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어쩌구 저쩌구

시한수

칠봉인 2011. 12. 6. 20:47

동백꽃                    

정훈

 

백설이 눈부신

하늘 한 모서리

 

다홍으로

불이 붙는다

 

 

차가울사록

사모하는 정화

 

 

그 뉘를 사모하기에

이 깊은 겨울에 애태워 피는가

 

[작품해설: 이미자의 노래 동백아가씨에 나오는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 꽃잎은 빨갛게 멍이 들었소" 이노래말처럼 동백은 그리움에 멍든 가슴을 지닌 사람들을 위로하는데 흔히 등장한다 다산 정약용 선생님도 유배지에서 ".....나그네 수심을 덜 일 겨우 하나 있으니/산다(동백)가 설도 오기전에 꽃을 피웠다네" 설날도 안되어 핀 동백이 유일하게 수심을 덜어준다고 말하고 있다 이처럼 동백은 꽃이 귀한 겨울에 피기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다 위의 시도 역시나 동백을 그리움과 연관지어 노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