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어쩌구 저쩌구

웃자 사정없이 최악의 페널티킥

칠봉인 2011. 9. 8. 11:09

 

지난 6일(한국시각) 이집트 카이로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아흘리와 키마 아스완의 이집트리그 경기 중 알 아흘리는 후반 35분 페널티킥 기회을 잡았다.

키커로 나선 아미르 사유드는 주심의 휘슬이 울리자 성큼성큼 공을 향해 나아간 뒤 골키퍼를 속이기 위해 슈팅 동작에서 한 차례 페인트를 걸었다. 하지만 상대 수문장이 동요하지 않자 당황한 듯 재차 페인트 동작을 시도하려 했으나 그만 중심을 잃고 넘어졌고 넘어지는 과정에서 발에 공이 걸려 슈팅이 되고 말았다.

힘 없이 데굴데굴 굴러간 사유드의 슈팅은 너무나 허무하게 골키퍼 품에 안겼다. 설상가상으로 황당한 나머지 그라운드에 엎드린 채 고개를 들지 못한 사유드에게 주심이 달려와 옐로카드를 내밀었다.

이 경기를 중계하던 캐스터 역시 사유드의 실축 장면을 보고 웃음을 터트렸고 외신은 사유드가 경고를 받은 이유가 "너무 웃겨서 그런지도 모르겠다"고 비꼬아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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