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瓜 오이 과]전[田 밭 전]
이[李 오얏나무 리] 하[下 아래 하]
오이 밭에서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서 갓을 고쳐 쓰지 말라는 뜻으로,
의심 받을 짓은 처음부터 하지 말라는 말.
과전이하(瓜田李下)의 유래 : 유향(劉向)-열녀전(烈女傳)의 절의편(節義篇)
중국 전국시대 제나라 위왕(威王)때, 즉위 9년이 되도록 간신 주파호(周破胡)가
정권(政權)을 잡고 있으면서 수많은 충신(忠臣)들을 죽이고 멀리 귀양(歸鄕)보내며,
자신의 수하들로 요직(要職)에 앉게 만들면서 국정(國政)을 제멋대로 휘둘러
나라의 꼴이 말이 아니었다.
이를 보다 못한 위왕(威王)의 총애(寵愛)를 받고있던 우희(虞姬)가 왕에게 간언을 했다.
"왕이시여, 지금 나라는 간신 주파호(周破胡)가 제멋대로 권력을 휘두르는 바람에
나라꼴이 말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백성은 굶주리고, 충신(忠臣)들은 추방당하고,
전하의 곁에는 제대로 된 충신(忠臣)들이 하나도 없습니다.
부디 북곽(北郭) 선생과 같은 어진 선비들을 등용하소서"
이와 같은 사실을 알게된 주파호(周破胡)는 우희(虞姬)를 몰아내기 위해
우희(虞姬)와 북곽(北郭)은 서로 좋아하는 사이라고 소문을 퍼뜨렸다.
이 소문을 듣게된 위왕(威王)은 분노하여 우희(虞姬)를 즉시
옥에 가두고 관원을 시켜 철저희 조사하라고 명을 내렸다.
그러나 관원들은 다 주파호의 수하들로서 억지로 죄를 꾸며 만들었다.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 위왕(威王)은 자신이 직접 우희(虞姬)를 신문하겠다고,
우희(虞姬)를 불러 물어보았다.
"전하, 신첩(臣妾)은 10년이 넘는 세월을 오직 전하만을 한마음으로 모셔왔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지금은 간신배들의 모함을 받아 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저의 결백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압니다.
옛날에 유하혜(柳下惠)라는 사람은 겨울밤에 추위에 얼어붙은
여인을 자기 침상에 들여 몸을 녹여 주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남녀 사이를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것은 평소의 행동이 단정했기 때문입니다.
신첩(臣妾)에게 죄가 있다면, 과전불납리(瓜田不納履), 이하부정관(李下不整冠) 이라 했는데,
신첩(臣妾)이 미천(微賤)하여 남에게 의심받을 일을 피하지 못했다는점과,
이렇게 신첩(臣妾)이 옥에 갇혀있음에도 한사람도 변론해줄 사람이 없다는
신첩(臣妾)의 부덕(不德)함이 오니, 이제 죽음을 내리신다 해도 변명하지 않겠사오나,
부디 주파호(周破胡) 같은 간신배들은 몰아내 주시옵소서"
위왕(威王)은 우희(虞姬)의 충성어린 소리에 이제까지의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간신 주파호(周破胡)와 그 일당들을 다 잡아들여 죽여버리고 어지러운 나라를 바로 잡았다.
이에서 유래된 말이 과전이하(瓜田李下)다 과전불납리(瓜田不納履)에서
과전(瓜田)을 이하부정관(李下不整冠)에서 이하(瓜田)를 빼 합쳐서
과전이하(瓜田李下)라 부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