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봉마에 올라 앉아 먼산을 바라보니
봄바람이 이누나 겨드랑이에
산천초목 다정해 곱기도한데
초목이 다시 우르러지면
내 힘차게 말을 달려 그대를 맞으리라
.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그대 길목에 서서
예쁜 촛불로 그대를 맞으리 향그로운 꽃길로 가면
나는 나비가 되어 그대 마음에 날아가 앉으리
아 한마디 말이 되고 노래 되고 시가 되고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그댈 위해 노래 부르리
그대는 아는가 이 마음 주단을 깔아 논 내 마음
사뿐히 밟으며 와주오 그대는 아는가 이 마음
.
밤새도록 이노래를 불러 제꼈껀만
아무도 내마음의 주단을 사뿐히 밟으며 와 주지 않았다
다만 동네 사람들에게 시끄럽다고 욕만 얻어 먹었다
한없이 쪽 팔렸다
.
.나 어떻해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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