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어쩌구 저쩌구

맞수 이야기

칠봉인 2012. 6. 28. 21:40

욕 안 하는 男女

 

맞선을 보기로 한 남자가 2시간이 지나서야

어슬렁 어슬렁 나타난 것이었다.

그녀는 열을 받아서

가만히 앉아 있다가 드디어 남자에게 한 마디 했다.

 

"개 새 끼 키워 보셨어요

? ?"

그녀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그런데 그 넘은 입가에 뜻 모를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십 팔 년 동안 키웠죠"

 

헉~ 강적이다! 그녀는 속으로 고민 고민 하다,

새끼 손가락을 쭈~욱 펴서 남자 얼굴에 대고 말했다.

 

"이 새 끼 손가락이 제일 이쁘지 않아요?"

하지만 절대 지지 않는 맞선 남,

이번에도 어김없이 말을 되받아치면서

한 마디를 하곤 가 버렸다.

"이 년 이 있으면, 다음에 또 만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