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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편안한 호흡과 편안한 수영하기

칠봉인 2012. 1. 9. 08:03

사실 호흡은 생명체가 편안하게 구사하는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수영활동에서는 어려운 과정으로 인식되어 있으며, 요령을 터득하기 전까진 어려워하는 과정일 것입니다.

   먼저 수영을 하는 사람으로서의 느낌인지는 모르겠으나 수영은 그리 어렵지 않은 스포츠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어렵지 않다는 전제는 수영활동에서 필요한 몇가지의 요령을 터득했을 때에 얘기이겠죠.

   그 첫번째가 호흡일 겁니다.

   호흡에 대한 설명을 드리자면 동작은 참 간단하면서도 글로 설명드리자면 책 한권 쓸 정도의 긴 얘기를 해야 될 듯 싶네요. 하여 몇가지의 자료와 더불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현재 많은 수영교재와 지도자들이 초급과정에서 다루는 수영호흡법의 경우 "음-파 호흡"이라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초급과정의 수영 호흡 = "음-파 호흡"이라고 할 정도이죠.

   현장 수영지도자들과 상담을 해보면 "음-파 호흡"은 초급과정에서 참여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따라할 수 있는 호흡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음-파 호흡"에서 "-파"라는 과정을 수행하므로 입술 주변에 있는 물을 털어 내므로 호흡을 들이쉬는 과정에서 물을 안먹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많은 지도자들이 "음-파 호흡"을 선호하고 있는 이유로 지도자가 표현하기 쉽고 설명하기 쉬우며, 참여자들이 이해하기 쉽고 따라하기 쉽다는 이유를 들며, 물을 안 먹을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합니다.
   언듯 들으면 정말 좋은 호흡법이라고 생각됩니다.

   과연 그럴까요?

   만약 그렇다면 "음-파 호흡"이 그렇게 좋은 호흡법임에도 불구하고 수영을 배우는 많은 사람들이 호흡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원래 호흡법이 어려워서요? ...그렇다면 지상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하시면서 하는 호흡은 어떠신가요?
   ...

   수영활동에서의 호흡을 어려워하시는 것은 지상에서 편하게 호흡하는 요령처럼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음-파 호흡"이 지상에서 호흡하는 요령과 비슷한지를 한번 비교해 봤으면 합니다.
   지상에서 실제 수영을 한다고 생각하시면서 "음-파 호흡"을 반복해 보시는 것도 좋겠죠.

   ... 편하신가요?

   혹시 수영선수들의 호흡 과정을 보시거나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음-파 호흡"과 선수 호흡이 같은 동작일까요?

   수영선수 생활을 경험한 저의 견해에서는 '음-파 호흡"과 "선수 호흡"은 분명 차이를 보인다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가장 쉽게 말씀드릴 수 있는 차이는 수면위에서 호흡을 들이쉴 때 구사하는 예비동작의 차이입니다. 쉽게 말씀드리자면 "음-파 호흡"은 수면위에서 호흡을 들이쉬기 전에 "파"라는 동작으로 호흡을 입으로 내쉬고 들이쉬는 반면에 선수 호흡은 이러한 예비동작이 없이 입이 수면위로 나오면 바로 들이쉰다는 점입니다.

   지도자에 따라 이러한 예비 동작을 다르게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그러나 초급과정에서 수영호흡을 어떻게 배우셨는지를 생각해 보시면 쉽게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실제 서울시내 스포츠센터 현장 수영지도자 103명을 대상으로 호흡 지도 유형을 설문한 결과 103명(100%)의 지도자 모두가 음-파 호흡을 알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그중 98명(95.1%)의 지도자가 현재도 초급과정에서 "음-파 호흡"을 지도하고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72명(69.9%)의 지도자가 예비동작에서 "파"라는 과정에서 입으로 호흡을 내쉰다라고 답했습니다.

   물론 이 조사 결과로 수영지도자 전체가 그렇다라고 할 수는 없겠으나 분명한 건 많은 수영지도자가 "음-파 호흡"을 초급과정에서 적용하고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아래 내용은 2009년 2월 28일자 스포츠교육학회 세미나(생활체육의 이론 탐색과 실천적 적용)에서 발표된 내용을 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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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으로 수영활동에서의 호흡은 다음과 같은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할 것입니다.



                                  <그림 1> 수영활동에서의 호흡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첫째는 호흡량이다.

   수영 활동 역시 움직임의 과정으로서 지상에서의 움직임과 같이 움직이는 운동량보다 들이쉬는 호흡량이 많거나, 적을 시 호흡의 불편함을 가져오게 된다. 그러므로 수영 활동에서도 움직임에 필요한 호흡량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이 중요하며, 이것이 편안한 호흡법에서 의 첫 번째 포인터이다. 이러한 호흡량은 개인의 신체적 특성, 운동 강도, 속도, 빈도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으며, 반복 연습을 통하여 자신에게 맞는 편안한 호흡량이 습득되어야 한다.

  
   둘째는 속도이다.

   속도는 수면위로 나오는 상승속도와 호흡을 들이쉬는 흡기속도, 호흡 후 수면 아래로 들어가는 하강속도, 물속에서 내쉬는 배기속도 등으로 나눠 볼 수 있다. 먼저 호흡을 들이쉬기 위해선 얼굴이 수면으로 돌아 나와야 한다. 이때 초급참여자의 경우 수면 위로 돌아 나오는 상승속도는 물이 흘러내리는 속도보다 천천히 나오는 것이 좋다. 얼굴에서 흘러내리는 물의 속도보다 천천히 얼굴이 돌아 나옴으로서 호흡을 들이쉬는 입이 수면위로 나올 때 입 주변에 있는 물은 이미 흘러내리게 되므로 호흡을 들이쉴 때 물이 입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것이 편안한 호흡법의 두 번째 포인터이다.

