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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속 고유의 윷놀이

칠봉인 2013. 2. 10. 22:56

♡ 우리민속 고유의 윷놀이 ♡ 

 

 


    우리민속 고유의 윷놀이 설날이면 헤어졌던 친지 가족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어요 그런데 옛날엔 하나같이 윷놀이를 즐겼다 하는데 요즘엔 세시풍속이 변하여 고스톱을 더 많이 한다고 하는군요 우리 옛 사람들은 설날부터 대보름까지 윷놀이를 많이 즐겼다 하는데 그야말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쉽게 할수 있어 ‘국민놀이’라 했었지요 그러면 윷놀이는 어디서 유래됐고 윷판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를 살펴보기로 해요 윷놀이는 한자로 척사(擲柶) 또는 사희(柶戱)라 하지요 윷을 한자로는 나무 네 조각이란 뜻을 따서 사(柶)로 적었어요 하지만 윷놀이는 어디까지나 순수한 우리 고유의 놀이 이지요 중국에도 저포(樗蒲), 격양희(擊壤戱)가 있고
    만주와 몽골에도 비슷한 놀이가 있으나 그 방식도 다르고 널리 유행하지도 않았어요 그러면 언제부터 윷놀이가 시작되었을까요? 조선후기의 실학자 이익은 “고려의 유속으로 본다”고 했으나 최남선은 그 기원을 신라시대 이전으로 추정했어요 하지만 신채호는 그 기원을 고대 부여에 두면서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지요 부여의 지배체제는 제가(諸加)인 마가(馬加) 우가(牛加) 저가(저加)
    구가(狗加)로 구성되어 있다고 했어요 곧 각기 말, 소, 돼지, 개를 상징으로 하는 집단이 각기 한 구역을
    다스렸다는 것이지요 이들 제가는 각기 사방을 경계 지은 사출도(四出道)를
    맡았으며 사출도는 전시체제에서 군사조직의 출진도(出陣圖) 모형이라고 했어요 그런데 이런 윷판에 어느 때부터인가 밭마다 하늘의 별자리인 28수(宿)를 표했어요 중심인 방을 추(樞)라 했으며 추는 ‘가운데’ 또는 밑동과 지도리라는 뜻이며 북두칠성의 첫 별자리 이름이기도 하지요 북두칠성은 임금의 자리이며 추성은 임금별로 치는데 북두칠성은 자리를 옮기지 않아 고정불변이지요 그리하여 뭇 별이 임금별을 싸고도는 형국이지요 이런 상징성을 살려 임금은 북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 남쪽에서 바라보는 신하를 마주하지요 경복궁도 임금자리를 북쪽에 배치했어요 임금이 어느 곳을 가던 이런 자리 배치는 변함이 없었지요 조선 중기에 살았던 문인 김문표(金文豹)는 사도설(柶圖說)에서
    명쾌하게 해석을 달았어요 그의 말에 따르면 윷판의 전체 주변이 둥근 것은 하늘 중심에는 십자를 그려 모남을 그린 것은 땅을 나타낸다고 했어요 즉 천원지방(天元地方)의 천문사상을 표현했다고 했지요 가운데 있는 별은 추성(임금)이요 옆으로 벌려 있는 별은 28수이지요 아무튼 부여족(夫餘族) 시대에 5가지 가축을 5부락에 나누어주어 그 가축들을 경쟁적으로 번식시킬 목적에서 비롯된 놀이라고 하는것이 정설이며 그에 연유하여 '도'는 돼지, '개'는 개, '걸'은 양, '윷'은 소, '모'는 말에 비유한다 했어요 윷은 박달나무나 붉은 통싸리나무로 만드는데 '장작윷(가락윷)'과 '밤윷'의 2가지가 있고, 관서(關西)·관북(關北) 지방에서는 '콩윷(팥윷)'이라 하여 검정콩이나 팥알 2개를 쪼개어 4개로 만들어 노는 것도 있었지요 장작윷은 지름 3cm쯤 되는 나무를 길이 15cm 정도로 잘라 이것을 둘로 쪼개서 4개로 만든 것이며 밤윷은 작은 밤알만하게(길이 1.8cm, 두께 1cm 가량) 만든 것이라 하는군요 밤윷은 주로 경상도 지방에서 사용하는데 통상 간장종지 같은 것에 넣어 손바닥으로 덮어 쥐고 흔든 다음 속에 든 밤윷만 땅바닥에 뿌려 던지는 놀이인데 콩윷은 대개 토시 한짝을 세워놓고 오른손에 콩알(팥알)을 쥐고 흔들어 토시 속으로 던져 넣었는데 토시가 없을 때는 종이로 토시 모양을 만들어 세우기도 했대요 장작윷은 부녀자들의 경우 주로 안방에서 요나 담요 등을 깔고 놀았으며 남자들은 사랑방이나 마당 또는 큰길가에서 가마니나 멍석을 깔고
    높이 1m 정도로 던지면서 놀았는데 던진 윷쪽의 하나
    (지방에 따라 2개)가 멍석 밖으로 나가면 낙이라하여 무효가 됐지요 윷놀이의 말판은 한쪽이 5밭씩으로 정사각형 또는 원형의 20밭과
    중앙을 정점으로 하는 X자형(원형판은 十자형)의 5밭씩 도합 29밭이며
    윷을 던져 땅에 떨어진 모양에서 하나가 젖혀지면 '도'로 한 밭씩,
    2개가 젖혀지면 '개'로 두 밭씩, 3개가 젖혀지면 '걸'로 세 밭씩,
    4개가 모두 젖혀지면 '윷'으로 네 밭씩, 모두 엎어지면 '모'로
    다섯 밭씩을 갈수 있었지요 앞에 가던 상대편 말을 잡거나 '윷', '모'가 나오면 한 번 더 할 수 있으며 이렇게 하여 4개의 말이 상대편보다 먼저 말판을 돌아오는 편이 승리하는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였나봐요 또 한꺼번에 2개 이상의 말을 함께 업고 갈수도 있는데 이것을 '업'이라 하여 보다 능률적이기는 하지만 상대편 말에 잡힐 경우에는 더욱 불리하게 되지도 하지요 윷놀이는 인원수의 제약을 받지 않으나 보통 4명이 서로 편을 갈라서 하는 것이 상례인데 이때는 각 편 사람들이 서로 섞바뀌어 윷을 던지는 것이지요 아무튼 이번 설날에는 일본식 고스톱 보다는 우리 고유의 윷놀이를 재미삼아 즐겁고 유익한 설날 보내시기 바래요 이번 설에는 날씨가 많이 춥다 하니 건강 챙기시구요 나이는 먹지마시고 복은 많이 받으시기 바래요 ... [받은글]
 
동물말판. 도는 돼지, 개는 개, 걸은 양, 윷은 소, 모는 말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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