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작물/조경수

[스크랩] 물 빠짐이 조경수 생육에 미치는 영향

칠봉인 2012. 10. 28. 08:50

조경수를 식재할 땅을 선정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배수가 잘되는지 여부입니다.
주변을 다니다보면 생육이 매우 불량한 곳을 종종 보는데 그런 곳들에 대부분은 물 빠짐이 안 좋은 곳이었습니다.
전국에서 대표적인 관목주산지인 전북 완주군 소양면이나 전남 순천 같은 지역은 토양이 모래땅이라서 그러한 지역에서는 배수로만 적당히 만들어주면 물 빠짐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초보자들도 별다른 실패 없이 나무 재배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사질토가 아닌 물 빠짐이 좋지 않은 질흙에서 특히 밭보다는 경지정리가 되어진 논에서 습해로 인한 피해가 많이 발생합니다.
저에 경험으로도 동일한 조건으로 나무를 심어놓고 생육이 부진한곳이 있다면 그곳은 지대가 낮아 배수가 좋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배수가 좋지 않은 질흙으로 되어진 논에는 조경수를 식재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부득이 불가피하다면 언덕 밑으로 60cm 정도의 깊이로 포크레인으로 파서 비가 오는 빗물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빠져나가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다행이 비가 자주 내리지 않아 나무가 죽지 않는다 해도 토양에 통기성이 좋지 않아 생육이 부진하여 다른 곳에 비하여 상품성이 떨어져 효율적이지 못합니다.
또 다른 피해는 겨울에 월동을 하면서 습기가 많으면 같은 기온에서도 쉽게 동해를 입습니다.
과습이 뿌리에 악 영향을 주어 특히 회양목은 배수로가 낮아 과습하면 월동하며 고사하고 사철나무는 잎이 모두 떨어지고 심하면 봄에 다시 소생하지 못합니다.
배수가 안 좋다 싶은 땅에서는 쟁기로 깊게 2번 정도 갈아서 멀칭 전에 고랑을 최대한 깊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쟁기질을 깊게 하지 않으면 고랑을 깊게 만들기가 힘들어집니다.
나무가 자라는 흙에 구조에는 토양입자가 반절 토양 입자 사이에 빈 공간이 반절 정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비가 내리면 입자 사이의 빈 공간에 90% 정도가 물로 채워지게 되는데 이렇게 토양에 수분이 많을 때는 뿌리가 호흡할 산소가 부족하게 되어 나무가 수분이나 양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비가 온 후 하루정도가 지나면 빈 공간에 물이반절 공간이 반절정도 되어 뿌리가 수분과 산소를 흡수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이 됩니다.
토양의 빈 공간에 수분으로 가득 차게 되면 바로 빠져줘야 하는데 물이 고일정도로 배수가 되지 않는 곳에서는 경우에 따라 과습한 상태로1주일 이상가고 특히 장마철에는 1개월 정도를 뿌리가 물속에 잠겨있게 되므로 뿌리의 기능이 떨어져 나무가 허약해져 생육이 부진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지나치게 물이 고일 정도의 수분에서는 상기에서 말한 이유로 인해 생육이 좋지 않습니다.
배수가 불량하면 습해로 (1)나무가 죽을 확률이 높고 (2)생육이 부진하며 (3)관목의 경우 묘목을 정식 후 첫해에는 풀 뽑아주는 인력이 10명이 들어가면 2년차에서는 나무가 자라며 그늘이 만들어져 제초하는 인건비가 3명 정도면 되는데 습해로 고사된 자리에 풀이나면 그냥 방치할 수도 없을 만큼에 잡초가 번성하여 고생을 지긋지긋하게 하고서도 적자를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경험자라면 하지 않을 것입니다.
큰 나무의 경우에는 가로세로 1m에 구덩이를 파서 물을 채운 후 그 물이 24시간 안에 빠져나갈 정도가 되어야 나무를 심기에 적당한 토양이 됩니다.
봄에 묘목을 정식 후 비가 자주 내리지 않는 가물은 때에는 운이 좋으면 심각한 피해를 보지 않고도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06년 겨울부터는 엘리뇨 영향을 다시 받는다합니다.
엘리뇨 현상으로 봄부터 비가 자주 내리면 배수가 문제되지 않는다면 나무의 성장을 촉진시키지만 반대로 배수가 불량하면 많은 피해를 보게 합니다.

 

http://www.365tree.com/

출처 : 사철나무 사랑
글쓴이 : 생울타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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