   호흡을 들이쉬는 흡기속도와 내쉬는 배기속도는 자신에게 맞는 편안한 속도가 좋으며, 하강속도의 경우는 빨라도 무방하다. 그리고 이러한 속도는 동작 수행 숙달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셋째는 각도이다.

   각도는 수면위로 얼굴이 나오는 상승각도와 호흡 후 물속으로 들어가거나 들어간 후 유지하는 하강각도로 나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영선수의 경우 추진력을 이용하여 물을 타고 나가기 위해 전체적으로 앞이 조금 들여 있는 각도를 유지하지만 초급참여자의 경우는 반대로 앞으로 조금 기울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므로 상승 후 호흡시의 각도는 이마보다 턱이 조금 높은 자세를 유지하고 하강 시 이마가 먼저 들어가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넷째는 타이밍이다.

   호흡을 들이쉬고 내쉬는 타이밍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타이밍을 놓친다는 것은 호흡의 불편함과 더불어 물을 먹을 수 있는 경우가 생기게 될 것이다. 얼굴이 수면위로 나오는 느낌과 들어가는 느낌, 또는 입이 수면위로 나오는 느낌과 들어가는 느낌을 구분하여 얼굴에 닿는 물의 느낌을 통하여 머리를 어느 정도 돌렸을 때, 그리고 어느 정도 나왔을 때 호흡이 되는지를 판단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얼굴이 물속에서 나온다는 것은 공기가 필요하므로 호흡을 하기 위해 나온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공기가 필요해서 나오게 되면 나오는 과정이 급하게 된다. 그러므로 편안한 호흡을 하기 위해선 상승 타이밍을 여유가 있을 때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초급참여자의 경우는 들어가자마자 바로 천천히 나오기 시작하는 것이 좋다.

   호흡을 들이쉬는 흡기 타이밍은 입이 수면에서 가까울수록 좋으나. 초급참여자의 경우는 처음엔 입이 수면위에 완전히 나온 상태에서 호흡을 들이쉬다가 차츰 수면과 조금씩 가까워지면서 나중엔 입이 수면에 나오는 순간부터 호흡을 들이쉴 수 있도록 연습이 되어야 한다.

   하강 타이밍에서는 얼굴이 수면에 오래 유지할수록 몸은 가라앉게 되어 수평 뜨기 자세를 유지하는데 불리하므로 가급적 호흡이 이루어지면 바로 들어가는 것이 좋다. 초급참여자의 경우 처음엔 호흡을 들이쉬고 나서 하강 타이밍을 가지는 것이 좋다. 그러나 숙달이 되면 입이 수면위로 나오는 순간부터 호흡을 시작해서 물을 타고 들어가며 입안에 물이 들어오는 순간까지 호흡을 들이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호흡을 내쉬는 배기 타이밍은 초급참여자의 경우 호흡을 들이쉬고 나서 물속으로 들어갈 때부터 시작해서 코가 다시 수면위로 완전히 나올 때 까지 내쉬는 것이 좋다. 반복연습을 통하여 응용 호흡 과정으로 들어갈 경우 편안한 범위 내에서 호흡을 참게 되는데 이 시간을 제외하고는 코에 물이 들어오는 각도에서는 반드시 코를 통하여 호흡을 내쉬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사람이 지상에서 자연스럽게 호흡을 하는 것처럼 물에서의 호흡이 자연스러워질 때 비로소 호흡을 터득했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얼굴에 닿는 물의 느낌을 이해하기 까지는 많은 반복 연습이 필요하며, 때론 물을 먹어 볼 필요성이 있다.

   다시 말해 물을 안 먹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보다 물이 입 안으로 들어와도 호흡을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빨리 수영호흡을 터득하게 된다. 즉 물을 먹어 본 사람이 물을 안 먹는 요령을 터득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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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저는 "편안한 호흡법"이라는 명칭을 사용했습니다. 저는 수영활동에서 가장 이상적인 호흡은 지상에서 편하게 앉아 내쉬고 들이쉬는 호흡을 그대로 수영활동에 적용하는 것이라고 항상 생각해 왔습니다. 그리고 수영활동은 편해야 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보니 "편안한 호흡"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음-파 호흡" "선수 호흡" "편안한 호흡" 이상의 세가지(그외에도 많은 호흡방법이 있겠지만) 수영 호흡 방법을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할 것입니다.(발표 자료 인용)


