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작물/조경수

[스크랩] 산수유 재배법

칠봉인 2012. 10. 28. 08:50

산수유(山茱萸, CORNUS FRUIT)>



가. 성상 및 용도

(1) 기원 및 성상

산수유는 높이가 7m 정도되는 키가 큰 나무로 지름이 40cm나 되며 가을에 잎이 떨어지고 원산지는 우리나라와 중국이다. 나무의 형태는 우산 모양이며 오래된 나무껍질은 암갈색을 띠고 비늘모양으로 벗겨진다. 새로 뻗어나오는 가지는 회갈색이고 목질부는 담록색이며 속은 유백색을 띤다. 잎은 4월말경부터 나오기 시작하는데 마주나고 길이 4~12cm, 폭 2~4cm정도이다. 모양은 계란형 또는 타원형인데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잎의 뒷면에는 한복판을 관통하는 굵은 잎맥과 측맥이 있으며 잎맥사이에는 황갈색의 지저분한 털이 나 있다. 꽃은 잎보다 20여일 앞서 봄 일찍이 핀다. 즉 봄 소식을 알려 주는 나무이기 때문에 꽃이 필 때 추위가 닥치면 동해로 수정장해를 일으켜 결실이 잘되지 않기도 한다. 꽃은 양성화인데 수술 4개는 사방으로 흩어져 있고 가운데 한 개의 암술이 있다. 꽃밥은 담황백색이고 암술머리는 바늘모양으로 뾰족하다. 꽃잎은 십자형으로 가지런히 붙어 있다. 꽃잎모양은 광피침형이면 담황백색을 띤다. 꽃꼭지의 길이는 10mm정도이며 20~30개의 꽃이 모여 산형을 이룬다. 꽃꼭지 아래 붙어있는 포엽은 4개로 삼각형이며 황백색을 띤다. 과실은 핵과로 광택이 있으며 1화서당 4~8개가 결실하고 여름철에는 녹색이나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담황색을 거쳐 검붉은 색으로 완숙된다. 과실은 1.5 X 8mm 정도의 긴 공모양이다. 종자는 담황갈색으로 딱딱한 다공각질(多孔角質)이며, 속의 배유는 회백색이다. 과실 100알의 무게는 22g 정도이다.



(2) 주요 성분 및 용도

산수유의 과육에는 Morroniside, Loganin, Cornin, Gallic acid, 주석산(Tartar-ic acid), 능금산(Malic acid) 등의 주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산수유는 자양(滋養)작용, 수렴(收斂: 부기를 가라 앉힘)작용, 항균작용, 항진균작용이 있어서 한방약재와 드링크제로 이용된다. 일반 가정에서는 술로 담구ㅏ 먹기도 하고 끓여서 차로 먹기도 한다. 또한 나무의 형태와 잎, 꽃, 열매 등이 보기 좋아 관상수로도 많이 심겨진다.



나. 재배기술



(1) 재배적지

비교적 추위에 잘견뎌 중북부지역에서도 잘 자라지만 이른 봄에 꽃이 피므로 서리 피해를 받지 않는 남부지역에서 재배하는 것이 안전하다. 중북부지역에서 재배할 때는 서북쪽이 막힌 따뜻한 곳을 택하도록 하고, 개화기에 추위가 닥쳐오면 서리의 피해를 받아 수분장해를 받지 않도록 연기를 피워준다. 산수유는 토질을 별로 가리지 않으나 유기물함량이 많고 배수가 잘 되며 토심이 깊은 곳에서 잘 자란다. 육묘는 되도록 비옥한 토양에서 해야 튼튼한 묘를 생산 할 수 있다.



(2) 번식

산수유는 주로 종자에 의한 실생번식을 한다. 삽목과 접목으로도 번식이 가능하나 발근이 잘 안되고 활착율이 낮아서 많이 이용되고 있지 않다.



(3) 실생묘목 양성

산수유 종자의 종피에는 유세포(油細胞)가 형성되어 있어 잘 발아되지 않는 특징이 있을 뿐아니라 배유가 1년정도 더 자라야 발아한다. 10월하순~11월 상순에 완숙된 종자를 채취하여 과육은 건조시켜 한약재로 쓰고 종자는 발아촉진을 위하여 즛기 노천매장을 했다가 이듬해 가을 또는 그 다음해 이른 봄에 파종한다.



(가) 파종상 준비

파종상은 물빠짐이 좋고 수분이 잘 유지되며 관수하기 편리한 곳을 택하도록 한다. 가능한 한 전년도 가을에 10a당 퇴비 2,000kg이상, 계분 70kg, 석회 150kg을 골고루 뿌리고 갈아 엎어 놓는다. 이듬해 봄 이랑을 짓기 전에 다시 한번 밭갈이하여 로타리로 흙을 곱게 부순 다음 폭 120~150cm 의 높은 두둑을 만든다.



(나) 파종

10cm 간격으로 깊이 3~4cm 정도의 얕은 골을 파고 줄뿌림한다. 파종량은 1평당 1dl정도이며 뿌린 후 2cm정도 두께로 복토해 준다. 복토가 끝나면 겉흙의 굳어짐과 건조를 막기 위하여 왕겨나 볏짚을 덮어주고 발아에 지장이 없도록 충분히 관수해준다.



