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어쩌구 저쩌구

남정네의 마음

칠봉인 2012. 9. 16. 10:31

有所思(유소사) 그리움

 

 이정(李婷)  

朝亦有所思(조역유소사) : 아침에도 임 생각

暮亦有所思(모역유소사) : 저녁에도 임 생각

所思在何處(소사재하처) : 생각는 임은 어디메 있는고

千里路無涯(천리로무애) : 천리라 길은 멀어

風潮望難越(풍조망난월) : 풍파에 바라만 보고 건너지 못하고

雲鴈託無期(운안탁무기) : 편지도 전할 길 없네

欲寄音情久(욕기음정구) : 소식을 전한 지 오래건마는

中心亂如絲(중심난여사) : 속마음 헝클어진 실과도 같아라.

 

이 시조는 어떤 남정네가 마음에 드는 여인네가 있어 작업의 일환으로 많은 세월에 걸쳐 선물도 주고 때를 기다려 식사라도 한끼하자 했더니

여인네왈 안되겠는되요 

 

그래서 남정네는 허탈한 마음으로 이 시조를 지었다 한다

 

에이~ 글케 좋다는데 언간하면 함 만나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