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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멈출 수 없는 얼얼하게 매운 조기 찜~

칠봉인 2013. 10. 21. 22:47

 

 

조기로 한차례 구이를 해서 먹고

냉장실에 들어 앉은 지 삼일째 되었어요.

똑같은 생선을 일주일에 두어 차례 올리려니

그것도 식상하지 싶어서

이번에는 매운 양념으로 쪄낸 '조기 찜'을 했답니다.

 

 

아예 어른들 식성에 맞추어

아주 매콤한 맛으로 찜하여 양념을 해 버렸어요....ㅎ

 

그런데, 울 집 두 녀석들이 매운 것을 너무 잘 먹는 탓인지~~~

아빠 입으론 몇조각 맛도 못 봤어요.....ㅠ

어찌나 잘 먹는지.....

퇴근하고 오면서 요것보고 술 찾았는데,

아이들에게 다 뺏겨 버렸지 뭐에요~~ㅎ

 

아쉬운 맘 맥주 한잔으로 달랬지만요~~~'

 

 

큰 아들 밥 두공기.... 작은 녀석 아빠 몫까지

탐을 내며.....

식탁에서 전쟁이 났어요~~

정말 밥 도둑이 따로 없군요....ㅎ

 

 

 

조기 손질은 이렇게 하세요~~

 

    

 

지느러미와 꼬리는 가위로 잘라 줍니다.

칼로 꼬리 부분에서 머리쪽으로 비늘을 긁어 주면

깨끗하게 제거 하실 수 있답니다.

아가미 있는 부분에서 칼집을 내어 내장을 잡아 빼내 줍니다.

여러번 헹구어 물기를 빼내 준비합니다.

 

    

 

넓은 냄비에 무우를 깔고 물을 부어 끓여 주세요...

5~10분 정도 끓여 무우가 익고 국물이 자작할 정도로 끓여 주면 되지요....

 

    

 

국물이 끓는 동안 비린내를 없앨 수 있는 양념장을 만듭니다.

 양념장 재료: 굵은 고춧가루, 두반장, 피쉬 소스, 다진 마늘, 다진 생강,

후춧가루, 간장, 설탕(요리당), 굵게 썬 고추, 소금,

무우 넣고 끓인 물 적당량 넣고 섞어 잠깐 놔두어 불립니다. 

 

손질한 조기들을 나란히 넣어

양념장으로 덮어 줍니다.

양념장이 묻은 그릇에 물을 조금 넣어 헹굼하듯이 씻어

조기위로 부어 줍니다.

 

    

 

 끓는 동안에 가끔씩 숟가락으로 국물을 끼얹어

양념이 골고루 베이도록 해 주세요.

  

 

국물이 졸아들고 바특해지면,

송송 썬 대파를 올려 마무리 해 주시면 완성됩니다.

 

 

 마늘, 생강은 바로 바로 다져서 쓰는 것이

비릿함을 완벽하게 없애 주는 것 같아요~~ㅎ

국물까지도 밥에 올려 쓱 ~쓱~

비벼 먹을 정도로 맛있고 감칠 나게 매운 맛이에요...

 

 

조기는 비늘 제거를 잘 해 주셔야 국물이 깔끔해져요....

손질이 잘못 되면

먹다가 씹힐 수 있거든요~~~'

 그럼, 두번은 손이 안 가겠죠?

 

 

 

같이 넣어준 살캉거리는 무우 먹는 맛도

그야말로 일품이지요~~~

 

 

생선과 아주 잘 어울리는 허브가 있죠?

레몬 타임을 정원에 나가 두어 잎 따서 올려 봤어요~~~'

음~~~ 아주 조그만 잎을 따서 올려 두기만 했는데도,

그 레몬 타임 향으로 먼저 먹는 기분이네요!!

 

이런 매운 맛은 힘들고 지친 몸을 번쩍 정신이 들게 하기도 하잖아요~~

월요병에 고생하신 분들에게 좋겠어요~~~ㅎㅎ

 

출처 : 꽃 가꾸는 여자의 행복한 일상
글쓴이 : 꽃기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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