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어쩌구 저쩌구

숫놈의 비애

칠봉인 2015. 10. 30. 23:49

나는 인간입니다

그 중에서도 숫놈입니다

이성의 환심을 사기위해 무척이나 노력하는 숫놈입니다

근데 이성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하는게 인간의 숫컷 만이 아니란걸 알았습니다

 

실잠자리 암컷은 수컷이 구애할때 가져오는 선물을 보고 교미여부를 판단 한다고 하네여

 선물은 파리나 모기 등이라고 합니다

 암컷이 선물을 받아 먹으면 비로서 숫컷이 교미를 하기 시작하는데 선물은 커야 한답니다

이유는 암컷은 교미중 숫컷을 잡아 먹는데 선물을 먹는 시간이 길어져야 수컷이 교미를 마치고 달아날 확률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암컷은 배가 고프면 작은 선물에도 교미를 허락하지만 이 경우 식사가 빨리 끝나 수컷이 암컷에게 잡아먹힐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하네요

 

어떤 종류의 파리 수컷은 가짜 예물을 제공하기도 한다네여

 먹이와 비슷한 크기의 흙덩이나 나무잎 부스러기를 명주실로 포장해서 암컷에게 준다네요

가짜 먹이일수록 포장은 더 촘촘해서 암컷이 포장을 뜯는데 정신이 팔려 있는 동안 퍼뜩하고 달아  나겠다는 꼼수이지요

포장을 다 뜯어본 암컷 파리는 분노 하지만 수컷은 이미 퍼뜩하고 달아난 후이지요

 

이제 인간사로 돌아와서 야그 해보면

남자도 여자에게 구애를 하기위해 별의별짓 다합니다

지가 얼심히 벌인 통장도 주고 휴일날 피곤해 죽겠어도 여자가 어디 놀러가자면 운전해서 갑니다

온갖 아양을 다 떨어도,   즉 열번 잘하다가 한번 여자 심기를 건드리면 온갖 비난과 험담을 분당 25,000단어 이상 자동화로 쏟아 냅니다

이것도 묵묵히 듣고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요즘 우리 인간 숫놈들의 자화상이죠

 

 낮에 식당에 가보면 여인들이 바글바글 골프장도 바글바글 수영장도 바글바글

남자들은 직장에서 바글바글  이래도 숫놈들이 힘을 못써는  세상인데

더구나 맞벌이인 경우는 평등을 부르짖으며 숫놈들을 머슴 부리듯이 하는 여인들이 늘어만 갑니다

 

계모임이나 낯선 사람들 한테는 생글생글 집에오면 자기 숫놈 한테는 오만상인상

그라도 우얍니까 우리 숫놈은 여자 아니면 짝이 없는걸  ㅋ

 

내가 이꼴을 보기 싫어 조물주한테 남자, 여자 말고 중간급으로 하나 더 만들어 달라고  부탁 했건만 아직 소식이 없네요

쪼끔 더 기다려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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