                                        <그림 2> 호흡의 비교

   서두에서 "음-파 호흡"과 "선수 호흡"과의 차이중에 예비동작 유무의 차이가 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대체적으로 "음-파 호흡"에서 예비 동작인 "파"를 구사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입술 주변에 있는 물을 털어내기 위한 것이라면 입술 주변에 물이 묻어 있다는 것이며, 물이 묻어 있다는 것은 얼굴이 수면위로 돌아 나오는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수면위에서 예비동작을 구사하므로 인해 호흡을 들이쉬는 타이밍이 늦어지게 됩니다.
   또한 호흡타이밍이 늦어진다는 것은 수면위에서 호흡을 들이쉴수 있는 시간(스트록 타이밍등을 고려)이 그만큼 짧아지므로 짧은 시간에 호흡을 하기 위해서 들이쉬는 흡기속도가 빠르고 흡기량이 많아질 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상승각도에서 수면을 기준으로 턱보다 머리(이마)의 높이가 대체적으로수평보다 조금 높은 경향을 보인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음-파 호흡'은 많은 현장지도자들이 언급하는 쉬운 설명과 이해, 따라하기 쉬운 점, 물을 먹지 않는 효과(?) 등의 장점보다 참여자들이 구사함에 있어 경험하게 되는 단점, 즉 비효율적인 호흡방법이라는 점입니다.
   바로 "음-파 호흡"은 수영활동을 하면 할 수록 호흡이 가빠지는 현상을 보이게 됩니다.
   물론 호흡량은 운동량과 비례한다는 점을 볼 때 수영활동을 하는 방법의 문제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편안한 호흡을 구사할 줄 아느냐, 모르느냐는 문제는 수영활동을 편하고 자유롭게 할 수 있을 것이냐, 못 할 것이냐의 첫 번째 기로라 할 것입니다.
   "음-파 호흡"이 왜 비효율적인지는 실제 경험을 통해서 느끼시는 것이 가장 빠르리라 예상이 됩니다.
   그러나 서두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수영선수들은 이러한 "음-파 호흡"을 하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만약 음-파 호흡이 효율적이였다면 수영선수들도 사용할 것입니다.
   "음-파 호흡"의 발생 배경은 확인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지만 여러 자료를 살펴볼 때 우라나라 보다 수영활동이 활성화 된 일본 수영교재 상에서도 "파"라는 내용을 언급하고 있는 점을 볼 때 일본 교재의 번역과정에서 기인된 것이 아닌지... 그리고 사용하고 적용하는 과정에서 쉽게 생각하고 넘겨버린 결과가 아닌지... 생각을 해 봅니다.
   
   분명한 것은 "음-파 호흡"과 "선수 호흡"은 구사하는 방법의 차이가 있으며 비효율적인 호흡방법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음-파 호흡"을 계속 구사했을 때 "선수 호흡"으로 넘어갈 수 있느냐는 점입니다.
   제 견해에서는 매우 어렵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아쉬운 것은 이러한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지도자들이 이를 쉽게 생각하고 초급과정 이후 이에 대한 설명과 선수 호흡에 대한 추가적인 지도를 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는 점입니다.
   결국 초급과정 이후 선수 호흡(자연스럽게 구사하는 호흡과정)이 이루어 지기까지 참여자 스스로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터득을 해야하는 어려운 과정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편안한 호흡"과 "선수 호흡"과의 차이는 크게 "속도와 각도"라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먼저 초급과정에서의 편안한 호흡을 하기 위해선 돌아나오는 상승속도를 물이 흘러내리는 속도보다 천천히 하는 것으로서 이로 인해 입이 수면위에 나오는 타이밍에 굳이 "파"라는 동작을 구사할 필요성이 없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상승속도는 바로 초급과정에서 적용되어야 하며, 적응이 되면 수영선수처럼 자연스럽게 빨리 구사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입안에 물이 들어오고 안들어오고의 문제도 호흡과정이 숙달되면 큰 문제가 되질 못합니다. 입 안에 물이 들어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써 문제가 되지 않지만, 중요한 것은 입안에 들어온 물을 목(식도나 기도)으로 넘기느냐, 넘기지 않느냐의 문제가 중요한 겁니다.
   초급과정에서 어려운 것은 입안에 들어온 물이 아니라 목(식도나 기도)으로 넘어가는 물 때문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입니다. 특히 호흡을 하는 과정에서 기도로 들어가는 물은 사람들에게 큰 고통을 가져다 줍니다.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지듯이 수영선수들도 수영중 물을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호흡을 들이쉬는 타이밍을 놓치면 누구나 물을 먹습니다. 호흡타이밍이란 쉽게 말씀드려서 수면위에서 호흡을 들이쉬어야지 아무리 "파"라는 동작이 입술의 물을 털어내는 효과로 인해 물을 안먹는다지만 수면 아래에서 "파"하고 들이쉰다면 수영선수라도 물을 먹는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호흡타이밍을 찾아내는 것은 물을 먹지 않고 호흡을 하는 하나의 방법일 것입니다. 

   두번째 각도의 문제입니다. 
   대부분의 수영선수의 경우 호흡동작에서 수면을 기준(수평)으로 턱의 높이 보다 머리(이마)의 높이가 조금 높은 현상을 보입니다. 이는 뱃머리의 각도가 경사 진것과 같은 의미로서 물을 타고 나가기 위한 각도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각도를 유지하기 위해선 그만큼의 스피드가 요구되어 집니다.
   현재 초급과정이나 중, 상급, 심지어 수영을 한지 1년이 넘으셨는데도, 수영이 힘들다고 하시고 호흡이 가쁘다고 하시는 분들의 대부분이 수영을 하는 과정에서 선수자세와 더불어 의도되지 않은 스피드에 의한 어려움이라고 사료됩니다.
   제가 수영은 어렵지 않는 스포츠다 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처음 말씀드린 편안한 호흡과 이후 말씀드릴 뜨기, 걷는 수영, 효율적인 동작들을 구사하는 요령을 터득했을 때의 얘기일 것입니다.
   
   다시 돌아가서... 초급과정에서의 호흡 각도는 수면(수평)을 기준으로 이마보다 턱이 높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부력과 중력을 고려할 때 수면위로 몸의 일부가 많이 나오면 나올수록 몸의 반대 부분이 더 가라앉게 되는 현상을 보인다 할 것입니다.
   수평뜨기의 원리와 요령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영을 할 경우 하체가 가라앉는 현상을 자주 볼 수가 있습니다.
   수평뜨기의 첫 단추가 바로 호흡의 각도일 것이며, 초급과정에서의 호흡각도는 머리는 수면 아래에 두고 턱을 내밀어 최소한의 중력을 받으며 호흡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편안한 호흡을 연습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발표 자료 인용)

    

   1. 편안한 호흡법의 연습

   편안한 호흡법에 영향을 미치는 속도, 각도, 타이밍, 호흡량의 네 가지 요인을 고려하여 다음과 같이 연습을 합니다.(동영상 참조)


