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어쩌구 저쩌구

시한수

칠봉인 2011. 4. 15. 22:36

바다 보아라

천양희

자식들에게 바치느라                    

생의 받침도 놓쳐버린

어머니 밤 늦도록

편지 한 장 쓰신다

'바다 보아라'

받아 보다가 바라보다가

 

바닥 없는 바다이신

받침 없는 바다이신

 

어머니 고개를 숙이고 밤늦도록

편지 한 장 보내신다

'바다 보아라'

정말 바다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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