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에게는 "시집을 왔으니 이집 풍속을 따라야 한다."
딸에게는, "시집가더라도 자기 생활을 가져야 한다."
며느리가 친정 부모한테 용돈 주는 것은
남편 몰래 돈을 빼돌리는 것이고,
딸이 친정부모한테 용돈주는 것은
길러준데 대한 보답이다.
며느리는 남편에게 쥐어 살아야 하고,
딸은 남편을 휘어잡고 살아야 한다.
며느리가 시어머니한테 대드는 것은
버릇없이 키운 탓이고,
내 딸이 시집식구에게 대드는 것은 "요즘세상에 아무리 어른이라도 할말(?)은 하고 살아야지"
울딸 자기 주장이 뚜렷하고 똑똑해서 글타카고( 어이구 똑똑한 내딸 기특한것ㅋㅋㅋ).
[심지어 지나치게 너무똑똑(?)하다 이혼당하고 와도그래도 그집구석에서 잘 나왔다카고 있고]
며느리가 부부싸움을 하면, "여자가 참아야 한다."
딸이 부부싸움을 하면,
"아무리 남편이라도 따질 건 따져야 한다."
며느리가 신랑한테 의심 받으면 행실이 나빠 의심할만 하니까 의심하지 괜히 그러니
딸이 사위한테 의심 받으면 사위가 너무 고지식하고 의심병이 많다 뱅원 가보자
딸이 바람피면 사위보고 "얼마나 자네가 관심을 안두었으면 자가 저카고 다니냐 자기마누라도 관리도
못하냐 찔찔맞게" 적반하장하고 이~있고
며느리가 바람피면 집안일이고 서방이고 관심도없고 천박스럽고 끼가있어 그렇고
여기서 잠깐
원래 기본적으로도 타고 날때부터 언어의 순발력과 어휘 구사능력이 남자보다 여자가 월등히 뛰어납니다
유치원 이전 어린이보면 여자애는 어~엄마야 아빠야 나비가 나라와아~써요 하고 긴말도 제법 하는데 동년배 남자아이는 이시기에 꼬챙이들고 피융피융만 하다가 어쩌다 장문의 소리를 한다는게 나무총 들고 투투투투투투투투투투 이게 다인데, 안그래도 천성적으로 말잘하는 여자들이
이렇게 딸, 며느리, 시어머니를 오가며 때론 친구끼리 수다를 떨면서, 평소에도 고급기술(은유 ,비유 ,합리화 ,꼬치꼬치 따지기, 빠르게 말하는 기법, 도치법, 강조법, 때론 새침 등)을 시도 때도 없이 갈고 닦아 언어의 막강한 공격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근데 정작 무서운 것은, 즉 소름끼치는 것은
이렇게 언어의 화려한 최첨단 공격기술을 보유한 여자들이 자기네끼리 싸우다가 뜬금없이 남자에게
화살을 돌릴때입니다
이때는 그야말로 답 안나옵니다
그냥 말없이 담배하나 물고 빨리 사라지세요^^
아무리 남자들이 여자들의 언어 공격을 막으려 해도 공격루트의 다양성으로 인해 불가항력입니다
(내가 공격 받아봐서 잘압니다 혹시나 하는 맘에서 실험할려고 하지말고 그냥 믿으세요 상당히 위험합니다) 더군다나 타고난 무기(고음)에다가 예상치 못한 방향에서 분당3,000 단어 이상식 쏘아되는
초정밀 최첨단무기라도 장착 할시에는 (허버 무서버 생각만 해도^^)몸과 마음이 벌집이 됩니다^^
(난 손자병법 안읽었으면 벌써 지구를 떠났을지도) 삼십육계가 최곱니다
ㅋㅋㅋ 딸,며느리,시어머니 공통점은 동일인이다
딸이 저쪽 며느리가 되애~고 이쪽 며느리가 저쪽 딸도 되애~고 딸과 며느리가 세월이 흐르면 시어머니가되애~고, 또 시어머니 죽으면 그 시어머니가 또 딸로 태어나고
돌고 도올~고 도는 무울~ 레방아 인생
여자는 이렇게 위험합니다
그래도 남자한테는 여자가 최고입니다^^ (본능>의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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