<동영상 1> 편안한 호흡의 기본 동작

  

   1) 지상에서의 연습

   <동영상 1> 처럼 수중에서 "편안한 호흡법"을 연습하기 전에 지상에서 "편안한 호흡법"의 요령을 먼저 익히는 것이 좋을 것이다. 특히 물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경우 지상에서의 반복 연습은 물 적응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지상연습은 물 바깥쪽이나 물에 들어간 경우에도 얼굴이 물에 닿지 않도록 한 상태에서 실시하는 것으로 자신의 집게손가락을 가로로 해서 자신의 코 아래에 가볍게 댄다. 수영에서의 호흡법은 코로 공기를 내쉬고 입으로 들이쉬는 과정 연습이 중요하므로 집게손가락으로 코를 살짝 막은 상태에서 손가락에 콧김이 느껴지도록 코로 공기를 불어낸다. 코로 공기를 내쉬는 과정에서 “음~”이라는 소리를 내는 것이 좋으며, 코에 대고 있는 손가락의 힘 조절로 코로 나오는 공기의 량을 조절하면 실제 수중에서 공기를 내쉬는 느낌과 비슷하게 유지 할 수 있다. 호흡을 들이 쉴 때는 입을 크게 벌리고 가슴으로 공기를 들이쉬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호흡을 편안하게 들이쉬고 내쉬는 느낌을 찾아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평소 지상에서 호흡을 내쉬고 들이쉬는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호흡량을 편하게 조절해야 한다. 편하게 내쉬고 들이쉬는 호흡량이 선택되면 다른 손을 이용해서 가상의 수면을 만들어 자신의 턱 아래에 대고, 가상의 수면을 상하로 움직여 얼굴이 물속으로 들어가고 나오는 과정을 연습한다. 가상의 수면이 턱 아래 선에서 올라와 아랫입술을 통과할 때 입을 다물고 코로 공기를 내쉬기 시작하고, 가상의 수면이 코나 눈 또는 머리에 닿아 내려오면서 다시 아랫입술을 지날 때까지 코로 공기를 내쉰다. 이때 내쉬는 호흡량과 가상수면 움직임의 속도를 조절하여야 한다.

   내쉬는 호흡량은 편안하게 느끼는 호흡량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얼굴에서 가상의 수면으로 대고 있는 손은 올라오는 속도는 빨라도 무방하나 내려가는 속도는 물이 흘러내리는 속도보다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좋다. 가상의 수면이 아랫입술의 경계선에 닿는 시점이 호흡을 들이쉬고 내쉬는 타이밍이 됨으로 지상에서 명확하게 구분지어 움직임을 가지는 것이 좋다.

   호흡량편안한 느낌의 호흡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편안하게 들이쉰 공기량을 100%로 볼 때 처음엔 가상의 수면이 턱에 있을 때 100%의 공기를 입으로 들이쉬고 가상의 수면이 상승하며 아랫입술을 통과하여 일정 선(코나 눈 또는 머리)에 닿을 때까지 코로 50%의 공기량을 내쉬고 다시 가상의 수면이 하강하여 아랫입술을 통과할 때까지 나머지 50%의 공기를 역시 코로 내쉰다. 공기를 내쉴 때도 너무 깊이 내쉬려고 하지 말고 편안한 범위 내에서 코로 공기를 내쉬도록 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코로 공기를 내쉬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므로 호흡을 내쉬는 과정에서 코로 내쉬는 동작이 끊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차츰 코로 공기를 내쉬는 과정이 숙달이 되면 입으로 100%의 공기를 들이쉰 다음 가상수면이 상승할 때 20~30%를 내쉬고, 나머지 70~80%의 공기를 가상수면이 올라올 때 코로 내쉬도록 연습 한다.

   이것은 머리가 물속으로 들어가는 시간보다 나오는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해서 올라올 때의 여유 있는 호흡을 유지하기 위한 호흡 조절이다. 이러한 과정이 익숙해지면 호흡을 들이쉰 후 들어가는 과정에서 20~30%의 공기를 코로 내쉬고 일정 선상에 손이 닿으면 편안한 범위 내에서 인위적으로 호흡을 멈추었다가 나오는 과정에서 다시 코로 공기를 내쉬는 응용호흡을 연습한다.

 

   2) 낮은 물 연습

   <동영상 1> 처럼 지상에서의 편안한 호흡법의 연습이 익숙해지면 직접 수중에서 연습한다. 수중에서의 편안한 호흡법의 1단계 연습은 지상에서의 편안한 호흡법의 연습과 동일한 방법으로 연습하나 다른 점은 가상의 수면이 아니라 실제 수면이라는 점이다. 1단계에서는 수면의 높이를 자신의 코 선으로 설정하여 연습한다. 처음엔 집게손가락을 코에 대고 연습하다가 숙달이 되면 손을 떼고 연습한다. 편안한 호흡량과 속도, 타이밍에 집중하여 연습하는 것이 좋다.


   3) 깊은 물 연습

   <동영상 1> 처럼 수중에서의 편안한 호흡법의 1단계 연습이 익숙해지면 2단계 과정으로 머리가 잠기도록 물속 깊이 들어간다. 역시 처음엔 집게손가락을 코에 대고 연습하다가 숙달이 되면 손을 떼고 연습한다. 그리고 편안한 호흡량과 속도, 타이밍에 집중하여 연습하는 것이 좋다.


