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어쩌구 저쩌구

부모 와 자식

칠봉인 2011. 7. 23. 20:21

전하수

낳아주고 길러주신 그은혜는 태산인데

청춘남녀 많지만은 효자효부 안보이네

시집오는 새색시는 시부모를 싫다하고

장가가는 아들놈은 살림나기 바쁘다네

 

제자식이 장난치면 손뼉치며 웃으면서

부모님이 훈계하면 벌레씹은 표정이네

제자식은 떠들어도 싱글벙글 좋아하며

부모님의 기침소리 듣기싫어 인상쓰네

 

제자식의 오줌똥은 맨손으로 주무르나

부모님의 기침가래 불결하여 밥못먹네

과자봉지 들고와서 아이손에 쥐어주나

부모위해 고기한근 사드릴줄 모르도다

 

애완동물 병이나면 가축병원 달려가도

늙은부모 병이나면 그러려니 태연하고

열자식을 키운부모 하나같이 키웠건만

열자식은 한부모를 귀찮스레 여기누나

 

자식위해 쓰는돈은 아낌없이 쓰것만은

부모위해 쓰는돈은 요것조것 따져보네

제자식은 손을잡고 외식횟수 잦건만은

늙은부모 위해서는 한번외식 망설이네

 

 

[논평]

 이글을 쓴이는 아무래도 부모님 세대인 것 같다  당신 본인도  젊었을때는 위 글처럼 부모와 자식을 대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인지상정이라 할 수 있다  부모와 자식을 같은 선상에 올려놓고 출발하다 보니 부모와 자식을 맞비교로 설명하고 있으나 인간의 본성은 내리 사랑이라 이것땜에 인류가 지속됨을 인정하여야 한다  다만 현시대가 부모를 너무 등한시하고 있기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부모님에게도 관심을 보여드려 늙으신 부모님이 소외감을 느끼시지 않게 함이 답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