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일기

젊은 그대들

칠봉인 2017. 7. 30. 22:16

17년7월21일 농활온 경북대 농대 학생(13명:남10 여3)들은 24일날 퇴소하고 당일 오후 경북대 총학생회 주체의 농활팀(14명:남8 여6)을  받았다

겁없이 칠봉산채에 들어온 이들은 과연 무사히 학교에 복귀할수 있을까 


기간:2017년7월24일-동년7월30일


 겁없는 아그들 명단


 이환우:대장

공한진:대장 최측근(스스로 자기가 대장 배후이면서 실세라고 하나  신빙성은 없음)

대원들: 이지수, 시민주.권도인,송민찬, 라경보,이상흔,정다빈,주태민,김희진,이현우,정예영,이소연


여기 현수막을 걸었으나 칠봉산채가 첩첩산중이라 보는 사람은 학생들과 나밖에 없음

즉 안걸어도 됨


17년7월24일

도착 첫날 후일의 삽질을 위해 워밍업을 시켰슴

자기들의  앞날에 근육통과 해충의 공격이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치 못하고 몇명은 철없이 마냥 즐거워 하고 있음


17년7월25일

둘쨋날 아침

단순하면서도 지루한 돌줍기 작업을 시켜 적극성과 인내력을 시험해 본 후 이들 중 특공대를 선발할 예정임  

천번 낫질하고 허리한번 펴라고 그케나 일렀는데도 무시하고 낫들고 개기면서 웃는 학생이 발견됨

 예의주시해야 할 학생이 생각보다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줌

너! 그러다 피똥싼다


나의 경호원을 학생들 눈에 띄지않게 배치하여 혹 탈출할 만약의 상황에 대비함

만약 탈출자가 있어 이놈에게 잡히면 뒷일은 나도 모름

17년7월26일

칠봉산채에서 내려다 본 전경


17년7월27일

 아리따운 여학생들을 전사로 키우기위해 모기가 많은곳에 투입시킴

여기서 작업도중 튀어나오지 않기를...

드뎌 특공대 구성

선발조건은 모든것을 무시하고 육체적 능력만 고려하여 선발함

특공대라고 일단 자부심을 불어 넣어줬으나 과연 이들을 믿어도 될까

특공대 본연의 임무인 전설의 삽질이 시작됨


이들은 퇴소시까지 삽질을 무한반복 하리라

특공구호: '일하는 기쁨은 우리의 보람!   바친다 이정성을 모래삽질에!

오늘도 특공대의 임무는 계속된다

특공대의 활동사진

7월28일

가위 바위 보를 왜 하는지는 일급 기밀사항이라 공개못함

억쑤로 중요한 행위임 

집단폭동이나 탈출이 일어날까봐 물놀이장에서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줌

5일만에 민간인을 처음구경 한다고 들떠있음

칠봉산채 교관


김정은 4.5촌쯤 돼보이는 이학생이 대장임


드디어 대장이 분노를 표출하며 교관을 위해하려고함

촉으로 감을 잡았으나 일단은 태연한척

배째라는 더욱더 당당한 자세를 취함으로써 대장의 기를 눌러 반란을 막음


교관은 절대 쫄지않는다

다만 두려움을 감출 뿐이다

모든 불미스러운 일은 과거지사로 돌리고 단합을 위해 고기를 구워 회식을 함


7월29일

반찬이 떨어져 이 두 대원과 말을 타고 민가로 내려가 먹거리를 약탈해올 예정임

행동개시전에 말을 배불리 먹여두어야 위급시 관군에게 잡히지않음


마을로 약탈하러갈 시간이 다가오자 슬슬 작전회의를 하는 수뇌부들

일단 마을사람들을 대접한다고 한자리에 모이시게 한 후 마을을 비워두게하는 작전을 행하는중

혹 모를 관군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산속에 매복조를 투입함

약탈해온 먹거리를 맛있게 먹으며 좋아하는 대원들

얼마나 좋았으면 교관에게 하트를 날리는 이상 행동을 보이기도함

원래는 먹거리만 약탈할 예정이었으나 관군이 보이질 않아 가재도구도 약탈해옴



다사다난했던 일주일이가고 사회에 복귀하기위해 청소하는중

7월30일



좋았다면 추억이고 견디기 힘들었다면 경험이다

고로 우리는 좋은 경험을 하고 떠납니다  ㅋ

교관님 바이바이


학생 여러분!

참으로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고마웠습니다

그대들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과 번영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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