   4) 응용 호흡 연습

   <동영상 1> 처럼 수중에서의 편안한 호흡법의 2단계 연습이 익숙해지면 수중에서의 편안한 호흡법의 응용호흡연습을 한다. 응용호흡이란 인위적으로 편안한 호흡 범위 내에서 내쉬는 호흡을 참는 과정으로서 수중에서 있을 수 있는 시간을 좀 더 길게 연장할 수 있으며, 폐안에 있는 공기로 인해 더 많은 부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이다. 응용호흡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편안한 호흡 범위 내에서 내쉬는 호흡을 참는 것이며, 나머지 과정은 동일하다.


   5) 풀 사이드에 발 걸고 전면 호흡하기

<동영상 2> 풀 사이드에 발 걸고 전면 호흡하기


   <동영상 2>와 같은 풀 사이드에 발 걸고 전면 호흡하기 동작은 수평 뜨기 자세를 익히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지상에서는 인체의 중심이 허리 축에 있지만 수중에서는 부력이라는 힘의 작용에 의해 폐등의 비어있는 공간이 있는 상체보다 골격근으로 이루어져 있는 하체가 쉽게 가라앉는 현상을 보인다. 그러므로 수중에서 수평 뜨기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몸의 중심을 상체에 두어 상체가 수면위로 적게 나오도록 하여 상체의 부력으로 하체를 띄우는 자세를 만들어 내야 한다.

   특히 발차기를 하는 과정에서 전면호흡 시 들리는 머리의 무게만큼 상체를 물속으로 내려주지 않으면 무게 중심이 하체로 전달되어 하체가 가라앉게 되고, 이런 경우 대부분 하체를 띄우기 위해서 발차기를 강하거나 빠르게 움직이게 되는데, 이러한 악순환은 결국 수영을 힘들게 되는 요인이 된다. 그러므로 수중에서 수평 뜨기 자세를 만들어 내는 것은 편안한 수영을 하는 데에 매우 중요하다.

   <동영상 2>처럼 풀 사이드에 발 걸고 전면 호흡하기 동작을 연습하는 방법은 먼저 킥 보드의 전면에 양팔을 걸치고 호흡을 들이 쉰 후 양발을 천천히 풀 사이드 위에 건다. 수평 자세가 만들어지면 엉덩이가 수면 아래로 내려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목을 젖혀 천천히 턱을 앞으로 내밀면서 입을 수면위로 내민다. 이때 호흡은 입이 수면위로 나올 때 까지 코로 공기를 천천히 내쉬면서 입이 수면위로 나오는 순간 코로 공기를 내쉬는 동작이 끝날 수 있도록 한다. 입이 수면위로 나오는 순간 코로 공기를 내쉬는 동작을 끝내고 바로 입을 크게 벌려 호흡을 들이 쉰다.

   얼굴을 수면위로 내미는 속도는 물이 흘러내리는 속도보다 조금 천천히 상승 하는 것이 좋으며, 들이쉬는 흡기 속도와 호흡량은 편하게 하는 것이 좋다. 호흡을 들이 쉰 후 바로 수면 아래로 머리를 넣는 것이 좋으며, 이때 머리의 뒷면이 수면 아래에 살짝 잠기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후 연속동작 시에도 편안한 동작이 될 수 있도록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으며, 처음엔 수면 아래로 얼굴이 잠기는 과정에서부터 코로 공기를 내쉬고 수면위로 다시 나올 때 까지 코로 공기를 내쉬는 동작을 기본 호흡동작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동작이 숙달되면 응용호흡을 연습한다.


  6) 측면 호흡 연습


<동영상 3> 일반적인 측면 호흡 연습하기

  측면호흡은 크롤 영법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호흡 방법으로 가장 어려운 호흡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호흡요령은 편안한 호흡법과 동일하나 연습하는 형태가 달라진다. 전자의 호흡형태가 수직운동이면 측면호흡은 수평자세에서의 목에 의한 머리의 회전운동이다. 
   
  <동영상 3> 처럼 수평자세에서 머리의 회전운동으로 인해 얼굴이 측면 또는 위를 보게 됨으로 인해 코에 물이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커지게 된다. 이 때문에 코로 공기를 내쉬는 연습이 숙달되어 있지 않으면 호흡의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수중에서 연습하기 전에 지상에서 바르게 서거나 앉은 자세에서 목을 이용한 머리의 회전 연습을 한다. 오른쪽이던 왼쪽이던 무관하나 대부분 오른쪽을 선호함으로 여기서도 오른쪽을 기준으로 설명을 하고자 한다. 자신의 턱을 오른쪽 어깨에 대고 오른쪽을 본다. 그 상태에서 호흡을 편하게 들이쉬고 왼쪽 어깨로 턱을 보내며 50%의 공기를 내쉬고 다시 오른쪽 어깨로 돌아오면서 나머지 50%의 공기를 내쉰다. 
   크롤과정에서 몸의 롤링은 원활한 팔 돌리기와 호흡에 도움을 준다. 지상호흡연습에서 목의 움직임이 원활해지면 얼굴과 시선을 전면에 둔 상태에서 몸을 틀어 왼쪽 어깨가 자신의 턱 아래에 오도록 한다. 왼쪽 어깨가 턱에 닿으면 천천히 목을 돌려 오른쪽 어깨로 턱을 돌리며, 턱이 오른쪽 어깨에 닿을 때 코로 공기를 다 내쉴 수 있도록 호흡량을 편하게 조정한다.

   턱이 오른쪽 어깨에 닿으면 입으로 호흡을 편하게 들이쉬고 편하게 코로 공기를 내쉬면서 오른쪽 어깨와 턱이 같이 전면으로 움직인다. 오른쪽 어깨와 턱이 전면을 지향하면 얼굴과 시선은 그대로 전면을 향한 상태에서 몸을 돌려 다시 왼쪽 어깨가 턱 아래로 오도록 돌린다.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서 얼굴과 시선, 어깨의 움직임을 습관화 시킨다. 동작이 익숙해지면 호흡을 응용호흡으로 구사한다. 


