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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화산폭발 시 예상되는 피해

칠봉인 2019. 1. 1. 17:53

백두산 화산폭발 시 예상되는 피해

60km를 벗어났다고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예상되는 피해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눠보겠습니다.

● 홍수는 중국으로

천지가 담고 있는 물은 무려 20억 톤이나 됩니다.

현재의 지형과 지질구조로 추측해보건데 백두산에 폭발이 일어나면

 

이 엄청난 물 폭탄은 북쪽 그러니까 길림성 쪽으로 쏟아져 들어갈 확률이

 

크다고 합니다. 천지를 둘러싼 외륜산 중 북쪽에 가장 깊은 골짜기가 있기때문입니다.

 

골짜기로 물만 흘러내리는 게 아닙니다.

 

용암을 품은 진흙과 물이 함께 흘러내리는 라하르가 쏟아지면 그 지난 자리는 폐허로 변합니다.

 

실제로 길림성 일대에는 1천1백년전 폭발 때 흘러내린 라하르의 흔적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 화산재는 일본으로

 



용암이 물을 만나면 급속도로 식으면서 지름 2mm이내의 미립자

화산재로 변하는데 한반도가 편서풍대인 만큼 일본으로 날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잿빛 화산재가 눈처럼 쏟아지는 광경을 보게 되는 겁니다.

20km 상공까지 올라 간 화산재는 제트 기류를 타고 북위 60도

상공에 상당기간 머물 것으로 보이는데 태양을 가려 약 2도 정

기온을 떨어뜨리고 동북아 항공노선은 폐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 난민은 북쪽으로



갑작스런 자연재해로 터전을 잃고 공황에 빠진 수십만 명의 북한

난민들은 북쪽 국경을 넘어 길림성 등 중국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 동북 3성에 여기저기 난민촌이 들어서고 이틈을 타고 수백만명의

탈북자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이른바 북한 급변사태입니다.

상상만해도 무시무시한 상황이 펼쳐지는 겁니다.

한중이 먼저 나섰습니다.

양국 지질 연구진은 공동으로 기초 탐사를 거쳐 2018년까지 백두산에

시추공을 뚫고 마그마가 흐르는 지하 10km 근방을 샅샅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마그마가 있는 지하의 7km 깊이까지 구멍을 뚫어 조사하는건 백두산이

처음입니다.

또 2017년까지 백두산 지하 1만 km³ 이상의 지역에 대해 3차원(3D)

지도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사실 그동안 한중일 동북아 3국은 백두산 폭발 문제를 애써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습니다.

매년 수백만이 찾는 백두산(장백산) 관광객이 줄어들까 노심초사하느라 중국은 이 문제를 공론화하는데 주저해왔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원자바오 총리의 지시로 비밀보고서를 작성하게 해

이른바 '장백산 급변 보고'를 만들어 뒀다는 설도 있습니다)

한국 역시 북한과의 긴장관계를 풀어내지 못하면서 이 문제는 항상 뒷전으로 밀어왔습니다.

역사 갈등으로 한, 중과 불편한 관계인 일본도 그동안 소극적인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오히려 독일이나 영국 등 유럽국 가들이 관심을 갖고 연구진을 파견해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네팔 대지진 사망자가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재민은 8백만 명이나 됩니다.

여진 공포와 전염병 우려, 치안 불안에 30만 명이 수도 카트만두를

떠나는등 엑소더스의 행렬이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첨단 과학이 지배하는 21세기라도 무시무시한 자연재해 앞에서

인간은 미약한 존재일 뿐입니다.

 

중국과 일본만 해도 매년 몇 차례씩 상당한 규모의 지진 발생으로

적지않은 인적, 물적 피해를 입고 있지만 다행히 그동안 한반도는

재앙에서 한 발 비껴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무풍지대로 남으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지난 해 한반도에서는 51회의 지진이 일어났고 역대 4번째로 강력했던

리히터 규모 5.1의 강진도 있었습니다.

확실히 지진 활성기에 들어선 모양입니다.

일본 도쿄 앞 바다에서는 16개월 전 생겨난 용암섬이 곧 사라질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계속 팽창해 도쿄돔 52배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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