(다) 묘상관리

봄철에는 수시로 관수해 주어야 발아가 잘 된다. 4월하순경에는 발아하여 출현하므로 두껍게 덮었던 볏짚을 한겹만 남기고 걷어준다. 잡초와 경합하여 모의 생육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수시로 제초작업을 실시한다. 보통 묘포에서 2년을 키워 옮겨 심지만 생육상태가 좋으면 1년생을 옮겨 심어도 된다.



(4) 식재

식재시기는 남부지역에서는 가을이 좋고 동해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중북부지역에서는 이른 봄 해빙기가 좋다. 심는 거리는 재배목적, 입지조건, 토양의 비옥도에 따라서 다르겠으나 사방 3.6m 간격으로 10a당 150주가 심겨진다. 심기 전에 미리 심는 거리에 맞춰서 폭 60cm, 깊이 90cm의 구덩이를 파고 구덩이당 퇴비 10kg이상, 복합비료(19-18-18) 50g을 흙과 혼합하여 넣고 가볍게 밟아준다. 그위에 겉에서 파낸 흙을 20cm 정도 넣은 다음 묘목의 뿌리를 잘 펴 뿌리사이에 흙이 들어가도록 해주고 깊게 심겨지지 않도록 약간 뽑아 올리면서 흙을 덮고 밟아준다. 심은 다음에는 물을 주고 물이 완전히 아래로 빠져내려간 다음에 주변의 흙을 긁어 모아 심긴 부위를 약간 볼록하게 해준다. 묘목은 한구덩이에 1주씩만 심는다. 심는 작업이 끝나면 검정비닐로 나무 주변을 멀칭해 수분을 보전해 주고, 잡초발생을 억제해 준다.



(5) 식재 후 관리



(가) 제초 심은 후 4~5 년간은 키가 작은 채소류나 땅콩 등의 작물을 심어 간작소득도 올리면서 잡초와 경합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입지조건상 간작이 불가능한 곳에서는 6월중순과 8월중순 2회에 걸쳐 풀베기를 해 산수유나무가 잡초에 눌려 생육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해 준다. 토양유실에 의한 파해가 염려되지 않을 정도로 나무가 커지면 장마기에 살초제를 뿌려 나무밑에 풀이나 잡목이 자라지 못하도록 해준다.



(나) 거름주기

거름은 이른 봄에 나무 주위를 환상으로 돌려파고 주는 것이 좋으며 나무가 자람에 따라 거름량을 늘려주도록 한다. 어린 시기에는 주당 산림용 고형복비 60g 또는 복합비료(18-18-18) 50g과 퇴비 10kg을 준다. 나무가 커짐에 따라서 거름주는 량을 늘리면서 나무그루 중심부에서 점차 멀리주고 개화결실하기 시작하면 인산과 칼리비료를 증량하여 준다.



(다) 수형잡기

정식한 나무가 자연형으로 자라도록 내 버려 두면 가지가 총생으로 너무 많이 나와 결과지가 쇠약해져 겨울을 나는 동안 고사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통풍이 잘 되도록 간지(間枝)해 준다.



다. 병충해 방제

병해충은 심한 편이 아니나 잎말이나방, 좀나방, 갈반병 등의 피해가 알려져 있다. 잎말이 나방은 디프유제나 나크수화제 등의 약제를 5월 하순과 6월 중순에 뿌려 방제할 수 있지만 품목고시가 되어 있지 않으므로 발생이 심하지 않으면 나무에는 뿌리지 않는 것이 좋다. 좀나방은 8월 상순에 산수유 과실에 산란하여 피해를 주므로 우화(羽化) 산란기에 디프유제나 피레스 유제 등을 살포해 산란을 방지해 준다. 갈반병은 장마철에 많이 발생하므로 장마철 직전에 다이센엠45 1,000배액을 뿌려 예방하는 것이 좋으나 산수유나무에 품목고시된 농약이 아니므로 사용시에는 주의를 요한다.



라. 수확 및 조제

보통 정식 후 7~8년 만에 개화 결실하지만 비배관리를 잘 해주면 5년생부터 약간씩 결실한다. 수령 20~70년생 사이가 수확최성기이다. 결실량은 입지조건, 비배관리 등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7~8년생에서는 주당 열매 수량이 말린 것으로 600~1,200g에 불과하나 20~30 년생으로 생육상태가 좋으면 20~30kg까지 수확된다. 수확은 산수유나무 과실이 검붉게 익은 10월 하순~11월 상순 경에 나무밑에 넓은 방석을 깔고 털어모으는 방식으로 한다. 수확 후에는 햇볕에 널어 놓거나 온돌방에 3~4일 건조시켜 반건상태로 만들어 과실의 한쪽을 손가락으로 눌러서 씨를 발라낸다. 그 다음 과육을 모아서 양건하거나 건조기로 건조시킨다. 과육의 함수율이 15~19% 정도가 될 때까지 건조시킨다. 요즈음에는 산수유 씨 빼는 기계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나 씨를 빼내고 말린 것에 비해 품질이 떨어져 가격이 낮다. 건조된 과육은 적자색을 띠고, 유택이 나며, 신맛이 많아야 우량품으로 평가된다. 씨를 제거하기가 힘든다고 하여 그대로 말린 것을 끓여먹는 경우가 있는데 종자에는 렉틴(Lectins)이 들어있어 인체에 유해하므로 반드시 종자를 뺀 과육을 건조시켜서 약제로 이용토록 한다.



출처: 농촌진흥청 약초재배 표준영농교본 7

출처 : 친환경 유기농업 연구소
글쓴이 : 날마다좋은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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