   7) 풀 사이드 잡고 측면 호흡하기



<그림 4> 풀사이드잡고 측면호흡하기


  일반적인 측면 호흡 연습 자세는 <동영상 3>과 같이 선 자세에서 허리를 앞으로 굽히고 상체와 머리를 수면에 붙인 자세로 연습한다. 그러나 이러한 자세는 상체의 부력에 의해 몸이 불안전하며 자세에 대한 느낌을 찾아내기가 어렵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동영상 4>와 같이 "풀 사이드 잡고 측면 호흡하기"를 연습하는데 풀 사이드 잡고 측면호흡하기의 기본자세는 먼저 호흡하는 방향(동영상에서 우측 방향)의 손을 풀 사이드 윗면을 잡고 아래 손은 풀 사이드 벽면에 붙인다. 이때 각 손의 역할을 보면 위에 손(동영상에서 오른손)은 풀 사이드에서 몸이 멀어지지 않도록 잡고 있는 역할을 담당한다.

   위에 손으로 몸을 띄우거나 가라앉지 않도록 유지하려고 하면 팔에 많은 힘이 들어간다. 그러므로 위에 손은 팔에 힘을 빼고 물속에서 풀 사이드를 살짝 걸고 있는 느낌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아래 손은 몸이 가라앉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데 팔을 편 상태에서 몸과 직각으로 유지 한 상태에서 손을 풀 사이드 벽면에 붙인다. 붙인 손이 벽에서 떨어지지 않는 한 얼굴이 물속으로 잠기지 않는다.


   양다리는 허리를 편 상태에서 가지런히 두고 위에 발을 풀 사이드 윗면에 편하게 걸치고 아래 발은 편하게 수면 아래에 둔 상태에서 풀 사이드 벽면에 붙인다. 이때 몸은 수면과 직각 상태로 측면으로 세워진 상태를 유지한다.

   얼굴은 턱을 오른쪽 어께 쪽으로 턱을 향하도록 하고 얼굴이 수면위에 나오도록 유지한 상태에서 이마보다 턱이 조금 높게 유지한다. 수면위로 몸이 많이 나올수록 힘이 들어가게 되므로 전체적으로 몸은 수면 아래에 가볍게 붙여 수면위로 몸이 나오지 않도록 한다.

   준비 자세가 이루어지면 하늘을 본 상태에서 입으로 호흡을 들이 쉬고 목을 돌려 오른쪽 어께에 향한 턱을 물속 아래의 왼쪽 어께로 향하도록 하고 시선은 물 속 바닥을 보도록 한다. 호흡을 들이쉰 후 목의 회전 운동으로 얼굴이 물속으로 잠기는 과정에서 코에 물이 들어 올 수 있는데, 이때 코에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반드시 코로 공기를 내쉬어야 한다.

   호흡은 편안한 호흡법의 기본동작으로 연습하고, 숙달되면 응용동작으로 연습한다. 차츰 부력의 느낌과 호흡 타이밍이 익숙해지면 풀 사이드를 잡고 있는 위에 손을 벽에서 떼어 발만 풀 사이드에 건 상태에서 측면 호흡 연습을 수행한다.



   2. 수평 뜨기

   수평 뜨기는 수영을 맨 처음 배울 때 다루어지는 과정으로서 편안한 수영을 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다. 그러나 많은 지도자와 참여자들이 쉽게 생각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수평 뜨기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수영을 하게 되는 오류를 범하게 되고, 그로 인해 힘든 수영을 하게 된다. 이런 오류는 호흡이 서툰 초급참여자에게서 많이 보게 된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몸을 허리를 중심으로 상, 하로 나누어 상체와 하체로 구분한다. 이렇게 구분된 몸은 물에 들어가면 상체에 비해 하체가 쉽게 가라앉는다. 그 이유는 골격으로 이루어져 있는 하체보다 폐등에 의해 비어 있는 공간이 많은 상체가 그 공간만큼 부력을 갖게 되어 쉽게 뜨게 되는 것이다.

<그림 3> 수직뜨기

   기본적으로 인체는 물의 비중보다 가벼워 뜨게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라앉는다고 하는 것은 몸이 뜨는 부력보다 더 많이 나옴으로 인해 중력에 의해 가라앉는 것이다. 호흡을 들이쉬고 수평 뜨기를 유지한 체 가만히 있으면 하체가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해서 낚시의 찌가 서듯이 수면과 수직으로 서게 되는데, 수면위로 나오는 부분이 이마 위로 머리 부분만 조금 나오게 된다. 딱 물먹기 좋을 정도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상체와 하체의 비중 차이는 수영 활동을 하는 참여자에게 영향을 미친다. 상체는 쉽게 뜨는 데에 비해 하체는 가라앉게 되는데, 인체와 물의 원리를 이해하지 못한 채 수영 활동을 하는 경우 결국 이러한 자세를 유지한 채 수영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가라앉은 하체를 발차기로 띄우려고 노력한다. 얼마나 수영이 힘들겠는가.

< 동영상 5> 저항에 따른 스피드의 차이

  편안한 수영을 하기 위한 수평 뜨기를 유지하는 것은 의외로 쉽다. 그것은 상체를 물속으로 넣어 주는 것이다. 즉 상체의 부력으로 하체를 띄우고 수영을 하게 되면 쉽게 수평 뜨기를 유지할 수 있다. 상체를 어느 정도로 물속에 넣는 것이 좋은가? 라는 문제는 사람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등과 머리의 후두골을 수면 아래에 붙여 유지하는 것이 좋다.

