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어쩌구 저쩌구

힘없는 아버지에 대한 슬픈이야기

칠봉인 2020. 2. 17. 12:43

힘없는 아버지에 대한 슬픈이야기

 

아버지
오늘은 힘없는 아버지에 대한 슬픈 이야기를 하나 하겠습니다.


유학간 아들이 어머니와는 매일 전화로 소식을 주고 받았는데

아버지와는 늘 무심하게 지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아들이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열심히 일해서 나를 이렇게 유학까지 보내주었는데 

그동안 아버지께 제대로 감사해 본적이 없었구나,

어머니만 부모같았지 아버지는 손님처럼 여겼다고 말입니다'

 

아들은 크게 후회하면서

'오늘은 아버지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려야겠다'

생각으로 집에 전화를 했습니다.



 

마침 아버지가 받았는데 받자마자

"엄마 바꿔즐께"  하시더랍니다.

밤낮 교환수 노릇만 했으니 자연스럽게 나온 대응이였을 겁니다.
그래서 아들은 다시

"아버지 오늘은 아버지하고 이야기 하려고요"  라고 말 했더니

" 왜 돈 떨어졌냐?"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니까 아버지는 '돈주는 사람'에 불과했던것입니다.



아들은 다시

"아버지께 그동안 큰 은혜를 받고 살면서도 너무 불효 한것 같아서

오늘은 아버지와 이런저런 말씀을 나누고 싶어요" 라고 말 했습니다.




 


이에 아버지는 " 너 술 마셨냐?" 하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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