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작하고 건조하고 방아 찧어봐도 지갑에는 하나가득 잔돈 뿐이네
무엇을 살것인가 둘러 보아도 보이는 건 모두가 비싼것 뿐이네
자 떠나자 쌀 팔러 시내로~ 꿀렁꿀렁 화물차 1톤 봉고를 타고 오오~ 허 ~
간밤에 꾸었던 나의 희망은 아침에 일어나면 잊혀 지지만
그래도 생각나는 내 꿈 하나는 쌀팔아 돈버는 조그만 예쁜 농부
자 떠나자 아파트단지로 신화처럼 사대는 고객 잡으러
농부의 노력이 깨진다 해도 모든 것을 한꺼번에 잃는다 해도
농부들 가슴속에 뚜렷이 있다 농사짓는 예쁜 논밭뙈기 하나가
자 떠나자 도시로 아파트 단지로 쌀 팔러 떠나자
요기 쌔리부어 넣으면 쌀이 나온다 참말이다 다음 사진을 보라
한번 붓고 두번 붓고 자꾸만 붓고 싶네에~
아까 부은 나락이 쌀이 되어 나온다
쌀 찧을때 나오는 뒹기 요거는 말을 먹인다
자아~ 떠나자 시내로 아파트 단지로 쌀 팔러 떠나자
출동! 배달의 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