  수평 뜨기 자세를 연습하는 좋은 방법은 <동영상 2>와 같이 풀 사이드에 발을 건 상태에서 전면 호흡을 실시하는 것이다. <동영상 2>와 같은 자세에서 호흡을 하게 되면 하체는 풀 사이드에 걸린 발등에 의해 내려가지 않는 반면에 상체는 호흡 시 수면위로 내민 머리의 무게만큼 가라앉게 되는데, 이때 상체를 어느 정도 내리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느낌을 찾아낼 수가 있다. <동영상 2>와 같은 자세에서 자연스럽게 전면 호흡이 이루어지면 그 느낌을 유지하면서 발차기를 실시한다.

 

  3. 크롤 발차기(이후 크롤 과정만 다룹니다.)

   수영에서의 크롤 발차기는 일반적으로 수영을 배우는 과정에서 크롤 팔 돌리기에 앞서 배우는 동작으로서 수영 시 추진력을 내는데 도움이 되는 동작이다. 수영 영법인 크롤의 발차기의 경우 팔 돌리기 1회에 이루어지는 발차기의 횟수에 따라 6비트, 4비트, 2비트로 발차기를 구분 한다. 6비트는 주로 단거리 선수가 선호하는 발차기의 형태이며, 반대로 2비트는 장거리 선수가 선호하는 발차기이다. 박태환 선수의 경우 이러한 발차기의 비트를 자유롭게 바꾸어 사용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인터넷 상으로 소개되고 있다.

                            

  <동영상 6> 비트


※ 추가 자료 참조 : 2비트 킥 좀 알려주세요 ☜클릭


  팔 돌리기를 배우기 전에는 대부분 6비트의 발차기를 배우게 된다. 그리고 발차기만으로 추진력을 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6비트의 발차기를 구사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현재 많은 지도자들이 초급참여자에게 6비트의 발차기를 지도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많은 지도자들이 발차기를 지도함에 있어 천천히 하도록 지도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하체가 가라앉을 경우 더 빠른 발차기를 요구한다. 그로 인해 대부분의 초급참여자는 수영이 힘들다고 이야기한다.

  잠시 육상에서 100m 달리기를 한다고 생각해 보자. 자신의 최고 기록을 위해서 전력으로 달렸다면 100m 지점을 통과하고 난 후 과연 어떤 모습으로 서 있을까. 아마도 숨이 차고 목이 말라 열심히 침을 삼키면서 거친 호흡을 내쉬고 있을 것이다. 하물며 물의 저항을 감당해야 하는 수영 활동에서 달리는 형태의 수영을 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분명 힘이 들 것이라는 점은 자명한 사실일 것이다. 그럼에도 이러한 모습은 수영을 하는 초급 및 중 ․ 상급참여자에게 쉽게 찾아 볼 수가 있다.

  초급참여자의 경우는 오로지 일정 거리를 완주하는데 목표를 두고 달리는 수영을 한다. 그리고 도착하면 연신 가쁜 호흡을 내쉰다. 이런 모습은 호흡이 능숙하지 않는 참여자일수록 더 쉽게 볼 수가 있다. 이러한 모습은 중 ․ 상급참여자에게도 찾아 볼 수가 있는데, 중 ․ 상급참여자의 경우는 다른 이유에서이다. 그들은 대부분 수영을 운동의 수단으로 사용한다.

  수영이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많은 참여자들은 힘들지 않으면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 걸로 느낀다. 그래서 열심히 한다. 짧은 거리를 열심히 수영하고, 쉬고, 수영하고, 쉬고를 반복한다, 힘들어 지칠 때까지... 그리고 끝나면 운동 잘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운동은 무산소 운동이다. 즉 유산소 운동을 통한 지방의 소비나 체내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과를 가지질 못 한다.

  그러므로 지도자는 걷는 수영을 지도할 필요성이 있다. 걷는 수영을 하게 되면 달리는 것은 언제든 할 수 있게 되며, 또한 자신이 원하는 거리를 갈수가 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걷는 수영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발차기의 형태가 4비트나 2비트의 형식이 만들어져야 되며, 발차기에서 힘을 주고 빼는 동작의 스냅이라는 동작이 만들어 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올바른 발차기 연습이 필요하다.

  편안한 발차기의 모습을 글로서 설명하기란 참으로 난해하다. 그러나 많은 내용이 일반화되어 있는 관계로 스냅이라는 부분만 설명하고자 한다. 스냅이란 한마디로 관절을 이용한 움직임이라 할 수 있다. 대표적인 동작을 예로 든다면 태권도에서의 발차기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좌우로 움직이는 시계의 추를 생각해보자. 왼쪽 끝에서 시작해서 오른쪽 끝을 지나 다시 왼쪽 끝으로 반복해서 움직이는 시계추가 있다. 똑딱, 똑딱...


<동영상 7> 스냅 발차기 연습하기

  상하로 움직이든 좌우로 움직이든, 뭐든지 좋다. 아무튼 처음 출발해서 반환점을 돌아 원위치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소모한 에너지가 100kcal라고 가정하자. 그럼 출발에서 반환점까지는 50kcal를 소모할 것이다. 그리고 그 절반은 25kcal...

  <동영상 7> 처럼 스냅을 이용한 발차기는 움직임의 1/4 부분만 힘을 주는 발차기라고 할 수 있다. 즉 3/4 부분은 힘을 뺀다는 것이다. 다리에 힘을 빼고 움직이면 업 킥(up kick)에서는 물의 저항에 의해 무릎이 펴지고 다운 킥(down kick)에서는 무릎이 휘어진다. 이때 휘어져 있는 무릎을 펴는 과정이 바로 스냅이다. 그리고 바로 스냅이 이루어지는 동작에서만 힘을 주는 것이다. 그리고 스냅을 주는 방향이 아래쪽이 아니라 뒤쪽으로 줌으로서 추진력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1/4 부분에 힘을 주고, 3/4 부분에서는 힘을 빼고 쉼으로서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가 있어 원하는 거리를 계속 갈 수가 있게 된다. 물론 여기서도 수평 뜨기 자세는 필수적이다.


