오 그대는 아는가 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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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도록  이노래를 불러 제꼈껀만

아무도 내마음의 주단을 사뿐히 밟으며 와 주지 않았다

다만 동네 사람들에게 시끄럽다고 욕만 얻어 먹었다


한없이 쪽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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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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