   효율적인 발차기에 관한 동영상(상기 동영상은 일반적으로 인터넷 상에서 공유되는 동영상으로서 저작권을 언급하시면 언제던 삭제하겠습니다.)


<동영상 8> 업킥과 다운 킥

   상기 업 킥과 다운 킥의 동영상은 스피드를 내고자 할 때 다루면 좋을 듯하며, 초급과정에서의 킥으로서는 큰 의미는 가지지 못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중요한 것은 아래 <동영상 9>의 동작에서 보이는 휘어지는 각 관절의 움직임을 이해하는 것일 겁니다.


<동영상 9> 발차기에서의 발목 움직임

   수영은 유연성이 생명이라는 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 발목의 유연성 연습은 효율적인 발차기를 구사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발목 유연성을 기르기 위해 수영선수들이 연습하는 방법은 메트리스에 꿇어 앉아서 발등을 바닥에 댄 체로 양 무릎을 들어 주는 연습을 많이 하기도 합니다.(양손으로 가볍게 무릎을 들어 주는 과정에서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유연성과 근력이 좋은 수영선수의 경우 손을 대지 않고 꿇어 앉은 상태에서 발목의 힘으로 일어서기도 합니다) 


  4. 롤링과 사이드 킥

   시간 관계상 이후 부터 일반적인 내용인 관계로 그냥 동영상을 중심으로 언급하고자 합니다.
   롤링이란 부분이 초급과정이냐, 아니냐, 라는 의견이 있는데 제 견해에서는 초급과정에서 반드시 다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호흡과정에서 롤링이란 동작이 언급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즉 롤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수영호흡시 머리를 들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동영상 10> 롤링

   이와 같은 개념으로 사이드 킥 과정도 초급 과정에서 언급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만약 사이드 킥을 구사하지 않는다면 발차기 동작이 팔 돌리기 동작을 방해하게 되고 그로인해 전체적으로 부자연스러운 수영동작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동영상 11> 사이드 킥

   이러한 롤링과 사이드 킥을 쉽게 연습하는 방법은 킥 보드를 잡고 배영뜨기 자세에서 발차기를 하는 것입니다. 상하로 6회, 왼쪽 사이드 킥 6회, 오른쪽 사이드 킥 6회 순으로 반복하면서 연습하면 무리없이 연습이 가능합니다. 롤링의 요령은 골반을 돌려주는데에 있다 할 것입니다. 쉽게 말씀드려 선 자세에서 뒤에서 누가 부를 때 우리가 돌아보는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5. 팔 돌리기

   팔 돌리기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어깨를 축으로 한 회전 운동이라고 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움직이는 각도가 문제일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팔이 몸과 직각으로 움직인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움직임은 팔 돌리기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됩니다.
   팔 돌리기의 회전 방향을 몸의 내측에서 외측(안에서 바깥으로)으로 돌린다고 생각하시면 쉽게 팔 돌리기가 이루어 질 것입니다. 물론 팔 돌리기 이전 단계에서 롤링이라는 부분을 언급했더시 반드시 몸의 롤링을 만들고 나서 팔을 몸의 내축에서 외측으로 돌리는 동작을 구사하는 것입니다.

   호흡이 마스트 되지 않았다면 호흡은 무시하고 응용호흡(편안한 범위내에서 호흡을 참음)을 구사하시면서 발차기와 팔 돌리기의 콤비네이션 연습만 하셔도 좋습니다. 호흡을 하시고자 한다면 서서 호흡을 하시면 됩니다. 서기 동작은 당연 아실테구요(생략)...
   차츰 동작이 익숙해지면 호흡을 시도하시면 됩니다.

   전체적인 드릴 동작으로 장축드릴 연습하기를 소개드립니다.
   동영상 자료가 없어 부득이 자료 링크만 시키오니 참고 바랍니다.

   1) 장축 프로그레션(long-axis progression) 
   2) 스윗 스팟 콤보(sweet spot combo)

   상기 내용이 어려운 것이 전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기본 과정에서의 호흡과 롤링, 부드러운 발차기 등의 편안한 수영을 하기 위한 기본동작만 이해하시고 습관화 하시면 됩니다.
   역시 호흡이 습관화 되지 않았다면 호흡은 하지 않고(응용호흡/호흡 참기)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호흡은 서서하면 되구요.
  
   호흡을 하지 않는다면 모든 과정에서의 시선은 몸의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하여 아래에 있는 손등을 보고 있어야겠죠.
   그리고 롤링시 가슴을 가볍게 말아주는 동작(가슴을 내밀면서 양 어깨를 뒤로 모으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가슴을 넣고 양 어깨를 앞으로 모음)을 취하는 것이 부드러운 롤링을 만드는 요령입니다.

  호흡은 가능하면 반복 연습을 통하여 빨리 터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역시 말은 쉽습니다. 말은 쉬우나 분명 많은 연습과 노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뜨기와 호흡, 그리고 걷는 수영만 터득하게 된다면 나머진 쉽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언제든 원하는 거리를 갈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랬을 때 비로소 수영을 터득했다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외 하이엘보라던가 효율적인 물잡기등의 요령은 중, 상급 과정에서 마스트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몇가지의 동영상을 추가로 올리고 이만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즐겁고 편안한 수영이 되시길 바랍니다.

<동영상 12> 효율적인 물잡기(궤적)

<동영상 13> 효율적인 물잡기(스위프/저어주기)

출처 : 아름다운 비행
글쓴이 : 바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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